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닛 프로그램 및 신청안내
오늘부터 2003학년도 매그닛 프로그램 신청이 시작된다. LA통합교육구는 2∼6일 매그닛(Magnet) 프로그램 안내 및 신청서 ‘초이시즈’(Choices)를 각 가정으로 우송하고 9∼13일 주간엔 각 학교에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그닛 프로그램 신청 마감일은 2003년 1월24일로 신청서에 늦어도 이 날짜 우체국 소인이 찍혀야 하며 접수여부는 3월중으로, 입학여부는 2003년 5월초 각 가정으로 우송된다. 주소변경 등의 이유로 신청서를 받지 못한 학생들은 9일부터 인근 학교에서 구할 수 있고 한인 밀집학교에서는 한국어로 된 신청서도 받아 볼 수 있지만 주소가 변경된 가정은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 학생담당자에게 즉시 알리도록 해야 한다. 올해 처음 신청하거나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과 부모를 위해 매그닛 프로그램의 개요 및 장단점과 지원정보, 자주 거론되는 질문과 응답 등을 살펴본다.
2~6일 지원서 우송… 내년 1월 24일 마감, 5월초 합격통보
관할교육구내 거주학생 누구나 지원
■프로그램 개요
매그닛 프로그램은 지역에 따라 편중돼 있는 인종, 문화, 경제, 성적 및 환경의 차이를 뛰어넘어 각계 각층의 학생들을 ‘자석(Magnet)이 철가루 모으듯’ 통합해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1977년부터 LAUSD가 일반 공립 초·중·고교에 실시해 왔다.
성적 또는 IQ가 일정 수준 이상 되는 학생만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하는 영재(Gifted/Highly Gifted)교육과는 달리 성적, 능력, 거주지에 관계없이 LA통합교육구 관할구역에 살고 있는 K∼12학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입학경쟁률이 2년전 4대 1에서 지난해 4.7대1을 기록,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신청한 해에 바로 입학되기란 쉽지 않다.
2003학년도에는 160개의 매그닛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학교에 따라 전체가 매그닛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매그닛 스쿨이 있고 일반학교에서 교과과정 외 예능, 의학, 외국어, 정보기술, 보건, 수학, 과학 등 1개 이상의 특정 과목이나 분야에 강조점을 둔 매그닛 프로그램으로 따로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 후자의 경우 원래의 일반 정규학교를 ‘홈스쿨’이라고 불러 매그닛 스쿨과 구분한다.
검정펜 사용, 대문자로 쓰고 부모 서명
■신청법 및 주의사항
‘초이시즈’에는 매해 운영되는 모든 매그닛 프로그램의 학교명, 위치, 학년, 전화번호, 정원 및 입학가능인원수 등의 정보가 특성별 그룹으로 나뉘어 기재돼 있다.
신청서는 컴퓨터로 읽히므로 청색 또는 검정색 펜을 사용해 대문자로 또박또박 쓰고 반드시 부모나 법적 보호자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
신청서는 ‘초이시즈’ 책자에 삽입돼 있는 봉투를 이용해 우송하되 분실될 사태에 대비해 사본을 보관해 두고 등기우편으로 부치거나 교육구 매그닛 오피스에 직접 제출하는 것이 좋다. 각 가정으로 우송되는 ‘초이시즈’에는 자녀의 이름과 주소 및 재학중인 학교 등 개인정보가 미리 인쇄돼 있는데 이 중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즉시 수정해 교육구로 돌려보내야 한다.
특히 신청서에 기록된 주소가 재학중인 학교에 보고된 주소와 동일하지 않을 경우 접수되지 않으며 PWT와 매그닛을 동시에 신청한 경우도 무효 처리되므로 매그닛 신청자는 PWT 신청란(신청서 3번)을 빈칸으로 남겨둬야 하되 PWT를 제외한 모든 해당 정보는 반드시 기입해야 한다.
공란이 있으면 역시 무효 처리된다.
또 2003∼2004 초이시즈에는 새 프로그램 PSC(Public School Choice)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해당 학교목록 및 신청법도 나와 있다.
