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출시되는 324개 모델 중 64개는 ‘완전히 새롭다’고 할 만 하다. 신모델은 특히 ‘빅3’와 닛산이 도요타와 혼다보다 신종 차량을 대거 내놓았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다시 마켓 점유율 면에서 회복해가고 있다는 증거이자,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의 생리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또 혼다의 최대 인기 모델인 어코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눈에 띄는 업그레이드 모델들도 있다.
애큐라 RL
▲애큐라
완전히 새로워진 RL세단이 애큐라 변화 라인의 선두주자. V6엔진과 300마력의 출중한 힘에 전륜구동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게다가 애큐라가 ‘북미 최초‘라고 밝히고 있는 ‘위성 교통 정보 시스템’이 공장에서부터 아예 장착돼 나온다. 이밖에 RSX 타입S 쿠페는 10마력을 보태 210마력으로 힘을 보강했다.
변하지 않은 모델: MDX, TSX, TL, NSX
앞으로 나올 것: 2006년 5도어 RDX가 내년 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 CR-V와 애큐라 RSX를 기본 모델로 하고 있는 이 차는 200마력에 2,400CC, 프론트 또는 전륜 구동이다.
▲BMW
BMW의 2005년 모델들은 2004년의 냄새가 많이 난다. 알아두면 좋을 것 하나는 M3 쿠페를 위한 4,000달러짜리 클럽 스포트 패키지. 눈금이 재조정된 서스펜션과 스태빌러티 컨트롤, 더 빠른 스티어링, 그리고 19인치 알로이휠 등이 포함돼 있다.
변하지 않은 모델: 3시리즈, Z4, 5시리즈, 6시리즈, 7시리즈, X3, X5
앞으로 나올 것: 3시리즈의 차세대 모델이 2005년 가을 출시 예정이다. 3시리즈의 쿠페와 컨버터블이 4시리즈가 된다. 또 M5가 500마력, V10엔진으로 무장, 복귀한다.
셰비 코벳
▲셰볼레
지난 3월 베일을 벗은 코벳 6세대의 쿠페와 로드스터가 일단 주목 대상. 6,000CC의 V6엔진이 400마력을 뿜어내고 시속 183마일의 스피드를 자랑한다. 코벳 쿠페 및 세단 역시 카발리어의 대체라인으로 시선을 끄는데 특히 SS 수퍼차지 엔진을 장착한 쿠페는 205마력의 힘과 18인치 휠 등이 특징이다.
변하지 않은 모델: 아베오, 임팔라, 몬테카를로
중단된 모델: 카발리어
앞으로 나올 것: 임팔라의 차세대 모델이 2006년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실버라도는 개솔린-전기 겸용 하이브리드 버전이 등장하며, 경트럭 라인인 업랜더가 벤처 미니밴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크라이슬러 300C
▲크라이슬러
지난 5월은 크라이슬러에 고무적인 달이었다. 퍼시피카가 거의 ‘트리플’ 판매를 기록했고 2, 3번째 줄 좌석이 접히는 미니밴의 실적도 괜찮았다. 이처럼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는 크라이슬러의 신모델 중 눈에 띄는 것은 300시리즈. 전륜구동을 옵션에 추가했고, SRT-8버전은 425마력을 뿜어낸다.
스포츠 쿠페인 크로스파이어의 컨버터블 버전은 쿠페(4만5,695달러)와 로드스터(4만9,995달러) 모두 330마력에 3,200CC, V6엔진을 자랑한다.
깜찍한 PT크루저의 컨버터블이 최저 1만3,995달러에 출시되며, 퍼시피카 또한 2만4,995달러의 저렴한 모델을 선보인다.
변하지 않은 모델: 세브링, 타운&컨트리
중단되는 모델: 300M, 콩코드
앞으로 나올 것: 미쓰비시와 합작으로 개발된 2006년 세브링 및 300 컨버터블과 쿠페가 나올 예정. PT크루저는 약간의 터치가 바뀐 형태로 등장하지만 완전한 새 모델은 2008년 이후에나 선보일 전망이다.
