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색깔과 모양이 예쁘고 맛도 좋아서 그 자체로 환영받지만 여러 가지 요리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원기회복·피부미용·스트레스 해소 효과
생크림·우유와 함께 먹으면 영양 만점

딸기 철이 한창이다. 빨갛고 탐스럽게 익은 딸기는 보기만 해도 예쁘고 입맛을 돋우는 매혹적인 과일로, 그냥 먹어도 좋지만 잼과 파이 등 베이커리에도 다양하게 이용된다.
딸기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향기도 좋지만 비타민이 풍부해 3~4개만 먹으면 성인의 하루 비타민 섭취 량이 충족되며, 잇몸 출혈을 방지하는 비타민 C는 사과의 10배, 레몬의 2배나 된다.
또한 원기회복과 피부미용, 변비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으며, 최근에는 소아마비를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효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품질의 딸기는 색이 선명하며 상처가 없고, 무르지 않다.
흔히 딸기의 신맛을 줄이기 위해 설탕을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설탕은 딸기의 비타민 B1의 흡수를 방해해 영양 효율을 낮추기 때문에 좋지 않다.
달게 먹고 싶을 때는 꿀이나 생크림과 함께 먹으면 딸기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특히 생크림이나 우유는 딸기와는 찰떡궁합인데 딸기와 우유는 시각적, 영양적, 미각적으로 잘 맞기 때문이다.
빨간 딸기와 흰 우유나 하얀 생크림은 보기에도 잘 어울리며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한 딸기에 우유와 생크림을 곁들여 먹는다면 영양 균형에도 좋다. 혀에서 느껴지는 딸기의 신맛은 우유나 생크림의 고소한 맛과 어울리면 산미가 중화돼 맛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딸기는 그 자체로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여러 가지 요리에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딸기 크레이프, 딸기 화채, 딸기 빙수, 딸기 케익, 딸기 파이, 딸기 잼 등 딸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몸도 나른해 지는 요즘. 비타민C가 듬뿍 담긴 딸기로 상큼한 하루를 시작하자.


입맛 돋우는 딸기를 이용한 여러가지 요리들

색 선명하고 상처 없어야

크레이프

▲재료: 밀가루 1컵, 우유 1 1/2컵, 달걀 3개,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버터 2큰술, 생크림 1컵, 설탕 1큰술, 레몬즙 1/2작은술, 딸기 1컵
▲만들기: 보울에 달걀과 설탕을 넣고 색이 연하게 될 때까지 거품기로 친다. 우유와 버터 녹인 것을 넣고 잘 저어서 섞는다. 밀가루를 체에 담아 톡톡 쳐 넣으면서 섞는다. 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저은 후 체에 한 번 내려서 랩을 씌워 1시간 정도 그대로 둔다. 팬을 달구어 버터를 녹인 후 종이 타월에 묻혀 닦는다. 버터 바른 팬에 위의 반죽을 적당량 떠놓고 얇게 편 다음 윗면이 마르면 뒤집어서 살짝 굽는다. 다 구워지면 팬에서 꺼내 식힌다. 냉장고에 두었던 생크림을 물기가 없는 볼에 담고 거품기로 치다가 설탕과 레몬즙을 넣어 거품이 단단해질 때까지 거품을 낸다. 이때 얼음을 볼 아래쪽에 대고 거품을 내면 한결 쉽다.
만들어놓은 크레이프에 생크림을 놓고 딸기를 반 잘라서 얹은 후 먹기 좋게 싼다. 딸기를 얇게 썰어 크레이프 위를 장식한다.


빙수

▲재료: 빙수용 팥 3.5oz, 딸기 3.5oz, 우유 2 큰술, 미숫가루 2g, 연유 1g, 프룻 칵테일 3.5oz, 얼음 7oz
▲만드는 법: 얼음 적당량을 분쇄기에 넣고 간 다음 빙수 그릇에 담는다. 얼음 위에 팥을 올리고 우유를 붓는다.
젤리 7∼8개, 미숫가루, 연유를 넣고 딸기와 프루츠 칵테일을 얹어낸다.

슬러쉬

▲재료: 딸기 2컵, 설탕 3큰술, 레모네이드 3큰술, 얼음 1컵
▲만들기: 딸기와 설탕, 레모네이드와 얼음을 블렌더에 넣고 갈아먹는다. 기호에 따라 탄산음료를 부어 얼음이 녹기 전에 먹는다.


화채

▲재료: 딸기 5oz, 물 1컵, 설탕 1/3컵.
▲싱싱한 딸기를 준비해 깨끗이 씻은 다음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물에 설탕을 넣고 끓인 다음 차게 식혀 놓는다. 씻어 놓은 딸기의 꼭지를 때고 얇게 저며 놓는다.
나머지 딸기는 주서에 갈아서 체에 받친 다음 설탕물과 섞는다. 화채 그릇에 저며놓은 딸기를 담고 딸기물을 붓는다. 기호에 따라 잣을 띄우기도 한다.

밀크 쉐이크

▲재료: 바닐라 아이스크림 2컵, 우유 1컵, 딸기 얼린 것 1과1/4컵
▲만드는 법: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우유, 딸기를 블렌더에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돌린다.

