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앞둔 한인학생들의 활용 당부

오늘은 대학교육을 성공리에 끝마치기 위한 장학금제도에 간단하게 기술해 보고자 한다. 오는 11월말이면 대학 입학원서 제출은 대부분 끝날 것이며, 하바드, 예일 등 동부의 우수한 대학에 조기 입학 결정을 위한 지원서를 낸 12학년인 경우, 크리스마스 전에 이미 입학 통지가 나오고 대부분 대학에서는 3월 중순, 늦어도 4월 초 까지는 입학통지가 온다. 부모가 전적으로 학비부담을 계획하지 않는 한 1월이 되자마자 각종 장학금 신청을 시작해야 한다.
장학금에는 크게 연방장학금, 주 장학금, 사설재단에서 주는 장학금 등이 있다. 그 액수와 용도는 학생자신의 학업 성적과 부모의 학비부담 능력에 따라 조절되어 지급되며 학부생에게만 지급되는 것과 학부생과 대학원생 모두에게 지급되는 것이 있다. 오늘은 주로 학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연방정부에서 주는 펠 그랜트(Pell Grant)는 연간 4,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며 자격요건을 갖춘 학생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역시 연방정부에서 주는 연방추가교육기회그랜트인 FSEOG(Federal Supplemental Educational Opportunity Grant)도 연간 4,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나, 각 대학이 연방 정부에서 받는 액수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신청해야 이 장학금의 혜택을 본다. 이들 두 장학금을 받기 위해선 1월1일이 되자마자 연방학비보조신청서인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신청해야 한다. 이 신청서는 고교 카운슬러, 대학 재정보조오피스, 공공도서관 혹은 연방 학생재정보조정보 센터에 전화(800-433-3243) 혹은 온라인(www.studentaid.ed.gov)에서 얻을 수 있다. 풀타임, 파트타임 학생들에게 모두 지급된다. 이 두 재정보조는 학부모 수입이 대체로 4인가족 6만6,200달러를 넘지 않아야 하고 미국시민권자나 영주권자라야 한다.
둘째, 주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캘그랜트(Cal Grant) A, B, C, T가 있다. 캘그랜트A는 주립대학 등록금과 소액의 다른 비용을 커버 할 수 있으며 고교 GPA가 최소 3.0이상이어야 한다. 부모수입, 교육수준, 편부모 슬하에서 자랐는지 등도 감안된다. 캘그랜트 B는 등록금, 생활비, 책값 등에 사용될 수 있으며 고교 GPA 2.0이상이어야 한다. 위에 언급한 FAFSA와 고교 성적표를 제출하면 된다. 캘그랜트 C 역시 등록금과 교육자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2년제 대학의 직업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하며 대개 2년동안 지급된다. 캘그랜트 T는 교사양성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으로 연간 2,000달러씩 2년 동안 지급되며 교사자격증취득후 2년 이상 가주 내의 성적이 부진한 초·중·고교에서 가르쳐야 한다.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 한하며 가주주민이어야 한다. 신청은 12학년 1월1일∼3월2일 사이에 해야 한다. 고교 졸업자는 졸업후 1년 내에, 2년제 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전학하는 학생인 경우 만 24세 미만이어야 하며 3월2일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셋째, 사립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다양하나 특히 연 2만 달러로 4년간 지급되는 빌 게이츠 재단 장학금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GPA 3.3∼4.0) 가정 형편이 다소 어려운 주로 소수계 출신에게 지급되며 고교시절 리더십, 지역사회봉사 등이 많이 참작되고 부모가 하는 가게에서 돕는 일도 참고가 된다. 아직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학금이다. 해마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큼 이 장학금은 꼭 신청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장학금은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회장인 빌 게이츠가 1999년에 100억 달러를 출연하여 세운 장학재단에서 지급되는 것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의 대학 신입생들에게 지급된다. 1월16일이 마감일이다. 아태계는 중국계협회(OCA: Organization of Chinese American)가 맡고 있으므로 관심 있는 사람은 (866)274-4677(x.2)로 연락하거나 온라인에 들어가서 를 클릭하면 지원서를 받을 수 있다. 이 장학금은 수학, 과학, 공학, 교육 및 도서관학을 공부하는 대학원 학생에게도 지급된다. 이 역시 시민권자, 영주권자에 한한다. 이상 간단히 열거한 바와 같이 한국과는 달리 다양하고 많은 장학금의 종류가 있으니, 장학금의 혜택을 보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누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