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달콤…봄날 미각 유혹
딸기·오렌지등 타핑따라 종류 다양
“떡처럼 든든하지요”
“담백하고도 리치해요”
“씹으면 입안 가득 묵직한 느낌, 바로 이 맛입니다”
디저트의 대명사 크림 치즈케익이 봄날의 미각을 유혹한다.
부드럽고 산뜻한 크림 치즈와 함께 달콤한 크래커 도우가 어우러져 감미롭게 입안에서 녹아드는 치즈케익은 딸기와 베리, 오렌지 등 타핑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게 변신하는 대표적인 후식.
사람들이 치즈케익을 굽기 시작한 것이 무려 고대 로마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이미 중세 때는 다양한 레서피 기록도 남겼다니 치즈케익 사랑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할 수 있겠다.
치즈케익이 시대에 관계없이 남녀노소의 입맛을 끌어당기는 것은 담백하고도 리치한 맛에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치즈케익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운타운의 치즈케익 공장에 들어가면 카운터가 있는 곳에 조각 케익 판매 진열대가 있는데, 이 진열대에만 약 15개 종류의 치즈케익이 각자 다른 맛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아무것도 얹지 않은 오리지널 치즈케익으로부터 오레오 치즈케익, 티라미수 치즈케익, 바나나 크림치즈케익, 스니커즈 치즈케익, 깔루아 코코아 커피 치즈케익, 초컬릿 래스베리 트러플 등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쏟아지는 치즈케익들이 즐비하다.
화창한 봄날. 제인 장씨의 서양요리 클래스에서 봄을 재촉하는 산딸기 장식이 싱그러운 크림치즈 케익(Cream Cheese Cake)과 부드럽고 달콤해 한인들도 즐겨 먹는 디저트 마들렌(Madeleine) 과자를 만들었다.
마들린은 케익과 과자의 중간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식 디저트. 납작한 조개 모양이 트레이드 마크인 마들린은 케익의 부드러움과 풍부함이 한입에 먹기 좋은 쿠키로 버터와 계란의 풍부한 맛이 감미롭게 느껴지며 그리 달지 않아 한국인에게도 사랑받는 음식이다.
이와 함께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미니 오렌지 치즈케익 레서피도 소개한다.
향긋한 커피 한잔을 뽑아들고 치즈케익, 마들린과 함께 싱그러운 봄의 여유를 두 배로 느껴볼까.
향긋한 커피 한잔과 싱그러운 봄의 케익을
크림 치즈 케익
▲재료: 그램 크래커 1 2/3컵, 아몬드 잘게 부순 것 1/2컵, 버터 녹인 것 5큰술, 크림치즈 2파운드, 설탕 11온즈, 레몬 껍질 채 강판에 간 것 1 1/2큰술, 바닐라향 1작은술, 소금 1 1/2작은술, 계란3개, 계란 노른자 1개, 헤비크림 3 1/2큰술, 우유 3큰술, 레몬주스 1.5큰술, 스프링 폼 팬(Spring Form Pan-케익을 굽는 틀), 블렌더
▲만들기: 그램 크래커는 잘게 부수고 아몬드도 잘게 부순다. 아몬드는 참깨 볶듯이 달군 팬에서 볶은 뒤 녹인 버터와 잘 섞어 그램 크래커 반죽을 만든다. 스프링 폼 팬에 그램 크래커 반죽을 숟가락 뒷면으로 꾹꾹 눌러 1cm 두께로 펴고 가장 자리는 1-1.5cm 올라오게 깐다. 그램 크래커 반죽이 깔린 팬을 325도의 오븐에 10-12분 굽는다.
크림치즈는 반드시 나무주걱으로 잘게 으깬 뒤 블렌더를 사용해 덩어리가 지지 않고 부드러워 질 때까지 믹스한다. 설탕을 넣고 섞은 뒤 콘스타치(없으면 감자가루나 밀가루로 대용)와 레몬 간 것, 바닐라 향, 소금을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믹스한다.
계란과 계란 노른자를 한 개 넣고 저은 뒤 또 하나 넣는 식으로 차례대로 넣는다. 블렌더를 사용해 약하게 저으면서 크림과 우유, 레몬 주스를 섞는다.
