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쌀밥 짓기>
쌀은 깨끗하게 씻어 물에 30분 정도 담가 불린다.
불린 쌀은 체에 받쳐 물기를 빼두었다 솥에 담고 새로 물을 부어 짓는다.
햅쌀은 불리지 않아도 되며 쌀과 물을 같은 양으로 잡는다.
묵은 쌀은 불렸다가 물이 1.2배 되도록 잡는다.
전기밥솥에 밥을 할 때는 솥에 표시된 눈금대로만 하면 되므로 가장 간편하다.
일반 솥에 할 때는 처음에 센 불에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 7~8분정도 끓인다. 밥이 끓어 넘치려 하면 불을 조금 줄이거나 뚜껑을 살짝 열었다 덮으면서 밥물이 넘치는 것을 막는다. 물이 잦아들면 밥을 아래위로 뒤집어 다독인 뒤 아주 약한 불에서 5분간 뜸을 들인다.
냄비는 바닥이 두툼할수록 좋고 압력밥솥에 할 때는 물을 조금 적게 잡는다.
<잡곡밥 짓기>
잡곡밥을 짓는 것은 아무래도 손이 좀 더 간다.
그러나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2~3일만이라도 잡곡밥을 지어보자.
멥쌀에 적당한 비율로 보리, 콩, 팥, 수수, 조, 율무, 현미, 흑미, 녹두, 메조 등 영양이 듬뿍 든 잡곡을 골고루 섞어 지은 밥은 특별한 반찬 없이 내놓아도 색다른 밥상이 될 수 있다.
▲꽁보리밥: 보리를 여러번 문질러 씻은 후 약간 퍼지도록 삶는다. 압력솥에 먼저 불려놓은 쌀을 담고 위에 보리 삶은 것은 얹어 밥을 짓는다. (찹쌀보리 3컵, 쌀 1/2컵, 물 3 1/2컵)
▲녹두밥: 깨끗이 씻은 녹두를 냄비에 넣고 한번 우르르 끓으면 쏟아낸 후 다시 물 2 1/2컵을 넣고 20분쯤 삶는다. 삶은 녹두를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삶은 물은 받아둔다. 밥솥에 불린 쌀을 넣고 녹두를 얹은 후 녹두 삶은 물과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쌀 2컵, 녹두 1/2컵, 물 2 1/2컵)
▲차수수밥: 수수는 5시간 이상 불린 후 싹싹 비벼 씻는다. 붉은 물이 없어질 때까지 깨끗이 헹군 후 압력솥에 불린 쌀과 수수를 섞어 넣고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쌀 2컵, 차수수 2컵, 물 4컵)
▲기장(메조)밥: 기장은 알이 작으므로 물에 흘러내리지 않게 조심해서 비벼 씻고 가라앉은 후 물을 가만히 따라낸다. 돌이 있기 쉬우므로 잘 일어야 한다. 밥솥에 쌀과 기장을 넣고 물을 부어 짓는다. (쌀 2컵, 기장 1컵, 물 3 1/2컵)
▲콩밥: 검은콩은 박박 문질러 씻고 깨끗이 헹군 다음 2시간 이상 물에 담가 불린 후 쌀과 섞어 밥을 한다. 압력솥에 할 때는 10분만 불렸다 밥을 지어도 된다. (쌀 2컵, 검은콩 1/2컵, 물 1 1/2컵) 완두콩은 껍질을 벗기고 가볍게 씻은 후 불린 쌀과 함께 밥솥에 넣고 콩이 뒤섞이지 않도록 물을 살살 부어 밥을 짓는다. (쌀 2컵, 콩 1컵, 물 2 1/2컵)
▲세아리밥: 찹쌀에 차조와 검은콩, 팥을 섞어 지은 밥. 팥은 한번 우르르 끓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물(팥의 6배)을 부어 팥알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는다. 콩은 3~4시간이상 불린다. 찹쌀은 1~2시간 불려둔다. 차조는 여러번 문질러 씻은 후 돌이 없게 일어둔다. 팥과 콩, 찹쌀을 먼저 섞어 넣고 그 위에 차조를 얹은 후 팥 삶은 물을 섞어 밥물을 붓고 소금 간하여 밥을 짓는다. (차조 2컵, 팥 1/2컵, 검은콩 1/2컵, 찹쌀 1/2컵, 물 3 1/2컵, 소금 약간)
<영양밥 짓기>
어릴 적 먹던 감자밥, 고구마밥, 호박밥, 옥수수밥이 바로 영양밥이다. 요즘엔 각종 야채와 제철나물, 버섯들, 인삼, 홍합, 굴, 게살, 알까지 총동원돼 온갖 재료를 응용한 영양돌솥밥들이 현대인의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영양밥은 적당한 양념장을 곁들여 먹으면 한결 맛있다.
