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고 고소‘스낵 짱’
미국, 세계 생산·소비 1위
가을에 가장 많이 팔려
최소 35~38배 팽창되고
옥수수알은 자연식품
열량 낮고 영양가 풍부 인기
현재 전 세계 팝콘의 대부분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데, 특별히 아이오와, 일리노이, 캔사스, 켄터키, 미시간, 미주리, 네브래스카, 오하이오주 등 미 중서부를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
팝콘은 미 대륙이 그 원산지로,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인디언들이 음식과 데코레이션으로 사용했다고 하며, 기원 수백년 전부터 인디언들이 즐겼던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 예로 뉴멕시코주의 한 동굴에서는 약 5,600년 전으로 추정되는 팝콘의 옥수수알이 고고학자들에게 발견되었다고 하며, 남미 페루의 동부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무덤에서는 1,000년 된 팝콘 옥수수알이 발견되었는데, 너무나 잘 보존되어 있어서 지금 튀겨도 될 만큼 양호한 상태였다고 한다.
지금도 팝콘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낵 중 하나여서 매년 1인당 약 59쿼트(1쿼트=1/4 갤런)의 팝콘을 먹어치운다고 하며, 그 중 약 70%는 소매점에서 판매되어 가정에서 소비하는 양이다. 나머지 30%는 극장을 비롯해서 스포츠 경기와 공연 등을 관람할 때, 놀이동산, 그 외 다른 휴양지나 오락시설을 구비해 놓은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 팝콘 생산량 1위이기도 하지만, 팝콘 소비량 1위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계절은 가을이며, 겨울 내 인기를 누리다가 봄과 여름에는 팝콘 소비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어린아이들은 고소하고 맛있어서 팝콘을 좋아하고, 어른들은 열량은 낮으면서 영양가가 풍부하기 때문에 즐길 수 있다.
팝콘은 100% 자연식품이다. 섬유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지만, 열량은 매우 낮아서 한 컵에 31~55 칼로리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버터를 넣지 않았을 때의 열량이고, 버터를 첨가한다고 해도 한 컵의 열량은 133칼로리를 넘지 않는다. 이렇게 낮은 열량이지만, 팝콘에는 하루 필요한 최소 영양분이 함유되어있다.
팝콘은 허기를 없애주면서 부담스럽게 배가 부르거나 입맛을 앗아가지 않기 때문에, 식사 사이에 출출함을 느낄 때 먹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스낵이다. 요즘에는 팝콘에 여러가지 향신료나 과일, 치즈, 건포도, 캐러맬 등을 첨가해서 더욱 영양가 높고 맛있는 스낵으로 재포장되어 판매되기도 한다.
팝콘의 품질은 옥수수알의 수분 함유량과 터졌을 때 팽창하는 비율, 공정과정, 보관상태 등에 의해 결정된다. 옥수수알의 수분이 약 13~14.5% 사이일 때가 가장 크고 부드럽고 맛있는 팝콘으로 터지는데, 그 중 13.5%의 수분 함량을 지닌 옥수수알을 최상품으로 친다. 수분이 13% 이하이거나 14.5%를 넘으면 터지지 않을 확율이 높다. 팝콘의 수분을 감싸고 있는 것은 부드러운 전분이며, 전분을 감싸고 있는 것은 딱딱한 껍질이다.
옥수수알에 열을 가하면 수분이 팽창하고, 따라서 딱딱한 껍질 내의 압력이 팽창하게 되면서 결국 터지는데, 이 때 부드러운 전분이 함께 팽창하면서 내부가 모두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뒤집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팝콘에 열을 가했을 때, 최소한 35~ 38배로 부피가 팽창해야 좋은 품질이라고 하는데, 요즘에 와서는 40배가 넘게 팽창하는 개량종도 발명되었다.
또한 좋은 품질의 팝콘은 열을 가했을 때 전체 옥수수알의 98% 이상이 터져야 하고, 터지지 않는 옥수수알의 비율이 2%를 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옥수수알의 품질보다는 공정과 운반과정, 그리고 보관상태에 의해 결정될 때가 더 많다. 팝콘용 옥수수는 밀폐된 용기에 보관해야 하며, 냉장고에 넣어서는 안되고, 햇빛을 피해야 한다.
1980년대에 전자렌지에 넣고 튀겨먹는 팝콘이 처음으로 소개되었는데, 현재 미국내 각 가정에서 소비되는 팝콘의 약 80%가 전자렌지용 팝콘이다.
전자렌지용 팝콘의 등장으로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직장과 학교, 기숙사, 호텔 객실에서도 손쉽게 금방 튀겨진 팝콘을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자렌지용 팝콘은 저지방, 엑스트라 버터, 고급 등 다양한 맛과 종류가 있어서 입맛과 사정에 맞는 것을 골라서 구입할 수 있다.
<최선명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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