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생들과 학부모가 바짝 긴장하는 대입지원시즌이 다가온다. 지금까지 갈고
닦은 학업성적과 과외활동, 수상경력 등 특기사항들을 꼼꼼히 정리하는 한편
어떤 대학으로 진학할 것인지 집중 탐구가 필요한 시기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주립대 31개, 사립대 159개 등 4년제 대학이 총 190개,
2년제 대학은 공립 18개, 사립 37개 등 146개교에 이르고 직업기술학교도
1,141개나 된다. 또 전국적으로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등 5개 사관학교를 포함한 국립과 주립 및 사립대학이 총 3,700여개 정도 있다. 이 많은 대학 중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환경에 잘 맞으면서 궁극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학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앞으로 5회에 걸쳐
(1) UC계열대학,
(2) 사립대학,
(3)칼스테이트대학 ,
(4)커뮤니티칼리지,
(5)사관학교 등의
입학정보를 소개하는
대입준비시리즈를 마련했다.
시리즈 첫 회인 UC계열
대학의 전체소개, 지원절차,
캠퍼스별 정보 및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의 학교자랑을
소개한다.
버클리 등 7개 대학 전국최고 50대 주립대 들어
싼 학비·우수 교수진 등 뛰어난 교육환경 자랑
원서 접수 11월 1~30일 … 온라인 지원도 가능
■UC계열 9개 대학
UC에 속하지만 따로 독립돼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헤이스팅스 법과대학(Hasting College of the Law)을 제외하면 UC계열대학은 총 9개다. 이중 UC샌프란시스코는 의대, 간호대, 치대, 약대, 치과위생학(Dental Hygience), 물리치료(Physical Therapy) 등 모두 의료학분야(Health Sciences)만 전문으로 가르치는 대학원 위주 대학이므로 학부 지원자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나머지 8개 캠퍼스 즉, UCLA, UC버클리, UC샌디에고, UC어바인, UC샌타바바라, UC샌타크루즈, UC리버사이드, UC데이비스는 모두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갖추고 있어 매년 신입생을 받고 또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를 수료하면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는 편입제(Transfer Programs)도 제공하고 있다. 2학기제인 버클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대학은 3학기제인 쿼터제를 적용한다.
UC계열대의 등록생 수는 현재 총 18만3,000명이 넘으며 앞으로 3년내 21만7,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 3개 대학을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중 10번째 캠퍼스인 UC머세드는 중가주 머세드(Merced) 북쪽 요세미티 레이크 곁에 세워 2004년 개교할 예정이다.
UC계열대는 탁월한 학업성취도, 저렴한 학비,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환경 등 타주 주립대학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US 뉴스& 월드리포트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칼리지 랭킹에서도 전국 최고 공립대학의 자리를 몇 년 째 고수하고 있는 버클리를 위시해 9개중 7개 대학이 전국 최고 50대 주립대학에 포함되는 명문대학이다.
■지원절차
8개 대학 전체를 하나의 원서로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기간은 11월 1∼30일. 입학지원 및 장학금신청서는 캘리포니아 고등학교나 커뮤니티 칼리지 오피스에 비치돼 있다.
UC입학지원센터 웹사이트(www.ucop.edu/pathways/appctr.html)를 이용한 온라인 지원도 가능한데 반드시 우편지원과 중복하지 않도록 한다. 접수기간 후 지원하는 경우엔 희망하는 대학이 여전히 원서를 접수하고 있는지 사전 확인토록 한다.
원서 우송시 우체국에서 우송증명서(certification of mailing)를 받아두도록 하고 등기(certified or registered mail) 또는 속달(overnight delivery) 우편은 수속이 늦어지므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번 접수된 서류는 되돌려 받지 못하므로 원서원본, 에세이, 수수료(지원대학당 40달러)만 UC입학서비스로 보내고 추천서, 성적표와 상장 등의 수상경력을 증명하는 보조자료는 본인이 지원하는 각 캠퍼스로 따로 보낸다.
온라인 지원시엔 즉시, 우송시엔 4주 내에 ID번호와 함께 수수료 영수증(차질이 있을 경우엔 차액에 대한 청구서)과 원서가 접수됐다는 확인편지를 받게 되는데 우송후 4주후에도 접수확인편지가 오지 않으면 UC입학서비스에 연락하도록 한다. 입학허가 통지는 3월 1∼31일 각 가정으로 발송된다. UC입학서비스 주소: UC Undergraduate Application Process Service, P.O. Box 23460, Oakland, CA 94623-0406 전화(800)523-2048 이메일 UCapp@ucop.edu
■ELC(Eligibility in the Local Context) 제도
지난해 지원자부터 학업성적이 캘리포니아 각 고교에서 상위 4% 내에 속하는 학생에게 UC계열 대학의 입학을 보장해 주는 ELC(Eligibility in the Local Context)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각 고교에서 7월 중순까지 11학년 상위 10% 학생의 성적을 UC에 보내면 UC는 10∼11학년동안에 취득한 UC지정 과목(A∼F) 11유닛에 대한 GPA를 중심으로 각 고교 상위 4% 학생을 선정, 9월초 학생들에게 통보한다. 선정된 학생은 기타 요구사항을 구비해 11월중으로 원하는 UC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단 반드시 희망하는 캠퍼스로부터 입학허가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UCLA재학생들의 학교자랑
“다인종 문화가 발달된 LA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많은 장점 중 하나입니다. 자료가 풍부할 뿐 아니라 도서관, 네트웍 등의 편리한 시설로 쉽게 접할 수 있어 학문연구에 큰 도움이 되니까요”라고 말하는 공현정(3학년) 양은 엘카미노 칼리지에서 자연과학 기초과목들을 수강한 후 UCLA로 편입했다. 공 양은 앞으로 고급필수과목을 끝내고 약학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다.
생물학과 4학년이 되는 신정원 양은 학교자랑으로 ‘좋은 캠퍼스 분위기’를 꼽았다.
각자의 개성이 존중되고 자유가 넘치면서도 맡은 책임에 대해선 철통같이 지키는 캠퍼스 분위기가 자랑스럽단다. “처음 입학해서는 선배들의 옷차림이나 겉모습이 잘 놀기만 할 것 같아 이런 분위기에서 학업에 게을리 하다 경쟁력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그건 기우였다”며 “놀 땐 화끈하게, 공부할 땐 무섭게 각자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선배들의 태도를 배우면서 학교에 대해 점점 더 큰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한인 학생들의 모임인 한울림 회원이라는 신 양은 “타인종 친구들도 많지만 한인 친구들이 만나는 모임에선 특유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애착이 생긴다”며 이 또한 한인학생이 많은 UCLA의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토랜스에 거주하는 이정애(3학년) 양은 “집에서 통학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학교주변에 각종 상점들과 식당, 극장, 헬스센터 등 놀거리와 볼거리들이 많으면서도 안전하다는 것이 고마우면서도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 “아름다운 캠퍼스와 사회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들이 많아 탄탄한 동창회가 형성돼 있다는 점도 마음 든든한 자랑거리”라고 덧붙였다.
<김상경 기자>
sang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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