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웨어 세트
견고하고 가벼운 플래스틱 관리 수월
바구니·백팩 부피적고 운반 쉬운것을
엑스커션 세트
이클립스 세트
눈뜨면 이다지도 아름다운 세상, 북반구의 7, 8월은 우리 생에 있어 꿀처럼 달콤한 계절이다. 눈부시도록 찬란한 햇살, 취할 듯한 꽃들의 향기,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는 나무, 가끔씩 살랑이며 불어오는 바람의 애무, 이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고 실내에만 머무른다는 건 죄악이다. 이런 계절의 식사는 야외의 피크닉이라야 제격이다. 예전에야 전날 저녁부터 계란 지단 준비하고 당근과 고기를 볶으며 김밥 쌀 준비를 시작했겠지만 먹고사는 것 좋아진 요즘이라 그런지 냉장고만 조금 뒤져도 근사한 피크닉 바구니가 만들어진다. 에두아르 마네의 그림, ‘풀밭 위의 식사’는 피크닉 도시락의 정형을 훌륭하게 보여준다. 흐트러진 바게트 빵, 와인 병, 그리고 몇 개의 과일들… 그림 속에야 세세한 묘사를 하지 않았지만 분명 몇 가지의 치즈 역시 들어있었을 터이다.
집안의 식탁 위에는 최고급 리넨과 라이델 와인글라스, 레녹스 접시를 준비하면서도 피크닉웨어 세트에 남다른 멋을 부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바닷가에 자주 나가려면 비치 가운을 예쁜 것으로 마련하면 되는 것처럼 피크닉을 자주 나가기 위해선 근사한 피크닉웨어 세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뭐든 하나 최고의 장비를 마련해놓으면 그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더 좋아하는 것들을 자주 하게 되기 때문이다.
피크닉웨어 세트에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 아이템이 들어간다. 와인 잔과 쿨러 백(Cooler Bag), 코르크 오프너, 접시, 포크와 나이프, 냅킨, 여기에 피크닉 공간을 마련하는 담요나 깔개는 기본이고 요즘은 음식을 효과적으로 저장하는 이동용 냉동고와 냉장고까지 등장했다.
피크닉웨어는 무엇보다 깨지지 않는 견고한 것이어야 하고 가벼워야 한다. 땡땡이 무늬 또는 줄무늬의 플래스틱 재질 피크닉웨어는 경쾌한 느낌을 주며 관리하기가 쉽다. 피크닉웨어 전문점에 가면 연두색, 주황색, 노랑색 등 밝은 원색의 플래스틱 그릇들을 많이 대할 수 있다. 도자기 접시는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는 대신 운반하는 바구니 또는 가방에 스트립이 달려 있어 고정시킬 수 있어야 한다.
포크와 나이프 등의 식기까지 굳이 따로 마련할 필요는 없겠지만 다른 그릇들과 너무 차이가 나는 디자인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냅킨 역시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위해 아름다운 무늬가 찍힌 종이 냅킨을 준비하거나 헝겊일 경우 평범한 흰색보다는 화사함을 더하는 것이 좋을 듯.
와인글라스 역시 스트립이 달린 바구니라면 유리잔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래스틱이나 아크릴 재질로 된 것을 이용한다. 편리함 면에서는 플래스틱을 따라올 것이 없다. 하지만 잔이 부딪히는 소리 등 여러 가지 감각으로 와인을 즐기기 위해선 아무래도 유리잔을 줄로 매달아 가지고 다니는 편이 낫다.
바구니 또는 백팩 역시 효과적인 공간 구성으로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을 고르자. 그림처럼 예쁜 무늬의 헝겊을 씌운 피크닉 바구니도 있지만 요즘은 가장 효과적으로 공간을 분할하고 운반하기도 쉬운 백팩 형태의 디자인이 많이 나와 있다. 견고함에 있어선 알루미늄 재질을 이용한 세트를 따라갈 것이 없다. 컬러풀한 대나무 바구니 가운데는 위로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여무는 형태의 토트 백(Tote Bag) 형과 정육각형으로 만들어진 햄퍼 백(Hamper Bag) 스타일이 있다.
캘리포니아의 리치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택스 앤 스택스(Stacks and Stacks)라는 피크닉웨어 전문 회사는 가볍고 스타일 있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피크닉웨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마련하고 있다. 풀 세트에 해당하는 서바이버(Survivor) 세트는 185달러, 알루미늄 케이스 안에 담긴 이클립스(Eclipse) 세트는 129달러, 편리한 이동을 위해 카트가 달린 엑스커션(Excursion) 세트는 165달러, 스트립이 매달린 바구니 래턴(Rattan) 세트는 165달러 등 다양한 세트가 있다. 전화 (800) 761-5222. 또는 (510) 215-5992을 통해 캐털로그를 주문하거나 웹사이트, www.stacksandstacks.com을 통해 전자 캐털로그를 본 후 주문하면 된다. 온라인 주문은 orders@ stacksandstack.com.
<박지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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