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학자금… 융자부담도 한계점
주요기업-단체 장학 프로그램 안내
대부분 연초에 신청 마감… 서두를수록 유리
대학생이나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 졸업 예정자, 학부모들의 큰 고민 중 하나는 학비 조달. 대학 학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일인당 평균 융자액이 2만7,600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3.5배나 늘었고 학비 융자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비율이 10년 전에는 46%였던 반면 지금은 70%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대학교육을 받는데 드는 부담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융자가 벅차게 느껴지기 전에 될 수 있으면 많은 장학금을 찾아 신청하는 것이 학자금 준비 방법 중 하나. 전국적 규모의 기업과 단체들이 운영하는 장학금 콘테스트 프로그램도 좋은 학자금 조달원이다. 이같은 장학금의 신청 준비는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좋다. 연초 신청이 마감되는 주요 기업 및 단체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본다.
「캘 그랜트」 신청 접수중
중, 저소득층 대학 진학 예정자등
고교성적 3.0 이상이면 무상 보조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월을 ‘캘그랜트(Cal Grant)의 달’로 정하고 많은 학생들이 이 주정부의 대학 학비 무상보조 혜택 프로그램에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캘그랜트는 4년제 대학 학생이나 진학 예정자의 경우 중·저소득층으로 고교 성적이 3.0 이상인 학생들이 신청만 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무상 학비보조 프로그램으로 UC계열대는 3,834달러, 칼스테이트 계열대는 1,572달러, 사립대는 8,832달러까지 지원하며 되갚을 필요가 없다. 또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을 위한 생활비 보조와 편입생들을 위한 보조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캘그랜트를 신청하려면 연방정부 재정보조 신청서(FAFSA)와 주정부 성적인증서(GPA Verification)를 제출해야 하며 접수 마감은 3월2일이다. 신청서는 고교 카운슬러나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에서 구할 수 있다.
■타이레놀 장학금
타이레놀사와 맥닐 제약회사에서 후원하는 `타이레놀 브랜드 스칼라십 펀드’로 신청자격은 2년제나 4년제 대학, 또는 직업대학에 풀타임으로 등록한 학생이어야 하며 커뮤니티 또는 학교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보건 또는 의료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주로 선발한다.
장학생 10명에게는 각각 1만달러씩, 150명에게는 각각 1,000달러씩 총 25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마감은 4월30일. 홈페이지 scholarship.tylenol.com
■세븐-일레븐 장학금
세븐-일레븐사가 후원하는 ‘교육은 자유’(Education is Freedom)라는 전국 장학 프로그램의 하나. 공립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 또는 대학진학을 앞둔 24세 미만의 대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고 일인당 1,500∼5,000달러가 지급된다.
학과목 평점(GPA)은 최소 3.0 이상이어야 하며 주, 연방정부 등에서 보조를 받지 못해 별도의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장학금은 등록금, 학비, 교과서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3년까지 갱신해서 받을 수 있다. 신청 마감은 3월15일. 홈페이지 www. educationisfreedom.org
■코카콜라 장학재단
2000년부터 시작된 장학제도로 2년제 대학 재학생 중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한 우등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자는 시민권자로 평점 4.0 이상, 지난 1년간 지역사회 봉사로 100시간을 수료한 학생이어야 한다.
신청서는 2월중 각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 재정지원 부서에서 받아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400명을 선발한다. 신청마감은 5월31일.
홈페이지 www.coca-colascholars.org
■NSA 장학금
전국 연설가협회(NSA·National Speakers Association)에서 제공하는 장학제도로 매년 4명씩 선발해 각각 4,000달러씩 지급한다. 신청은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3, 4학년 또는 대학원생으로 커뮤니케이션 전공 또는 부전공 학생이어야 하며 특히 장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분야 진출 희망자를 우선 선발한다. 활발한 특별활동과 탁월한 지도력, 앞으로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기여 가능성 등을 심사한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함께 500자 내외의 에세이, 추천서와 성적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신청마감은 6월1일까지. 보낼 곳: National Speakers Association, Attn: Scholarship Committee 1500 S. Priest Drive Tempe, AZ 85281. (480)968-2552
■한인사회 장학금
한인사회에도 장학단체나 종교단체, 라이온스클럽 같은 봉사단체, 그리고 일반 기관들이 제공하는 크고 작은 장학 프로그램이 많다.
한인사회의 각종 장학금은 보통 장학금 액수가 1,000달러 안팎으로 소규모인 경우가 많으나 종류가 많고 구비서류들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정보를 모아뒀다가 해당 접수시기에 늦지 않게 신청하면 학비 조달에 도움이 된다. 매년 연초나 상반기 중에 접수를 마감하는 한인사회 장학 프로그램 중 한미장학재단(KASF), 4·29장학재단의 후신인 한인동포장학재단, 가톨릭 한미장학재단(FIAT), 그리고 한국정부가 지원하는 재미한인장학기금 등은 매회 수여 대상자가 수십명에 달하고 있다.
■ACFEs 장학금
공인 사기조사관협회(ACFEs·The Association of Certified Fraud Examiners)에서 후원하는 리치 제닝스 추모 장학제도로 매년 15명을 선발, 각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신청자격은 4년제 대학(원)에서 풀타임으로 회계학, 범죄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어야 하며 장래직업으로 공인 사기조사관(CFEs·Certified Fraud Examiners)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주로 선발한다. 신청마감은 5월9일. 홈페이지 www.cfenet.com/services/scholarships.asp
■마이크로소프트 장학금
올해 총 54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일반 장학금 및 여학생과 소수계 대상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은 1년치 학비를 지급 받으며 여름방학 중 12주 동안 MS사에서 인턴십을 수료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컴퓨터 엔지니어링, 컴퓨터 관련기술 전공자, 또는 수학이나 물리학 전공자로 컴퓨터 사이언스에 관심 있는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평점은 3.0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서와 더불어 교사 추천서, 성적 증명서와 MS사가 출제한 4가지 질문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에세이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다.
신청마감은 1월31일. 홈페이지 www.microsoft.com/college/scholarships/
■아시안 언론협회
아시안 아메리칸 언론협회(AAJA)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아시안 학생으로 지역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저널리스트로서의 능력을 갖추었으며 재정 보조가 필요한 학생에게 우선 지급된다. 전국적으로 매년 300여명이 선발되며 일반 장학금은 2,000달러씩, 인쇄물 분야는 5,000달러, 방송 분야는 1,500달러, 12학년으로 저널리즘 전공 예정자에게는 1,500달러 등 총 73만달러를 지급한다. 홈페이지 www.aaja.org
■ESPN 장학금
ESPN 스칼라스틱 스포츠 아메리카에서 후원하는 `12학년 대상 칼리지 스칼라십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장학금이 아니다. 매년 8명씩 선발, 2,500달러씩 지급하며 시민권을 소지한 전국의 12학년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학업성적, 학교 또는 커뮤니티 봉사활동, 지도력등을 심사한다. 3월15일 신청 마감.
보낼 곳: ESPN Scholastic Sports America, Scholarship Committee, ESPN Plaza, 935 Middle Street, Bristol, CT 06010. (203)58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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