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이렇게
▶ 빅터 김<체리시 인터내셔널 컨설팅 대표>
남가주 원단, 의류업계는 안팎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밖으로는 중국과 타이완의 WTO 가입, 베트남과 미국과의 외교 관계 수립, WTO 국가관의 쿼타철폐, 관세인하등의 중요 변화가 시작됐으며, 국내적으로 9월11일 사태로 인한 소매 경기의 침체, 남가주의 최저임금 인상, 노동법강화, 남미 고용인들의 이직 현상등, 원단업, 의류업을 운영하는 분들이 당면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 적당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미국의 2001년도 의류산업은 2000년도 보다 100억달러가 줄어든 1667억달러정도로 보고 있다. 그 중 40%가 미국 국내 생산, 또 40%가 한국, 중국등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수입, 나머지 20%가 온두라스, 과테말라를 포함한 카리비안 연안국가와 멕시코서 수입되고 있다.
남가주에 있는 한인 봉제업체, 원단업체, 의류업체등의 당면한 상황은 어떠한 것인가. 한인업체들에 가장 영향으로 미치고 있는 것들로 나프타(NAFTA), CBPTA (Caribbean Basin Trade Partnership Act), AGOA, 베트남, 중국의 WTO가입등을 꼽을 수 있다.
■나프타
미국,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와의 자유 협정으로, 이 나라 중의 어느 국가에서라도 원사, 원단, 옷이 생산되면, 이 국가 간에는 무쿼타, 무관세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러한 혜택으로 인해, 멕시코는 미국에 의류제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가 되었다.
현재, 국동을 비롯해서 25개의 한인소유 의류제조 공장이 멕시코시티에서 2시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준일, 구스등의 업체들이 아구아칼리엔테의 2시간 거리서 공장을 운영하며, 소노라, 엔세나다, 티아나등에도 30여개의 한인 의류업체들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다수의 의류업체들이 정부의 까다로운 세금제도, 이민법, 또 강력한 노조, 고용인의 불성실등으로,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CBPTA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리퍼블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하이티, 온두라스, 자메이카, 니카라구아등의 중남미 카리비안 국가와 미국과 맺은 협정으로, 미국산 원사를 썼을 경우, 이 나라에서 생산되는 옷에 대해서, 미국으로 들여 왔을 경우, 무쿼타, 무관세의 혜택을 준다.
엘살바도르에는 쌍방울, 린도텍스등을 위시해서 30여개의 업체, 온두라스에 비슷한 숫자의 한인업체가 있고, 니카라구아에는 E & J 텍스타일, 한세를 비롯해서, 5개 업체등이 운영하고 있고, 과테말라 같은 경우, 신원, 세아, 세한, 한솔등 1000여명 이상의 현지인을 고용한 대형회사를 위시해서, 200여 한인 의류업체가 의류를 주문,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AGOA
이디오피아, 카메룬, 가나, 마다가스카, 말라위, 케냐, 나이제리아, 르완다, 사우스 아프리카, 리소토등의 국가에게 미국이 혜택을 주는 무역 협정으로, 미국산 원사를 쓸 경우, 이 국가에서, 생산된 옷을 미국에 수입할 경우, 무쿼타, 무관세 혜택을 주는데, 1년 GNP가 1500달러가 안 되는 이디오피아, 가나, 리소토, 마다가스카의 국가서는 아시아등서 수입된 원단이라도 이 국가에서 생산된 옷 제품에 대해서, 무쿼타, 무관세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 국가에는 한국 의류제조업체는 거의 없는 상황이고, 주로 대만이나 중국공장이 마다가스카, 리소토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의 S업체도 이 지역에 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WTO
중국, 타이완이 2001년에 WTO에 참여함으로써, 싼 노동력, 거대한 시설을 투자한 중국이 의류제조업체에게는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 WTO 국가간에는 계속 쿼타 품목을 줄이고, 관세를 낮춤으로 해서, 2005년 1월1일에는 WTO국가간에는 전 품목의 쿼타를 철폐하고, 평균 관세율도 15-19%로 낮추기로 되어 있다. 북한의 국경지역인 산동, 북경에서 2시간 걸리는 지역, 상해서 인접한 지역, 마카오 지역등의 한국 옷 제조업체들이 진출, 운영하고 있다.
아기옷들, 또 L.A.원단업체들이 생산하는 니트원단에 대한 쿼타가 폐지되어서, 이 품목을 비롯한 원단제품과 의류제품의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청바지나 스웨터의 쿼타 가격이 높아서, 딴 나라의 제조업체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주지는 않고 있다.
■베트남-2001년 미국과 교역국이 됨으로써, 베트남서 들어오는 모든 제품은 무쿼타인 관계로, 미국의 Wal-Mart, J C Penney, Sears, Limited등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소싱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8,2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아직도 실업률은 20%을 겉돌고 있으며, 대개의 인구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아직도 한 달 평균 월급이 100달러도 안 되어서, 한국과 아시아에서 많은 공장들이 진출하고 있다.
한국의 한세, 신원, 한솔, 태평양물산, 남양물산, 약진등 굵직한 업체로부터, 중소규모의 공장등 100여개의 업체들이 호치민시티, 하노이등의 인접지역으로 진출해 있거나, 진출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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