▲포드
최근 몇 년간 자존심을 형편없이 구긴 포드가 야심만만하게 던진 카드는 파이브 헌드레드. 볼보가 디자인한 P2 플랫폼의 변형인 이 중형 세단은 앞, 뒤 패신저 좌석이 접힐 뿐더러 전륜구동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영원한 젊은 오빠 머스탱은 인테리어를 한층 보강했다. 특히 무려 550마력을 내지르는 머스탱 GT는 14만3,845달러에 달하는데 포드는 한해 생산량을 1,000대에 한정할 계획이다.
변하지 않은 모델: 선더버드, 토러스, 크라운 빅토리아, 프리스타, 익스플로러, 엑스커전, E-시리즈, 레인저.
중단되는 모델: 포커스 SVT
앞으로 나올 것: SVT가 2006년 복귀한다. 머스탱 코브라와 경픽업트럭 F-150도 머스탱 GT처럼 강한 500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등장한다.
트럭 중에선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로 개솔린-전기 겸용 SUV를 처음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볼보 P2 플랫폼에 기반한 7인승 SUV 프리스타일과 전보다 40마력 강해진 엑스페디션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
하이브리드 세단이 선두주자. V6 엔진의 어코드의 연비가 4실린더 시빅 수준이다. 오딧세이 미니밴 역시 완전히 엔지니어링이 바뀐 신모델로 등장하고 파일럿은 250마력으로 한층 강해졌다.
변하지 않은 모델: 시빅, S2000, 인사이트, CR-V, 앨리먼트
앞으로 나올 것: 파일럿을 모델로 하면서 카고 박스가 작은 5인승 픽업 트럭이 내년 중 혼다의 앨러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2006년엔 시빅보다 한 수 더 뜨는 1만5,000달러 미만의 소형차가 선보인다.
▲현대
지난 98년 판매량 9만217대에서 2003년 40만221대로 무섭게 질주하는 현대가 가속페달을 밟기 위해 추가한 라인은 소형 SUV 투산.
140마력에 2,000CC, 4실린더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173마력에 2,700CC, V6 엔진은 옵션이다. 두 엔진 다 전륜구동이 가능하다.
변하지 않은 모델: 산타페, 티뷰론, 액센트, 엘란트라, 소나타, XG350
앞으로 나올 것: 2006년형 미니밴이 나온다는 설이 있고 새 소나타도 데뷔할 예정이다.
▲기아
스펙트라 라인 중 스포티한 4도어 SX와 5도어 왜건 스펙트라5가 재정비돼 2,000CC의 DOHC 엔진이 138마력, 135 토크를 낸다. SUV인 소렌토는 4스피드 오토매틱이 5스피드로 교체됐다.
변하지 않은 모델: 리오, 리오 싱코, 옵티마, 아만티
앞으로 나올 것: 소형 SUV인 스포티지가 새로운 스펙트라 플랫폼을 모델로 변형돼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도요타
2005년 경쟁사에 비해 현격한 변화는 덜한 편.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코롤라 라인에 XRS 트림 앤 하드웨어 패키지가 추가되고, 2005년 이후 셀리카와 MR2 스파이더 생산이 중단된다는 것이다.
픽업트럭에서는 타코마가 완전히 새로 디자인돼 나오며 세코이아와 툰드라는 힘을 보강해 240-282마력을 자랑한다.
변하지 않은 모델: 아발론, 캠리, 캠리 솔라라, 매트릭스, 에코, 프리어스, RAV4, 하이랜더, 랜드 크루저, 시에나.
앞으로 나올 것: 270마력에 3,500CC, V6 엔진을 갖춘 제 3세대 아발론이 내년 중 쇼룸에 등장할 예정이다. 픽업트럭 라인에서는 완전히 새로 디자인되고 크기도 더 커진 모델이 샌안토니오에서 생산돼 툰드라를 대체할 전망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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