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은 아버지날. 아버지날은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와 어머니날, 밸런타인스 데이에 이어 네 번째로 선물을 많이 하는 날이다. 아버지날 선물 구입에 소비하는 액수는 평균 80달러. 이 액수로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선물은 고르기가 쉽지 않다. 넥타이나 셔츠를 해마다 선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값비싼 선물을 했다가는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꾸지람만 돌아오기 십상이다. 아버지의 얼굴에 함박 웃음이 가득해지는 선물로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한인타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남성내의와 골프용품을 소개한다.
속옷집 보디가드에서 한 청년이 홍삼 팬티와 실크 팬티를 비교해 보고 있다.
혼마 USA의 켄 문씨가 퍼터를 고를 때 고려할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은팬티등 건강소재 속옷 좋아
기능·디자인 다양한 남성내의
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하던 전통을 이어 아버지날 속옷선물은 적은 돈으로 커다란 기쁨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연인 사이에 속옷을 선물한다면 오해를 살지 모르지만 아버지 선물로는 재미가 넘친다.
남성팬티라면 트렁크(박서)와 삼각 2가지 스타일에 불과했던 과거에 비해 요즘은 몸에 달라붙는 ‘드로즈’ 스타일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쫄사각팬티’라고 불리는 드로즈는 옷차림이 얇아지는 여름철 남성패션의 실루엣을 좀더 유연하게 살려준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내 ‘보디가드’가 추천하는 아버지날 선물세트는 ‘홍삼내의’와 ‘실크팬티’‘은팬티’ 등. 흰색 면 팬티만 고집하는 아버지에게 기능성 속옷은 깜짝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다.
먼저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는 홍삼내의. 홍삼 아루시아 가공이 된 원단으로 제작된 홍삼 팬티는 최근 인기상품으로 홍삼, 고삼, 솔, 배, 포도 등 43가지 이상의 천연 허브 구성으로 천연 항균력이 높고, 향지속성, 땀이나 담배냄새를 분해하는 소취 기능, 알러지 예방, 통증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웰빙 바람을 타고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콩, 은 등 건강소재 속옷도 센스 있는 선물 아이템이다.
은팬티는 몸 안에 정전기를 방지하고 항균 효과가 뛰어나다는 기능성 내의. 홍삼팬티와 은팬티 모두 가격은 삼각 스타일 11달러, 트렁크 16달러.
이와 더불어 자연친화적 건강소재를 활용한 속옷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여름철을 겨냥해 출시된 건강 기능성 내의는 천연 원단을 사용해 땀 흡수와 배출이 빠르고 통기성이 뛰어난 게 장점.
대나무 원사와 면사를 혼방해 통풍성과 향취기능이 좋은 ‘죽내의’ 세트, 땀의 발산과 땀 냄새 방지를 위한 소재 녹차를 이용한 ‘녹차의 향기’가 각광받는 신제품이다.
남녀가 함께 입는 ‘커플 팬티’와 생활한복 ‘서편제’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커플 팬티는 아버지 선물에 덤으로 어머니 선물까지 끼워 받는 기쁨을 배가시키는 선물세트다.
펑퍼짐하니 편해서 아버지의 트렁크를 살짝 빌려 잠옷 대용으로 입는 어머니에게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가격은 개당 17달러.
속옷전문점 ‘태창’이 선보인 남성용 속옷선물세트도 다양하다. 몸에 착 달라붙어 착용감이 좋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쉬반 팬티’(9.99달러)와 크레이프 도비 조직을 사용한 원단으로 촉감과 통기성이 좋다는 ‘모시 트렁크’(12달러), 호피무늬, 물방울무늬, 줄무늬 등 칼라와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드로즈 스타일 남성팬티가 5장 세트 2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드라이버·퍼터 상품권 권할만
골프용품
어머니날 스파 이용권을 선물했다면, 아버지날에는 골프장 이용권이나 골프용품을 추천할만하다.
주말이면 여지없이 골프장으로 향하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은 단연코 골프용품.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미즈노, 나이키, 핑 등 각종 브랜드가 많지만, 한인들이 선호하는 골프채는 일본제품 혼마다. 샷의 안정성과 방향성, 타구감이 좋다는 혼마 제품은 아이언 세트만 1,000∼3,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가격이 비싸서 선물로는 부담스럽다.
물론 35달러 짜리 골프 셔츠, 100달러의 골프화, 10∼20달러의 클럽헤드커버, 티, 클럽 크리너 등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그다지 패션에 신경 쓰지 않는 아버지에게 골프용품을 선물하려면 다소 무리를 해야 아버지의 입이 크게 벌어질 만한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
아로마 센터 1층에 있는 혼마 USA가 추천하는 아버지날 선물은 골퍼들이 자주 바꾸는 드라이버나 퍼터. 드라이버는 혼마 트윈마크 406RF와 카타나 스워드 AX400가 권할 만한데 가격은 600∼800달러 선. 퍼터는 150∼250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만약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당구대를 마주하고 당구는 수학이라고 주장하는 남자들은 골프장에 나오면 ‘골프는 과학’이라고 외친다. 이런 주장에 따라 과학적 아이디어가 넘치는 골프 관련 상품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생활전문용품점 ‘브룩스톤(Brookstone)’의 경우 혼자서도 스윙, 퍼팅 연습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할 수 있는 ‘전자 골프 스윙 향상기(Electronic Golf Swing Improver, 149달러)’와 레이저 트레이너가 있는 퍼팅세트(Putting Set with Laser Trainer, 75달러)를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린의 경사도를 쉽게 판독할 수 있는 미니 디지털 골프 스코프(Mini Digital Golf Scope, 50달러), 버추얼 캐디 골프 스코프(Virtual Caddy Golf Scope, 75달러) 등이 골프의 기량을 향상시켜주는 제품들이다.
임산부-당뇨·고혈압 환자등 뜨거운 입욕 금물
스파·자쿠지서 주의할 점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스파가 인기를 얻으면서 아파트나 개인 주택에서도 스파나 자쿠지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러나 뜨거운 욕조나 자쿠지에서 입욕을 즐길 때는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스파나 자쿠지가 제대로 된 강력 흡입관과 하수구를 갖추고 있는지, 머리카락이나 수영복, 액세서리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커버를 갖추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살핀다 ▲욕조나 스파에 안전장치인 GFCI(Ground Fault Circuit Interrupter)가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패널 박스의 퓨즈가 낡지는 않았는지 확인한다 ▲스파나 욕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펌프를 중단하는 스위치가 어디 있는지와 작동하는 방법, 비상시 안전지침 등을 인지하도록 주의할 것 ▲임산부나 당뇨, 고혈압 환자는 뜨거운 입욕을 자제해야 한다 ▲전기용품을 스파나 욕조, 수영장 근처에서 사용하지 않으며 ▲천둥 번개 등의 악천후에서는 야외 스파 사용을 자제한다 ▲안전 지침 혹은 안내문이나 경고문을 스파나 수영장 근처에 전시한다 ▲자쿠지나 수영장에는 사용하지 않는 동안 커버를 덮어두면 먼지가 들어가지 않고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이 수영장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물의 온도가 화씨 104도보다 높으면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하며, 입욕은 한번에 15분 넘게 하지 않는다.
<홍지은 기자>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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