▲홍합새우밥: 홍합살과 새우는 깨끗이 손질하고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체에 받쳐둔다. 솥을 뜨겁게 달궈 참기름을 두르고 홍합살과 새우, 파, 마늘을 다진 것을 넣고 볶는다. 해물이 익으면서 물이 나오면 불린 쌀을 넣고 함께 볶다가 쌀이 투명해지면 물을 붓고 간장으로 살짝 간하여 밥을 짓는다.
▲송이밥: 송이버섯 밑동을 얇게 껍질을 벗긴다. 향이 달아나지 않게 살짝 물에 씻고 얼른 물기를 닦은 후 길이로 얇게 썬다. 불린 쌀을 솥에 넣고 밥을 하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송이버섯을 얹고 중간불로 줄인 후 밥물이 줄면 약한 불에 뜸 들인다.
▲밤밥: 껍질 벗긴 밤(10개)을 물에 담갔다 속껍질을 벗겨 쌀뜨물에 담가둔다. 냄비에 밤과 설탕 1큰술, 꿀 2큰술을 넣고 약한 불에 조린다. 반정도 익어 노랗게 변하면 꺼내어 불린 쌀과 섞고 소금간을 약하게 하여 밥을 한다.
▲알밥: 무순을 살살 씻어 물기를 빼둔다. 연어알과 날치알에 청주를 뿌려 비린 맛을 제거한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이 뜨거울 때 알을 올리고 무순과 채썬 김을 얹어 상에 낸다. 다시마 국물에 간장, 조미술, 설탕, 고추냉이를 섞은 맛간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쌀뜨물>
보통 쌀은 6회 정도 물을 갈아 씻는다. 처음 씻은 물에는 먼지와 지저분한 것들이 섞여 있으므로 재빨리 훓고 버린다. 두 번째 문질러 씻은 물은 가장 뽀얀데 이것도 버린다. 세 번째 씻은 물을 속뜨물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보통 된장찌개에 쓰는 쌀뜨물이다. 쌀뜨물은 이외에도 냄새가 밴 그릇과 용기에 담아두면 냄새를 제거하고, 정원이나 화분에 주면 훌륭한 비료가 되며, 세안시 사용하면 피부가 윤이 나고 매끄러워진다.
<쌀 보관>
온도가 낮고 볕이 들지 않으며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둔다. 쌀은 여름에 2주, 겨울에 1개월, 냉장고에서 3개월 정도 신선도와 맛을 유지하므로 조금씩 자주 사다먹는 것이 좋다.
쌀통에 보관할 때는 될수록 열기구에서 멀리 놓아야 하며 쌀이 떨어지면 내부를 청소한 후 다시 채워 넣어야 벌레를 막을 수 있다. 쌀통에 마늘을 넣어두면 벌레 방지에 효과가 있다. 상온에서는 종이 봉투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름에는 벌레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쌀에 벌레가 생겼을 때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그늘에 펴서 말린다. 또, 사과를 넣어두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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