장단점
케네디 고교 마가렛 김 교감은 매그닛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여러 종류의 학생들과 함께 교육받음으로써 장차 미국 사회에 더욱 경쟁력 있게 적응할 수 있고 ▲비교적 적은 학생수로 인해 사제지간 또는 교사 학부모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하며 ▲자원 프로그램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책임감 및 학교참여도가 높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자부심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반면 단점으로는 ▲거주지역 학교가 아닌 경우 장시간 통학으로 인한 불편함과 ▲매그닛 학생들의 지나친 우월감이나 그 반대 현상인 홈스쿨 재학생들의 지나친 열등감으로 인한 교내 갈등과 분열의 가능성 ▲입학후 프로그램에 적응을 못하면 지나치게 좌절과 책임을 느끼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따라서 매그닛 프로그램 지원시즌을 앞두고 장단점을 잘 파악해 부모의 열정이나 강요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학생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Q&A
한인 학부모들이 자주 질문해 오는 의문사항에 대해 32가 USC 퍼포밍 아츠 매그닛 스쿨의 캐시 최 매그닛 코오디네이터의 답변을 들어본다.
▶매그닛 프로그램의 입학자격 기준은 무엇인지?
▷매그닛은 가산점(priority point) 제도를 사용하고 있어 점수가 높은 학생부터 우선적으로 입학시키고 나머지 정원은 점수가 높은 그룹 순으로 추첨해 채운다. 가산점은 매그닛에서 상급 매그닛으로 진학하고자 할 때 12점을 받을 수 있고 대기자 명단에 올려져 있는 경우 매년 4점씩 받을 수 있다. 단 3년까지며 이 기간이 연속될 경우만 해당된다. 지역학교의 소수계 학생 비율이 70% 이상인 경우 4점을 받을 수 있고 과밀학급 문제로 수용조정프로그램(CAP)을 운영하고 있는 연중수업제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도 4점을 받을 수 있다. 또 같은 집에 살고 있는 형제·자매가 재학중인 매그닛 프로그램에 신청할 경우 3점을 받게 된다.
▶지난해까지 3년 대기자 명단에 있었으므로 12점을 모았는데도 또 입학이 안됐다. 계속 이 점수를 유지할 수 있는지?
▷12점은 계속 유지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대기자 명단 가산점은 없다. 소수계 학생 이 많거나 과밀학급 학교에 있을 경우 각각 4점씩을 더 받을 수 있고 형제자매가 다니는 학교에 신청서를 내면 3점이 추가되므로 최고 23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같이 최고점수를 모은 학생은 대부분 학교에 입학이 된다.
▶지난해 16점을 모아 신청했던 학교에서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가지 않았다. 점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안된다. 입학허가가 나왔는데 입학을 포기한 경우 지금까지 모은 가산점은 모두 취소되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많은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들이 일부러 합격가능성이 희박한 경쟁률 높은 학교를 지원, 중학생이 될 때까지 대기자 명단에 머무르며 가산점을 쌓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2지망으로 신청했던 학교에서 입학허가를 받고 가지 않은 경우는 점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2지망 자체가 없어진다. 학교마다 정책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신청하는 학교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현재 사립학교 재학생도 매그닛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다. 다른 교육구 지역에 사는 학생은 지원할 수 없지만 LA통합교육구 관할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현재 사립학교에 재학중이더라도 매그닛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신청서는 LA통합교육구 소속 초·중·고교 오피스에서 누구나 얻을 수 있다.
▶현재 매그닛 스쿨에 재학중인데 다른 매그닛 스쿨로의 전학이 가능한지?
▷자동 전학은 안되지만 신청은 할 수 있다. 단 새로 신청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가산점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대기자 가산점을 12점씩 받고 기다리는 신청자가 수두룩 하므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숙지해야 할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같은 이유로 재학중인 매그닛 학교의 졸업을 기다렸다가 졸업 가산점 12점을 받고 다른 상급 매그닛 학교에 신청한다.
▶영재매그닛(Gifted Magnet) 스쿨 재학생으로 최근 성적이 자꾸 떨어져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 일반 매그닛 프로그램으로 옮길 수 있는지?
▷마찬가지로 자동 전학이 되지는 않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가산점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신청을 할 수는 있다.
<김상경 기자> sang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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