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는 미국내 60개 지부를 갖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자들의 모임이다. 미국 과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과학자들이 총 망라돼 있다.
KSEA는 과학 기술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회원 자격은 과학기술을 전공한 학사 이상이 정회원이며 이공계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학생 회원으로 분류된다.
과학기술에 관심있는 한인들이 과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준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KSEA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은 뉴욕메트로지부(회장 최성훈)다.뉴욕메트로지부는 다른 지부에 비해 커뮤니티 서비스 활동이 많은 곳이다.대표적인 활동이 매년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수학과학경시대회다.
수학과학 경시대회의 목적은 2세 한인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이 행사를 통해 한인 2세들이 대학 및 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우수 한인 과학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최성훈 회장은 한인 2세 학생들이 앞으로 과학 기술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한인사회와 한국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의 참가 대상은 4~11학년이며 행사 당일 과학 전시회를 갖고 IBM연구소나 Lucent, AT&T, 벨 Laboratory 등 기업내 과학자와 대학 교수들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첨단 기술 분야의 과학기술 작품들이 전시된다.
뉴저지지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행사는 한인 과학기술자 및 대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수준높은 작품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로 타 지역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또 한국 전통에 대한 소개 프로그램도 마련, 2세들이 한국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과학기술자협회 뉴욕메트로지부는 또 매년 4월 기술 정보 교환 세미나를 열고 있다.1박2일 코스로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에서 주요 과학자와 기업체에서 참가해 주요 과학 정보에 대한 발표를 하는 등 참가자들의 정보 교환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처음으로 칼리지 페어를 열었다. 한인 학생들의 대학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에는 27개 대학에서 참가하고 10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이밖에도 가을 피크닉과 여학생들을 위한 GEM-SET 프로그램, 동부지역 컨퍼런스 등이 매년 열리고 있다.KSEA 뉴욕메트로지부는 뉴욕 일원의 공과대학내 한인학생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학생회원들이 협회 활동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한인 과학기술자의 네트웍 형성에 한 몫하고 있는 것이다.
KSEA 뉴욕메트로지부는 이밖에도 한국 기업의 리쿠르트에 관여하고 있다. 한국계 지상사에서 필요로하는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과학 기술에 관심있는 모든 한인들을 위한 단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한인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의:www.kseany.org, kmso.org
■ 최성훈 회장
뉴욕 메트로지부는 재미과학기술자협회의 꽃입니다.
최성훈 회장은 뉴욕 메트로지부에 대한 자랑부터 시작했다.
뉴욕지부는 등록 회원수만 500명이 넘는 미국내 여러 지부 가운데 가장 큰 챕터이며 각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회원들이 많다는 것.
최 회장은 우선적으로 1.5세, 2세 학생들이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이 미국에서 우수한 두뇌와 능력으로 인정받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두 번째로 한인이지만 동시에 미국인이라고 점도 강조했다.한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에 도전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미국인으로서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특히 과학기술 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차별이 적고 능력 위주의 사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수한 한인 인재들이 많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에서 토목공학 박사를 마쳤고 시카고 지부에서 활동도 해왔다.지난 99년 뉴욕 지부로 옮기면서 2001년 재무, 2002년과 2003년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토목 및 터널 분야에서 미국내 가장 오래된 회사인 ‘Parsons Brinckerhoff’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지하철을 처음 만든 회사이며 한국을 포함, 전세계 140개 지부와 1만여명의 직원을 갖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02년 이 회사에서 최우수 사원에게 수상하는 ‘윌리엄 바클레이 파슨스 펠로우’를 받았다. 당시 테러 방지 터널을 디자인해,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은 것이다.
최 회장은 한인 학생들에게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지만 사회적인 문제 등 각종 이벤트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 못지않게 인간 자체가 큰 그릇이 돼야 한다는 것이 최 회장의 지론이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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