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닛산 패스파인더 아마다
닛산의 대형 SUV시장 공략 작품
닛산이 드디어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함대라는 뜻의 ‘아마다’(Armada)가 그 선봉에 섰다. 인기 픽업인 타이탄 플랫폼을 바탕으로 해 생산되는 아마다는 대형 SUV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 타호, 서버번 등과 경쟁하게 된다
7인승과 8인승 두 가지 모델로 나오며 풀사이즈라고 하지만 럭서리 중형 SUV의 덩치를 키운 느낌이 강하다.
넉넉한 실내공간도 장점이지만 기존 닛산 SUV 가운데 가장 파워풀하다.
타이탄과 함께 쓰는 플랫폼은 고강도 스틸 프레임으로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서스펜션은 실내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뛰어난 승차감에도 한몫을 한다.
300마력을 내는 8기통 5.6리터 DOHC 엔진을 장착, 큰짐을 싣거나 대형 보트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 닛산측 설명.
견인력은 9,100파운드. 짐을 많이 실어도 앞뒤 높이에 변화가 없는 조절식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고급스런 전자시스템도 눈여겨볼 만 하다. 제동력을 자동으로 배분해 스핀을 막는 EBD와 급제동 때 큰 힘을 실어 주는 브레이크 어시스트(BA),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 시스템(TPMS) 등이 대표적. 올 가을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미정.
미쓰비시 갤런트
어코드·캠리 ‘세단’아성에 도전장
혼다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가 장악하고 있는 중형 세단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워낙 이전 모델이 죽을 쒔던 탓일까. ‘이름만 빼놓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외관은 물론 인테리어 등이 싹 바뀌었다.
스타일은 같은 디자이너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2004년형 닛산 맥시마를 빼 닮았다. 패밀리세단이라지만 스포티함이 대폭 강조됐다.
가장 큰 특징은 더 커지고 더 강해졌다는 것. 전장 190.4인치, 폭 72.4인치. 외관이 커진 만큼 실내도 한층 넓어졌다. 뒷좌석의 숄더 공간은 57.1인치, 레그 룸은 37인치에 달해 웬만한 대형 세단에 맞먹는다. 기본형은 4기통 2.4리터(160마력), 고급형인 LS, GTS는 6기통 3.8리터(230마력). 인데버와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되며 모든 모델에 4휠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가격은 1만8,000-2만5,000달러. 오는 10월쯤 쇼룸을 찾아가게 된다. 미쓰비시측은 출시 첫 해 10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 아만티
XG350과 동급…아발론과 경쟁
기아의 첫 고급 중형 세단 ‘아만티’(Amanti·한국 판매명 오피러스)가 지난 뉴욕 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대의 XG350과 거의 같은 급의 차량으로 앞으로 도요타 아발론, 뷰익 르세이버, 다지 콩코드 등과 함께 고급 중형세단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지금까지 기아차 구입을 고려하지 않았던 중산층을 주 타겟으로 삼은 만큼 경쟁차종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이라는 것이 기아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0년부터 개발한 아만티는 6기통 3.5리터 급으로 최고 출력은 187마력.
기아측에 따르면 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음이 제대로 걸러져 실내로 들어오지 않고, 노면의 작은 진동도 효과적으로 흡수, 정숙성은 경쟁차종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4·4분기 중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
도요타 캠리 솔라라
미국인 취향에 맞는 2세대 모델
지난 뉴욕 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다. 2세대 모델로 풀 모델 체인지 된 솔라라는 도요타라는 브랜드를 달고 있지만 미시건 앤하버의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에서 개발,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에서 디자인됐으며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는 ‘100% 미국차’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미국인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졌다.
렉서스의 스포츠 쿠페 SC430의 스타일을 차용한 듯한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SLE와 SE, SE스포츠 등 3가지 스타일로 출시되며 2.4리터(157마력)에서 3.3리터(225마력)까지 있다. 인사이드도 한층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평가. 센터 콘솔박스에는 물건을 2단계로 나누어 수납할 수 있게 했으며 뒷좌석에도 수납함과 컵홀더를 내장했다. 앞좌석 콘솔박스와 글로브 박스도 실리콘 댐퍼를 사용, 작동이 유연하다.
안전도도 높아졌다.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과 4바퀴 디스크 브레이크 & 4채널 앤티락 브레이크 시스템(ABS), 독립형 뒷좌석 헤드레스트를 기본으로 갖췄으며 커튼 에어백은 옵션. 기본가격은 2만달러 미만으로 8월 중순 출시.
2004 도요타 프리어스
XG350과 동급…아발론과 경쟁
에너지 위기를 겪으며 소비자들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 2004년형은 중형 세단으로 분류될 정도로 사이즈가 커졌다. 이전 모델과 달리 해치백 스타일을 택했지만 일체형의 ‘모노폼’ 타입이어서 공간 활용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도요타측의 설명이다. 모노폼의 이점을 살려 공기저항 계수는 0.26으로 향상됐고 연비도 50mpg로 개선했다.
50kw 드라이브 모터에 1.5리터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최고 출력은 106마력. 하지만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캠리 LE모델과 비슷하다고 한다. 전기적 신호로 조절하는 ‘바이 와이어’(by-wire) 컨트롤과, 직접 열쇠를 꽂지 않아도 도어를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 엔트리 & 스타트 시스템’ 등 첨단 메커니즘도 도입했다. ‘바이 와이어’ 시프트 컨트롤은 대시보드 위에 달린 기어를 마치 조이스틱 다루듯이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ABS와 파워 윈도, 전기 인버터 에어컨 시스템 등은 기본 사양. 특히 전기 인버터 에어컨은 100% 전기로만 작동, 팬벨트가 돌지 않는 상황에서도 냉방효과를 낼 수 있다. 즉 차가 정지한 상태에서 연료소비나 엔진 과열의 위험성 없이 에어컨을 켤 수 있다는 뜻이다. 가을 출시되며 가격은 2만달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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