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여 내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컴퓨터를 켜고 이메일을 체크하는 일이다. 대개는 스팸 메일들이 잔뜩 들어와 있지만 사이사이에 외부원고, 객원기자들의 기사, 여기저기서 온 편지들이 끼여 있어 이메일부터 열어보면서 하루 업무를 시작하곤 한다.
이중 하루도 빠짐 없이 받아보는 편지가 있다. ‘김진홍 목사의 오늘의 묵상’이다.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가 매일 1만여명의 회원들에게 보내는 묵상편지인데 종교적인 내용보다는 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는 지혜의 글이라 아침마다 정신의 비타민을 공급받듯 한번 읽으면서 쉼표를 찍고 지나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범하는 온갖 실수 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 3가지가 있다. 첫째는 ‘현실에 안주하는 실수’이다. 두 번째는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나기만을 앉아서 기다리는 실수’이다. 셋째는 ‘누군가의 자비로운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실수’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신다고 하였다. 가만히 앉아 누군가가 좋은 손길을 베풀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도움을 스스로 막아 버린 사람들이다”
“나는 항상 낙관론의 입장에 선다. 이것이 나의 체질이요 사고방식이요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잘 되어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살아가니 정말 모든 일이 잘 되어 가고 있다. 낙관론은 장사로 말하면 수지맞는 장사에 해당한다”
“한국엄마들은 자녀들이 학교에 다녀오면 ‘오늘 선생님에게 무엇을 배웠느냐?’는 식으로 묻는다. 그러나 유대인 엄마들은 ‘무엇을 질문했느냐?’ ‘무엇을 생각했느냐?’고 묻는다”
부부싸움 잘하는 법, 개척자는 자기 방식대로 산다, 돈에 대한 훈련, 공부해서 남주자, 지금하고 있는 일이 최고로 값진 일이다, 지금 나의 생각이 ‘내일의 나’이다, 이른 아침 뇌를 움직이자….
오늘의 묵상을 읽으며 잠시나마 마음의 의관을 정제하게 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김목사를 존경하기도 하지만, 짧은 글 속에서 빛나는 철학자의 명철, 농사를 지어본 사람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겸허한 삶의 자세, 앞날을 내다볼 줄 아는 지도자적 혜안, 그리고 성경적인 바른 가치관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글중에는 가끔 음식에 관한 것도 들어있다. 다음은 우리가 하루 세끼 일상적으로 먹는 식습관의 바른 자세에 관해 쓴 묵상 2편을 요약한 것이다.
“건강을 지키려면 먼저 마음을 지키는 일이 앞서야 한다. 바른 마음가짐에 튼튼한 몸과 마음이 뒤따르게 된다. 이렇게 바른 마음으로 건강을 지켜 나가는 일에 꼭 있어야 할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일컬어 삼정(三正)이라 한다.
첫 번째가 정사(正思), 바른 생각이다. 생각이 비뚤어져 있으면 건강도 그릇되게 마련이다. 두 번째는 정식(正食), 바른 식사이다. 그런데 바른 식사에는 세 가지가 꼭 뒤따라야 한다. 첫째가 소식이다. 적게 먹는 것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임은 현대의학에서 증명된 바이다. 둘째가 서식이다. 음식을 꼭꼭 씹으며 천천히 먹는 것을 말한다. 셋째가 채식이다. 고기를 전연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주로 채소, 과일, 현미 밥 등을 먹되, 고기는 가끔씩 먹으라는 것이다. 삼정의 세 번째는 정동(正動)이다. 과로와 운동부족의 양쪽을 피하여 적절하게 운동하고 규모 있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삼정의 정식, 즉 삼식에 반대되는 경우로 삼금이 있다. 건강한 몸과 평화로운 위장을 지켜가기 위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 세 가지를 일컫는다. 첫째로 과식해서는 안 된다. 건강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것이 과식이다. 두 번째는 속식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 침으로 삭이며 천천히 씹어 먹지 않고 서둘러 먹는 습관을 금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간식을 금하는 것이다. 세 끼 식사 외에 시도 때도 없이 간식을 먹으면 위장이 늘 과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것은 당연하다”
김목사는 “아침 메일을 통해 가랑비에 옷 젖듯이 건전한 가치관을 세워가는 운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가랑비에 젖고 싶은 사람은 www.doeraenews.com에서 메일링 가입을 하면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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