다 섞은 것을 그램 크래커가 구워져 있는 팬 위에 붓는다. 400도로 미리 달군 오븐에 넣고 굽다가 10분 뒤 300-325도로 온도를 낮춘다. 50분 정도 더 굽는다.
케익이 완전히 식은 뒤 팬에서 꺼내어 냉장고에서 5-6시간 식힌다. 위핑 크림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 베리, 민트 잎 등으로 장식한다.
미니 오렌지 치즈케익
▲재료: 비스켓 8온즈, 무염 버터 녹인 것 4온즈, 오렌지 4개, 크림치즈 부드러운 것 8온즈, 오렌지 껍질 간 것 1작은술, 연유 3/4컵, 레몬주스 2작은술, 오렌지주스 1작은술, 위핑크림 1/2컵, 오렌지 껍질 얇게 썬 것
▲만들기: 치즈케익 판에 기름을 두른다. 치즈케익의 크러스트를 만들기 위해 비스켓을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부수면서 버터를 넣고 15분 동안 더 다진다.
케익 판에 잘 깔면서 눌러 편 다음 냉장고에 넣고 식힌다. 오렌지 양끝을 3/4인치(2cm) 두께로 자른 다음 껍질을 잘라 벗긴다(흰 섬유질이 다 벗겨지게끔 깎는다.) 오렌지를 한 조각씩 자르고 2-3조각은 남겨 놓고 나머지는 잘게 썬다.
전기 블렌더를 사용, 크림 치즈가 부드러워 질 때까지 믹스한다 연유와 레몬, 오렌지 주스를 섞는다. 중간 세기에서 어느 정도 볼륨이 생길 때까지 약 5분 정도 더 믹스한다. 잘게 썬 오렌지 위에 씌운다. 각 케익 판에 잘 붓고, 윗 표면이 평평해 지게 다듬는다. 냉장고에 하루 밤 보관 한 후 위핑 크림과 오렌지 껍질 얇게 썬 것, 오렌지 조각으로 장식한다.
치즈케익 만들 때 유의점
반드시 레서피에 나와 있는 종류를 준비하고
케익은 구운 다음 완전히 식혀서 냉장고에
▲크림 치즈는 종류가 여러가지다. 각 종류마다 부드러운 정도나 지방 함유량이 틀리기 때문에 반드시 레서피에 나와있는 크림 치즈 종류를 준비해야 한다.
레서피에 쓰여진 것이 아닌 다른 종류를 사용하면 치즈케익이 부서지거나 내려앉을 수 있다.
▲크림 치즈케익은 다 구운 뒤 식히는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천천히 식혀야 하므로 케익을 막 구운 뒤 오븐 뚜껑을 조금 연 채로 완전히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빨리 냉장고에 넣으면 케익 표면에 금이 가거나 갈라질 수 있다.
▲알맞은 케익 팬을 사용한다. 검은 코팅이 돼있는 넌스틱 양철(Non-Stick Tins)을 사용할 경우 열 전도율이 높아 케익의 가운데 부분이 익기도 전에 겉만 타 버릴 수 있다.
마들린
▲재료: 계란 4개, 설탕 1컵, 바닐라 향 1/2작은술, 오렌지주스 1/2작은술, 다목적 밀가루 혹은 박력분 1컵, 무염 버터 녹인 후 차게 식힌 것 1컵, 소금 1작은술, 마들린 몰드 혹은 머핀 몰드(마들린이나 머핀 모양의 케익틀)
▲만들기: 오븐은 미리 350도로 달궈둔다. 마들린 몰드나 머핀 몰드에 미리 버터 녹인 것을 바르고 밀가루를 살짝 뿌려 놓는다.
보울에 계란과 설탕, 바닐라 향, 오렌지 주스를 넣고, 물을 끓이고 있는 냄비 위에 올려 자연스럽게 녹여서(중탕) 걸쭉하게 될 때까지 젓는다.
가열을 중단하고 식히면서 10-15분 동안 한쪽 방향으로 계속 젓는다. 밀가루를 곱게 치댄 후 버터 녹인 것과 함께 잘 섞되 위에서 아래로 휘감듯이 젓는다.
마들린 몰드의 각 홀을 3/4정도 채우고 옅은 갈색이 될 때까지 굽는다.(약 12분) 마들린 몰드를 뒤집어서 마들린을 뺀 후 조개 무늬가 위로 보이게 내 놓는다.
<제인 장씨>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