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 막을 올린 휴가시즌. 가족들과 멋진 여름 휴가를 계획중인 경우 올해는 출발부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별다른 생각없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나섰다가는 공항 출발에서부터 즐거운 휴가가 엉망으로 꼬이기 십상이다.
다름 아닌 비행기 탑승. 지난 9·11 테러발생이후 공항의 시큐리티가 대폭 강화된 것은 보도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막연히 ‘좀 일찍 나서면 되겠지’가 통하지 않는다. 항공사 마다, 공항마다 비행기 체크인 시간이 다르고, 탑승 게이트 도착시간, 비행기 문이 닫히는 시간이 천차만별이기 때문. 탑승객측에서 볼 때 가장 지독한 하와이 에어라인 국제선의 경우 무려 3시간 전에 체크인을 해야 한다. 국제선인 경우 대개 2시간전이란 예년의 타임테이블에 따라 움직였다간 비행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국내선의 경우도 작년 이맘때보다 체크인 시간이 훨씬 앞당겨졌다. USA투데이 조사에 의하면 국내선인 경우 출발전 최소한 60분전 또는 60분 내지 90분전이 대부분. US 에어는 60분 전에 체크인 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의 경우 그렇다는 것일 뿐 구체적인 체크인 시간은 자사의 웹사이트를 반드시 방문해 확인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60분 전이라는 안내는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일 뿐 공항마다 실제 체크인 시간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저지 뉴왁 공항의 경우 150분전에 체크인을 하지 못할 경우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동부해안지역 셔틀의 경우 20분전, 뉴욕인근 라 과르디아 공항의 국내선인 경우 45분전이면 족하다.
결국 낭패없는 쾌적한 항공여행을 위해서라면 목적지로 출발하는 개별 항공편과 공항마다 체크인 시간을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여행사에서 미리 안내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것 마저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출발당일에는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한 사전확인 절차가 집을 나서기 전에 해야하는 숙제가 되는 셈이다.
델타항공의 경우 모든 국내선, 모든 항공편에 일률적으로 60분전 체크인이라고 안내하고 있으나 ‘실제 상황’은 개별 경우마다 틀리므로 자사 웹사이트에 각 공항 대기 추정시간을 별도로 올리고 있다. 일례로 피크타임인 경우 라 과르디아 공항의 경우 티켓 카운터에서 지체시간이 한시간, 시큐리티 라인을 통과하는데 45분이 걸린다. 뉴왁공항에서는 티켓카운터에서 30분, 시큐리티 체크포인트에서 45분이 소요된다. 피크타임이 아닐 경우 티켓카운터나 체크포인트를 통과하는데 각각 5분이면 족하다.
항공사에 따라서는 탑승객이 시큐리티를 체크할 소화물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 어메리칸 에어라인은 체크할 백이 없으면 60분 전, 백이 있을 경우는 30분 더 일찍 체크인해야한다.
사우스웨스트의 경우 한시간 내지 두시간. 출발 도시나 주중이냐 주말이냐에 따라 크게 틀리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가 없다.
탑승객 입장에서 가장 고약한 항공사로 꼽힌 하와이언 에어라인 국제선의 3시간외에도 컨티넨탈도 국제선의 경우 2시간 내지 3시간을 체크인 타임으로 요한다.
탑승게이트 도착 시간도 항공사마다 다르다. 사우스웨스트의 경우 10분 전에만 도착하면 탑승이 허용되나 아메리카 웨스트는 45분 전에 게이트에 도착해야 탑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항공사는 15분내지 20분전을 마지막 게이트 도착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항공사가 정한 게이트 도착을 넘기면 예약했던 좌석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대부분 국내선의 경우 출발예정시간 15분전, 국제선의 경우 30분전에 게이트에 도착하지 못하면 예약이 취소된다.
헐레벌떡 뛰어가 게이트에는 다다랐는데 비행기 문이 닫힌 경우는 최악의 케이스. 각 항공사는 비행기 문 닫는 시간도 정해놓고 있다. 대분분의 항공사가 출발 예정시간 전에 비행기 문을 닫으며 대체로 그 마지막 시간은 5분전으로 정해놓고 있다. US에어는 출발 예정시간 10분전에 비행기 문을 닫는다. 델타와 사우스웨스트는 출발예정시간이 문 닫는 시간.
마지막 순간에 숨이 턱 끝에 차는 달음박질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족여행이 시작되는 날 새벽, 가장은 컴퓨터나 전화로 정확한 체크인 시간을 확인해 보는 것이 테러공포에 시달리는 요즘같은 시절에 필요한 생활의 지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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