쇼트 케이크

▲재료(직경 9인치): 밀가루 2컵, 베이킹 파우더 2작은술, 소금 1/4작은술, 버터 4큰술, 달걀 1개, 우유 1컵, 설탕 6큰술, 딸기 1컵, 생크림 1컵
▲만들기: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 소금을 섞어 체로 여러번 치댄다. 버터를 나무 주걱으로 잘 으깨서 부드럽게 되면 위의 밀가루 혼합물에 넣고 잘 섞는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가 잘 섞이도록 젓고 나서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잘 섞어 놓는다. 위의 달걀. 우유 혼합물에 설탕 4큰술을 넣고 다시 잘 섞은 후 밀가루 혼합물에 넣으면서 끈기가 생기지 않도록 반죽한다. 베이킹 팬 두 개 바닥에 버터를 바르고 반죽을 나누어 붓는다.
오븐은 10분전쯤 미리 375도로 맞춰놓는다. 반죽을 넣고 약 20분간 굽는다. 연한 갈색이 될 때쯤 케이크를 꺼내 식힌다. 딸기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뗀 다음 설탕 2큰술을 뿌려 둔다. 생크림을 거품기로 거품을 낸 뒤 케이크 위에 펴고 딸기를 얹고 장식한다.

파이

▲재료(직경 9인치): 설탕 1컵, 녹말가루(cornstarch) 2큰술, 물 1컵, 레몬 주스 1큰술, 젤라틴파우더 1/4컵, 딸기 자른 것 6컵, 파이 반죽(버터 1컵, 달걀 2개, 설탕 2컵, 밀가루 2컵, 소금, 레몬주스 약간)
▲만드는 법: 파이 반죽 재료를 넣고 잘 섞어 반죽을 만든 뒤 3∼4시간 둔다. 반죽을 0.5m 두께로 둥근 모양으로 만든다. 직경 9인치 원 모양의 빵 틀에 넣어 375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20분간 구워 파이 크러스트를 만든다. 소스팬에 물과 설탕, 녹말가루를 넣고 중간불에서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잘 저어주며 끓인다. 레몬주스와 젤라틴 파우더를 넣고 끈적해질 때까지 식힌다. 딸기를 파이 크러스트에 넣고 젤라틴 소스를 위에 붓는다. 냉장고에 4시간 정도 식히고 기호에 따라 위핑 크림을 얹어 먹는다.


무스

▲재료(10인분): 딸기 1파운드(16oz), 설탕 4큰술, 레드와인 3큰술, 브랜디 1큰술, 판젤라틴 8g, 물 1/3컵, 생크림 1컵, 바닐라 에센스 약간
▲만들기: 딸기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후 꼭지를 떼어낸다. 딸기를 4등분해서 볼에 담아 놓는다. 설탕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잘 섞는다. 설탕이 녹을 때까지 그대로 15~30분 정도 나둔다.
레드와인, 브랜디 순으로 부어 딸기에 맛을 가미한다. 나무주걱으로 잘 섞어서 냉장고에 20분 이상 둔다. 보울에 찬물을 붓고 판젤라틴을 넣은 후 5~10분간 불린다. 냄비에 물 1/3컵을 넣고 데운 다음 약한 불에 올리고 물기를 짠 젤라틴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2~3번 섞어서 녹인다. 녹으면 불을 끄고 식힌다. 생크림은 설탕을 넣어 거품을 내고 거품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하면 바닐라 에센스를 몇 방울 떨어뜨리고 다시 거품을 낸다.
손질해 둔 딸기를 생크림 거품 낸 것에 넣고 딸기를 절인 술도 조금 넣어 잘 섞은 뒤 젤라틴액을 주걱으로 섞어가며 조금씩 넣는다. 딸기가 든 반죽을 스푼으로 유리컵에 80%정도 채운다. 장식용 딸기를 2~4개 얹는다.
냉장고에서 60분간 굳힌 뒤 민트 잎 등으로 장식한다.

잼

▲재료: 딸기 5컵, 설탕 7컵, 레몬 1/2개, 물 3컵
▲만드는 법: 잼을 담을 유리병을 깨끗이 씻어 놓는다. 싱싱하고 속까지 붉은 딸기를 골라 소금물(소금물에 씻으면 뭉그러지지 않고 맛과 향이 잘 보존된다)로 씻고 꼭지를 따서 흐르는 물에 다시 헹구어 물기는 없앤다.
딸기를 냄비에 넣고 으깨면서 끓이다가 설탕의 1/3 분량을 넣어 불을 끄고 잠시 놓아두면 수분이 어느 정도 없어진다. 레몬을 꼭 짜서 넣은 다음 센불에서 끓인다.
어느 정도 끓고 나면 중불로 내려 나머지 설탕을 2번에 나누어 넣고 가끔 저어 주면서 위에 생긴 거품을 걷어 낸다. 다 끓은 것 같으면 찬물에 잼을 1작은술 정도 떨어뜨려 물에 퍼지지 않으면 불에서 내린다.
뜨거운 상태에서 유리병에 부어 뚜껑을 꼭 막고 병을 거꾸로 세워 자연 상태에서 식힌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