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몇 번에 걸쳐 올해 “아이비 플러스” 대학(8개의 아이비리그 + 스탠포드, MIT)들의 최신 입학 현황을 살펴보았다.
그 이후로 올해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7개 대학을 다루었다:
1. 예일 (합격률 9.9%), 2. 하버드 (10.3%), 3. 프린스턴 (11.9%), 4. 스탠포드 (12.6%), 5. 콜럼비아 (12.8%), 6. 브라운 (15.8%), 7. MIT (16%).
이제 마지막으로 나머지 세 대학 - 다트머스, 펜실베니아대학, 코넬 - 입학현황을 알아 보기로 하겠다.
▲다트머스: 이 대학도 하버드처럼 올해 합격생 가운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은 기록을 세웠는데, 여학생이 전체의 51.1퍼센트를 차지하였다. 11,733명이 지원하여 18.3퍼센트인 2,143명이 합격하였다. 2,143명의 합격생 가운데 384명이 조기지원을 통해 합격하였는데, 이 대학은 조기지원하여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Early Decision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합격생 가운데 고교 수석졸업생이 34퍼센트를 넘고, 90퍼센트 이상이 자기 학교에서 상위 10퍼센트 안에 드는 성적을 가지고 있었다. SAT 평균 성적도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언어가 726점, 수학이 731점이었다. 다트머스는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에만 의존하여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학생들이 지원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시아계 학생들의 합격률이 올해는 조금 떨어져 16.1퍼센트(345명)를 차지하였다.
전통적으로 “동창생 자녀들(legacies)에게 특혜를 많이 주는 학교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는 그 비율이 6퍼센트(130명)에 불과하였다. 다트머스는 비록 뉴헴프셔주의 시골동네에 자리 잡고 있긴 하지만, 대도시에 위치한 다른 아이비리그 못지않게 학생들은 다양하여, 약 40퍼센트 정도가 유색인종(non-white)이다. 올해 합격생 가운데 64퍼센트가 공립고등학교 출신이며, 44퍼센트는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다트머스는 아이비리그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학교 가운데 하나로서 신입생 규모가 보통 1,070명 정도이다. 올해는 합격생 가운데 1,095명이 입학할 예정이어서 클래스 규모가 조금 커졌다.
▲펜실베니아대학: 흔히 “유펜(U Penn)이라 불리는 이 대학은 작년 18,804명이었던 지원자가 올해 조금 감소하여 18,241명이었다.
합격률은 21퍼센트를 기록하여 지원자 가운데 3,846명이 합격하였다. 유펜도 다트머스와 같이 합격하면 입학해야 하는 조기지원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아이비리그 가운데 유펜은 특히 신입생 가운데 조기지원을 통해 합격한 학생이 큰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다. 올해 조기지원 합격자 수는 1,120명, 정시지원 합격자 수는 2,541명이었다. 합격생의 35퍼센트 이상이 유색인종으로서, 미국 50개주와 전 세계 약 100여개 나라에서 선발되었다. 올해 합격생들의 SAT 점수는 예년에 비해 높았는데, 평균 성적이 언어 705점, 수학 726점이었다. 이 대학 입학처장인 Lee Stetson에 따르면 ”학교 역사상 가장 우수한 지원자들“이 몰린 한 해였다. 유펜은 학생들이 지원할 때 선택해야 하는 학부과정이 4개가 있다: 가장 권위가 있고 경쟁도 치열한 과정이 Wharton school로서 올해 합격률이 단지 15퍼센트에 불과하였다. 그 다음이 일반 대학(general college)으로 합격률이 20퍼센트였다. 공과대학은 25퍼센트, 간호대학은 40퍼센트 정도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신입생 규모는 대체로 2,300명 정도로 아이비리그에서 규모가 큰 대학에 속한다.
▲코넬: 올해 아이비리그 가운데 지원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는데, 작년 20,442명에서 올해 20,800명으로 늘었다. 지원자가 증가함으로써 합격률이 현저히 낮아져 작년 31퍼센트에서 올해 28.7퍼센트로 낮아졌다. 이러한 합격률 저하는 매우 두드러진 현상인데, 왜냐하면 아이비리그에서 올해 합격률이 낮아진 학교는 코넬 외에 콜럼비아와 예일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유펜처럼 코넬도 지원시 선택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7개의 학부 과정 가운데 문리대(College of Arts & Sciences) 지원자가 올해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7% 이상). 전체 합격생 가운데 여학생이 48퍼센트, 남학생이 52퍼센트, 외국인 학생이 8퍼센트, 유색인종이 34퍼센트를 차지하였다. 다트머스처럼 뉴욕주의 이타카(Ithaca)라는 소도시에 위치했지만 매우 다양한 구성원을 자랑하는 코넬은 아이비리그 가운데 아시아계와 한국계 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이기도 하다. 한 학년이 약 3,300명 정도로 전체가 13,500명이 넘는 아이비리그에서 가장 큰 대학이다. 코넬이 다른 어떤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합격률이 높은 이유도 이처럼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결과만 보더라도 대학입학경쟁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증가하는 지원자에 발맞추어 입학정책이 매우 유동적으로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
변화에 맞춰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기가 지원하려는 대학과 관련된 최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정보에 기초하여 각 개인에게 적합한 입학 전략을 수립하여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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