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변경사항등 대학에 즉시 통보
지원자가 미리 챙겨야 할일
고교 졸업반 학생과 학부모들이 마음 졸이게 될 대학 합격 통지시즌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1∼2주 후면 UC 계열 대학들이 지원자들의 입학사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고 각 대학별로 지원자들에게 합격·불합격 여부를 통지하는 서한을 내보내기 시작한다. UC계열 대학의 경우 2003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는 캠퍼스 별로 3월1일부터 31일 사이에 발표되며 편입 지원자들은 5월1일까지 합격통지서를 받게 된다.
대입 지원절차는 원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막바지 입학사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지원 학생들이 신경을 써야할 일들은 꽤 있다. 대학 합격 통지시즌을 눈앞에 두고 대학 입학지원서를 내고 결정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점검해야 할 사항과 입학사정 진행상황 확인법, 대학으로부터 결정 통보를 받은 뒤 고려할 점 등을 UC계열 대학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UC 지원자 점검 사항
UC 당국은 원서 제출 후 합격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챙길 것을 조언하고 있다.
▲주소 변경
지원서를 제출한 뒤 집 주소나 전화번호, 전자메일 주소가 변경된 학생들은 대학 당국에 서면이나 웹사이트(www.ucop.edu/pathways/appctr.html)를 통해 변경사항을 통보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원자들과 전자메일로 연락을 취하는 추세이므로 학생들은 자신의 전자메일 주소가 변경되는 즉시 대학 당국에 알려야 한다.
▲이수 학과목 변경
이수하고 있는 학과목이 원서에 기재한 내용과 다를 경우 학생들은 지원한 모든 대학 측에 서면으로 이수 학과목 변경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 편입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의 경우 웹사이트(www. ucop.edu/pathways/wip)를 통해서도 이수 학과목을 수정할 수 있다.
▲추가 지원
UC 계열의 다른 캠퍼스에 추가지원을 원하는 학생들은 추가 지원서를 입학담당부서(P.O. Box 4010, Concord, CA 94524-4010)에 서면 제출해야 한다.
지원자들은 원서접수 번호, 소셜시큐리티 번호, 지원 캠퍼스, 전공, 부전공 학과를 명기하고 캠퍼스 당 40달러씩의 접수비를 동봉해 제출해야 한다.
희망하는 캠퍼스의 원서접수가 미달 상태인 경우 대학 당국은 추가 지원서를 입학사정 대상에 포함시킨다.
▲진학학교 변경
지원서를 제출한 뒤 UC 계열 대학의 입학을 포기하고 다른 학교에 등록하려는 학생들은 UC 입학담당부서에 서면을 통해 진학 학교 이름과 수강 학과목 등을 통보해야 한다.
▲장학금·재정보조 신청
대학진학에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은 3월2일까지 FAFSA 양식을 제출해야 하며 캘 그랜트를 신청할 경우 가주 학생보조위원회(California Student Aid Commission)에 GPA 증명서 제출이 요구된다.
한편 편입원서를 제출한 학생 중 캘 그랜트 수혜자는 GPA 증명서를 다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마감일을 넘겨 지원서를 제출할 경우 장학금 액수 삭감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 학기 성적관리
대학 입학원서를 제출한 고교 졸업반 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학업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합격 결정은 수험생들이 학업을 마칠 때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주어지는 것이므로 최후의 순간까지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
만약 합격통지서를 받은 수험생이 고등학교의 모든 과정을 마치지 못했거나 저조한 성적을 받을 경우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입학사정 결과 통보
신입생 입학허가 여부는 3월1일부터 31일 사이에, 편입생은 3월1일부터 5월1일까지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데 실제 가정에서 대학으로부터 합격을 알리는 서한을 받는 날짜는 캠퍼스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요즘 각 대학들은 입학지원서 제출에서 합격자 발표까지 인터넷 웹사이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므로 지원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입학사정 진행 상황을 점검할 수 있고 정식 통지서를 받기 전에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UC 캠퍼스별 입학담당처 웹사이트와 연락처는 별도 표 참조). 예를 들어 올해 UCLA의 경우 3월14일부터 신입생 입학사정 결과 통보 서한을 발송하고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인터넷을 통해서도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편입 지원자에 대해서는 4월30일부터 결정 통지를 시작할 예정이다.
UC어바인의 경우 3월1일부터 일부 지원자들에 대한 사정 결과를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할 예정이며 서한 발송은 3월15일 이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합격통지서를 받은 후
여러 대학에서 합격통지를 받은 경우 이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이 남아 있다.
자신의 희망과 장래 전망에 맞춰 신중히 결정해 5월1일 이전까지는 입학 의사를 통보해야 하며 나머지 학교에도 입학에도 입학하지 않겠다는 뜻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학교 결정을 위해 학교 안내행사나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학교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UC계열 대학들은 4월중에 캠퍼스별로 예비 입학생들을 위한 학교 안내 행사를 개최한다.
예비 신입생들을 위한 안내 행사 기간에는 교수진과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학교 설명을 듣고 개인적으로 재정보조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안내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스케줄은 3월말∼4월초 각 캠퍼스의 입학담당처로 문의하면 된다. (캠퍼스별 안내행사의 종류와 일정은 별도 표 참조) 각 대학별로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UC 각 캠퍼스의 투어 프로그램 문의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버클리 (510)642-5215, 어바인 (949)824-6703, LA (310)825-8764, 리버사이드 (909)787-5045, 샌디에고 (858)822-1455, 샌타바바라 (805)893-2487, 샌타크루즈 (831)459-4008.
■대기 또는 불합격 통지를 받는 경우
꼭 가고싶은 대학에서 대기통지서(wait-listed)를 받으면 마냥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대학의 입학사정 담당 오피스에 전화 또는 문서로 입학 가능성 여부를 문의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기자 명단 중 상위에 속해 있다면 보충 서류를 보내면서 재차 인터뷰를 신청하는 것도 좋다.
또 불합격 통지를 받거나 재정보조가 여의치 않은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한 뒤 추후 편입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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