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에서는 앞으로 12학년에 진급할 11학년 학생들을 위해 몇 가지 도움되는 말을 해주고자 한다. 현재 11학년인 학생들은 5월초에 있는 AP시험 준비와 더불어 앞으로 몇 달 안에 SAT I과 SAT II 시험을 칠 생각 등으로 마음이 분주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12학년 진급과 함께 이어지는 대학 진학 열풍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할 일이 많으며, 특히 명문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1. 우수한 학업성적은 기본 출발점: 과외활동, 국제여행, 오케스트라 데뷔, 학교대표 운동팀, 그리고 시험준비 (SAT와 AP)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더라도 학과 선택과 학점은 대학 지원과정에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졸업반일지라도 AP와 우등반(Honors-level) 클래스를 가능하면 많이 들어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12학년 첫 학기까지 지원자가 어떤 클래스를 선택하여 어떤 학점을 받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
2. 과외활동에서 두드러질 것: 본인이 어떤 과외활동을 선택하였든지 그 안에서 뛰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클럽이나 운동팀에 속해 있다면 그 안에서 주장이나 회장과 같은 리더가 될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조직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공헌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악기를 오랫동안 연주해 왔다면 목표를 높이 세워 연주회를 연다든지 콘테스트에서 입상을 하고, 또는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생각을 해 보아라. 여러분이 얼마나 과외활동에 대해서 열심이고 열정이 있는지에 대해 따로 추천서를 써주실 수 있는 선생님이나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3. 균형있는 지원대학 선택: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학교 위치, 경쟁률, 학교 분위기, 장래 전공분야, 학비, 명성 등. 모든 면에서 본인과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보통 7-9개 정도의 대학에 지원할 것을 권한다.
이 가운데는 60% 이상 합격 가능성이 있는 ‘안전지원학교’와 합격 가능성이 20%가 못되는 ‘희망학교’가 포함되어야 한다. 대학진학 상담자에게 자신이 그 학교에 들어갈 확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확실하게 물어서, 현실적인 계획과 전략을 짜야한다. 많은 한국 학생과 학부모들이 본인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오직 탑 5─하버드, 스탠포드, 프린스턴, 예일, MIT─만을 지원하려고 한다. 여러 수준의 대학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하라.
4. 자신만의 특징(Hook)을 살려라: 두툼한 지원서를 작성할 때, 다른 지원자와 구별되는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지원서가 수천 장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자신의 특징이나 가장 자신있는 것을 일관되게 강조하여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무엇이든─지적 능력, 운동, 인종, 리더십─에세이, 추천서, 학점, 활동, 인터뷰 등 지원서류의 모든 측면에서 일관되게 그것을 강조해야 한다.
5. 하나도 등한시하지 마라: 입학사정관은 지원서에 포함된 모든 것을 꼼꼼하게 검토한다. 따라서 중요하지 않는 것이란 없으며, 특별히 더 중요한 것도 없다.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며 그리하여 총체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그 대학에 잘 어울리는 학생인지를 보여야 한다.
6. 일찍부터 준비하라. 대부분의 대학은 7, 8월이면 새 지원서류를 배포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일찍부터 지원서 작성을 시작하여야 한다. 특히 에세이는 생각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필자는 이번 여름부터 초고를 준비할 것을 권한다.
또한 11학년 때부터 추천서를 부탁할 선생님을 생각해 두어야 한다.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전문적인 대입 상담을 받는 경향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빨리 시작해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문의 ktquestions@bostonacademic. com, (617)497-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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