‘카 앤드 드라이버’2005 베스트10 발표
자동차 전문잡지 ‘카 앤드 드라이버’가 2005년도 부문별 10 베스트 자동차 명단을 발표했다. 쟁쟁한 세계적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44대의 자동차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엄선된 10대의 자동차들은 제각기 독특한 매력을 내포,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뽑힌 자동차는 전부 소비자 권장가 7만달러 이하로 자동차 메카인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자동차 전문가 15명으로부터 성능에서부터 승차감, 내구성에 이르기까지 집중 테스트를 받았다. 내년에 주목받을 베스트10 자동차를 소개한다.
애큐라 TSX
▲베스트 스포츠 세단- 애큐라 TSX
‘성능’으로 먹고사는 애큐라가 베스트셀러인 TL과 RSX 사이 중간모델로 내놓은 야심작.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스포츠 세단 부문의 정상까지 차지했다. 4기통이지만 200마력을 뿜어내며 깔끔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단연 돋보인다. TL과 마찬가지로 네비게이션 외에 엑스트라 옵션이 없어 밸류면에서도 으뜸이다. 시속 60마일까지 7초 정도 걸리며 5단 자동과 6단 수동 기어 중 선택할 수 있다. 성능과 고급스러움이 적절히 어우러지는 차종을 선호하는 20~30대 여피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동차.
▲베스트 럭서리 세단- 애큐라 RL
레이싱 카나 다름없는 NSX를 제외하곤 애큐라 모델 중 가장 비싼 자동차. 2005년형으로 성능과 디자인 등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었다. TL보다도 힘이 약했던 이전 모델과는 달리 6기통을 고수하면서 파워는 300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주행안전성을 보장받기 위해 4륜구동 방식을 채택했으며 승차감과 인테리어가 렉서스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가 좀 작은 것이 흠. 렉서스와 인피티니가 다소 비싸다고 여기는 주머니 두둑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전망.
▲베스트 럭서리 스포츠 세단 - BMW 3 시리즈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로 알려진 BMW의 아성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3 시리즈는 파워, 승차감, 디자인, 엔지니어링, 인테리어 등 도무지 흠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차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무려 14년 연속 이 부문 ‘베스트 카’로 선정됐다. 세단, 쿠프, 컨버터블, 왜건 등 모든 형태로 생산되며 고성능 버전을 선호할 경우 M3(대신 가격은 만만치 않음)가 대기하고 있다. 2006년 모델은 모양이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베스트 퍼포먼스 카 - 셰비 코벳
포드가 머스탱이면 GM은 단연 코벳. 수십 여 년 간 다져진 명성으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갖고있는 코벳이 C6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코벳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헤드라이트 가리개를 과감히 버린 에어로다이내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400마력에 6단 수동 또는 4단 자동 기어를 제공하며 무게가 60파운드 정도 가벼워졌다. 가격이 두 배 정도 비싼 포셰 911보다 스피드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 60마일까지 걸리는 시간이 4.3초에 불과하다.
▲베스트 풀 사이즈 세단 - 크라이슬러 300
다른 자동차잡지인 ‘모터트렌드’가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한 떠오르는 별. 고전적이면서 터프한 디자인이 압권으로 190마력짜리 6기통 엔진에서부터 340마력을 뿜어내는 헤미 8기통 엔진까지 다양한 엔진옵션이 있다. 머세데스 벤츠의 부품이 많이 들어가 있어 탄탄하게 만들어 졌다는 평이다. 독일, 일본차보다 ‘아메리칸’을 선호한다면 권하고 싶은 자동차.
다지 매그념
▲베스트 왜건 - 다지 매그넘
왜건이라기보다 ‘스포츠 투어러’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할 듯. 왜건을 만들면 망한다는 관념을 날려버린 다지의 야심작. 크라이슬러 300처럼 190마력에서부터 340마력까지의 엔진옵션을 제공하며 거대한 정면그릴과 벤츠 스타일의 헤드라이트가 터프한 모습을 연출한다. 2톤이 넘는 중량에도 불과하고 매우 날렵한 것이 장점. 인테리어 공간이 넓어 아이들 데리고 다닐 일이 많은 엄마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포드 머스탱 GT
▲베스트 머슬 카 - 포드 머스탱 GT
매니아들이 잊지 못하는 69년도 머스탱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모양만 고전적일 뿐 차 내부는 첨단 테크놀러지로 가득하다. 300마력의 스포츠카를 2만5,000달러에 내 것으로 만드는 것보다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5단 수동, 5단 자동 기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무엇보다 경쟁할만한 동급차종이 없어 한동안 날개돋친 듯 팔릴 것으로 보인다. 코벳을 사고싶지만 은행에 현찰이 없는 미혼남녀들이 눈독들일 만 하다.
▲베스트 패밀리 세단 - 혼다 어코드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 베스트 셀러. 도요타 캠리가 유일한 경쟁차종으로 성능 면에서는 오히려 캠리를 압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05년형으로 하이브리드 버전이 나와 소비자 입장에선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됐다. 4기통은 160마력, 6기통은 240마력을 뿜어내며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 개솔린 모델에 비해 성능 면에서 더 우수하다. 지난 23년 동안 19회나 베스트 카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마즈다 RX-8
▲베스트 스포츠 쿠프 - 마즈다 RX-8
피스톤과 밸브가 없는 ‘로타리’ 엔진으로 자동차 업계에 돌풍을 몰고 온 차. 수동기어일 경우 238마력의 괜찮은 힘을 내지만 자동기어를 선택하면 197마력으로 힘이 떨어진다. 열리는 문이 4개인 이유로 ‘4도어 스포츠 카’라는 별명이 붙었다. 4명까지 탑승가능하며 비싸지 않은 가격에 스포츠카 기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베스트 럭서리 스포츠 카 - 머세데스 벤츠 SLK 350
제 2세대 SLK로 268마력의 힘을 내는 하드탑 컨버터블. 이전 모델보다 다소 무겁지만 스피드는 더 빨라졌다. 60마일까지 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5.3초. 정면에 붙은 대형 벤츠로고가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인테리어 공간도 어른 2명이 편하게 타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성능 8기통 AMG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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