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6주년을 맞은 아시아나 항공의 윌셔가 미주지역 본부에서 곽충식 미주본부장(왼쪽에서 6번째)과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6개국 60개 노선‘글로벌 항공사’급성장
88년 여객기 한대로 제2 민항시대 개막
첨단기 62대 보유… 서비스 업그레이드
내년까지 세계 30대 항공사로 진입 야심
색동 날개 아시아나 항공(대표 박찬법)이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았다. 지난 88년 제2의 민항시대를 활짝 연 아시아나는 창립 16년동안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면서 글로벌 항공사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내년까지 세계 30대 항공사 진입을 목표로 ▲5대양 6대주를 잇는 글로벌 항공사 ▲중국, 일본 등 동북아 노선 지배 항공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고객 선호도 최고 항공사 ▲취업 선호도 1위 기업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88년 보잉 737 항공기 한대로 국내선 취항을 시작으로 색동 날개를 편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는 보잉 747, 777, 767 등 최첨단 항공기 6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국내선 12개 도시, 17개 노선, 국제선 16개국 51개 도시, 60개 노선으로 취항하고 있다. 또 화물도 14개국 20개 도시, 17개 노선에 취항하면서 지난해 승객 1,200만명, 화물 60만톤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노선의 경우 지난 91년 11월 LA-서울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92년 12월 뉴욕-서울과 샌프란시스코-서울 노선, 93년 7월 호놀룰루-서울 노선, 95년 5월에는 시애틀-서울 노선 등으로 운항을 확대했다.
이에따라 6월현재 LA-서울 주12회, 뉴욕-서울 주4회, 샌프란시스코-서울 주4회, 시애틀-서울 노선 주3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화물 전용기도 LA 주10회, 샌프란시스코 주6회, 뉴욕 주 9회, 시카고 주5회를 운항하고 있다. 화물부문에서는 2001년 8월 LA국제공항에 대지 10만2,804스퀘어피트에 6만191스퀘어피트 규모의 창고와 3만2,895스퀘어피트 규모의 야적장을 갖춘 초대형 화물청사를 마련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미주노선 취항은 특히 미주교포들에게는 서울행 운항편 증가로 원하는 시간에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편리함과 함께 복수 항공사 경쟁체제를 유발, 전체 항공사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충식 미주지역 본부장은 “미주지역 본부는 아시아나 항공사내에서 일본과 중국 본부와 함께 3개 밖에 없는 지역본부로써 아시아나 항공이 미주시장, 나아가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아시아나 항공의 성공 비결인 경쟁 항공사들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양적,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또 세계 항공사 동맹체중에서는 가장 먼저 97년에 설립된 ‘스타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스타 얼라이언스는 회원 항공사 17개사, 운항국 152개국, 운항공항 833개로 가입항공사와 수송분담률, 취항국, 취항공항 측면에서 세계 3대 동맹체중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을 강조하면서 한국에서도 외국인 노동자의 고국 방문 마일리지 기부 캠페인, 세계아동기금(UNICEF)의‘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또 미주한인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모토아래 아시아나 항공은 미주지역에서도 외로운 한인노인 모국 효도방문, 라디오 서울과 함께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한 청취자 편지 행사 등 다양한 문화와 사회 봉사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이달에는 세계적인 항공사 품질 리서치 기관인 영국 ‘스카리트렉스’로부터 올해 아시아 지역 최고 항공사상을 수상했다.
“한인 중심 철저한 현지 중시 경영”
곽충식 미주본부장
“창립 16주년을 맞은 아시아나 항공은 미주 한인들이 기업 운영의 중심이 되는 철저한 현지 위주의 경영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1월 아시아나 항공 제6대 미주본부장으로 취임한 곽충식 본부장(사진)은 아시아나가 이민 100주년을 넘기고 새로운 이민 100주년을 맞는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명실상부한 한인 교포 기업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여객, 화물, 공항 부문에서 근무하는 미주본부 직원 250명중 90%이상이 현지 직원이다.
박 본부장은 아시아나 항공 고객은 유나이티드, US Air 및 에어캐나다와의 코드쉐어, 또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를 통해 세계 어디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과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시아나는 또 미주 고객들의 편리를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항공권 우편 판매 및 인터넷 사전 좌석 배정 시스템과 함께 올해중 전자항공권(E-Ticket)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미주본부는 또 중장기적으로 하와이 등 미주노선 확대도 검토 하고 있다.
경북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곽 본부장은 아시아나 본사 영업팀장, 시애틀 지점장, 대구지역 지점장을 거쳐 미주본부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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