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에스키모의 언어 ‘위대한 땅’(Great Land)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1867년 당시의 국무장관 월리엄 H. 수어드가 러시아로부터 72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당시는 이 구입을 ‘수어드의 어리석은 행위’(Seward’s Folly)라고 불렀다. 전체 미국의 6분의1에 필적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는 알래스카는 전인미답의 황야, 빙하, 화산, 거대한 산맥 등 여러 가지의 신비적인 자연이 가득하다. 에스키모가 살고 있고 동토, 해마, 바다코끼리, 뇌조, 북극곰 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주이다.
주민의 4분의1은 에스키모족이거나 북미의 인디언이다. 그 중에서 트린기트 족은 집 앞마다 세워 놓은 호신문주 조각품인 토템폴(totem pole)로 유명하다. 오랜 세월을 두고 노르웨이의 어부, 러시아의 농부, 원주민 에스키모 후예 등 다양한 민족들이 얽혀 살며 일구어낸 이 곳 나름대로의 독특한 문화와 이국적인 정서, 자연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갖가지 종류의 레포츠들로 알래스카는 한 때 ‘쓸모 없는 땅’에서 ‘지하자원의 땅’으로, 이제는 ‘관광의 천국’으로 발전했다.
알래스카에서 즐길 만한 레포츠도 풍부하다. 웬만한 성인 남자보다 큰 광어나 눈 녹은 물이 콸콸 흐르는 강을 벌겋게 물들이며 떼를 지어 다니는 팔뚝만한 연어를 낚는 낚시를 비롯, 사냥, 보트 타기, 급류 타기, 개 썰매, 조개 잡기, 수상스키, 스쿠버 다이빙, 승마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레포츠들이 넘쳐난다. 또한 문화 유적을 찾아보거나 야생동물의 생태를 관찰하는 관광, 옛 금광터에서 사금을 채취하는 관광,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사진에 담아보는 관광 등이 유명하다. 알래스카 관광은 6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가 시즌이며 8월에 절정에 달한다. 러시아가 미국에게 준 최대의 선물 광대한 알래스카로 여름 여행을 계획해 보자.
지역별 관광지
알래스카는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앵커리지가 포함된 중남부, 2의 도시 페어뱅크와 금광으로 개척이 시작된 내륙지역, 알래스카에서 가장 따뜻하고 수천개의 섬으로 구성된 동남부 그리고 지구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 배로우(Barrow)를 포함한 북극권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앵커리지
알래스카 관광은 주 최대도시인 앵커리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곳에는 알래스카 박물관, 알래스카를 소개하는 I-MAX 영화관, 지진공원 등 각종 관광명소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지진공원(Earthquake Park)은 1964년 이 곳에서 발생한 진도 8.6도의 대지진이 발생한 당시의 지진변동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도면으로 설명해 주는 곳이다.
앵커리지 인근 포테이지 빙하는 알래스카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길이 400미터, 깊이 300미터의 호수 위에 산맥에서 흘러 내려온 거대한 얼음 덩어리들이 떠다니며 녹아 내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고 빙산 조각들을 만져볼 수도 있다. 희귀한 식물들과 우거진 밀림을 보게 되며 흑산양 무리, 큰사슴, 곰 등 야생동물을 만날 수도 있다. 한인들이 좋아하는 고사리로도 유명한 곳인데 알래스카 산에서만 나는 독특한 향기를 담고 있다.
포테이지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옆에 끼고 보는 절경은 관광객들로부터 “내 평생 이렇게 신비한 경험은 처음”이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이밖에도 위티어, 엑시트 글레시어, 디날리 국립공원, 프린스 윌리엄스 사우드 해상공원 등 알래스카의 관광지들은 수없이 많다.
▲페어뱅크
최대 도시 앵커리지에서 3번 도로 노스를 타고 360마일 북상하면 유콘강의 상류점인 페어뱅크에 닿는다.
1901년 금이 발견되면서부터 발전한 도시로 인구는 3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알래스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 곳은 환상의 오로라 관광으로 유명하다.
시내에서 2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으로 오르면 야생동물 보호지역(Wildlife Management Area)이 있다. 이곳에서 시야가 널찍한 곳을 찾아 주차하고 밤 12시 정도까지 기다리면 하늘에서 환상의 오로라 쇼가 벌어진다.
▲주노(Juneau)
미국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주도로 꼽히는 곳이다. 여름철이면 크루즈에서 내린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인근에 유명한 관광지 멘드홀(Mendellhall) 글래시어가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