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기: 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컴퓨터 관련 용품을 구입하시다가 벌어진 일들을 단막극으로 소개해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피해를 당하신 적이 많으실 겁니다. 특히 컴퓨터 제품 쪽은 내용을 잘 모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 앓 듯’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했는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iccsports@mail.co.kr로 메일 주시면 저희가 할 수 있는데까지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양현승 목사님의 ‘지혜의 말씀’으로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양현승: 세상에는 병적인 심리로 인터넷을 악용하는 소위 ‘크래커’인 해커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박: 마침 잘 됐네요. 오늘 이야기의 주제가 해킹 예방이거든요.
▷양: 오늘 해킹과 관련된 지혜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운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운전을 처음 배웠을 때 제대로 가르치는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다면 아마 ‘방어 운전’이라는 말씀을 자주 들었을 겁니다.
▶박: 네. 내가 운전을 잘 해도 상대방의 과실로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과실까지 미리 대비하는 것 말씀이시지요?
▷양: 우리는 자동차가 다니는 일반도로나 질주하는 프리웨이에서 아무리 운전을 잘한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교통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나만 운전을 잘하면 되지!"하는 생각을 버리고 수시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운전기술과 컨디션을 늘 간파하므로써 교통사고를 피할 수 있는 ‘방어운전’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인터넷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박: 맞는 말씀입니다. 인터넷에서 ‘방어 항해’는 아주 중요합니다.
▷양: ‘방어 항해’, 아주 좋은 말이군요. 인터넷 정보의 바다를 헤엄 치면서 내가 아무리 항해 기술이 좋아도 ‘방어 항해’를 하지 않으면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박: 이번 주를 포함 3주동안 해킹 피해 방지 요령을 소개 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소개했던 내용을 최종 정리하고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양: 먼저, 해킹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소개 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 네. 해킹은 허가 없이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를 취득하거나 그 정보를 파손(?)하는 행위로 과거에는 정부 컴퓨터나 큰 회사의 컴퓨터를 해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앙심을 품고’ 해킹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 예를들어 T-셔츠 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와 로고를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았는데 이를 해킹해서 빼갈 수도 있고 회사나 공관 또는 큰 단체의 비밀 자료들도 해커들의 손에 넘겨질 수 있습니다.
▶박: 얼마전 스포츠 스타의 인터뷰를 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컴퓨터를 잘 하는 한 야구 선수는 자신에 관한 기사를 불리하게 쓴 지역 신문 기자에게 수천 통의 메일을 보내 분풀이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해킹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로 가능한 일들입니다.
▷양: 결국, 인터넷 이용이 생활화 되면서 이 분야에서도 ‘미움과 상처’가 이기적으로 표현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박: 해킹은 ID와 패스워드를 빼가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패스워드의 노출을 삼가시고(심지어 직장 동료나 가족들에게도) 자주 패스워드를 바꿔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 패스워드만을 적어두는 수첩이 있으면 아주 효과적입니다.
▶박: 또 패스워드를 생일, 전화번호등으로 하면 주변에 아는 사람에 의해 해킹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패스워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패스워드 노출 방지하는 방법이 몇가지 있습니다.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컴퓨터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설치 하세요. 2주전에 소개를 했는데요 BlackICE나 ZoneAlarm이라는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합니다. 2) 비밀번호는 최대한 복잡하게 하세요. 예를들어 생일이 10월25일인 분이 패스워드를 1025라고 하면 해킹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과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아주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어로 ‘나는너를사랑해’라고 타이핑을 할때 이를 영문으로 하면 sksmssjfmftkfkdgo 이 됩니다. 굉장히 복잡한데 ‘나는너를사랑해’로 기억해두면 되니까 이용자는 편하고 해커들은 복잡하겠죠.
▷양: 저도 몇가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3) PC방, 도서관 같은 공공 장소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 누가 옆에서 내가 입력하는 패스워드를 유심히 보고 있지 않나 살펴 보도록 하세요. 또한 4)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함부로 다운로드 하지 마세요.
▶박: 그밖의 방법은 지난 3주간 연재 됐던 해킹 피해 방지 요령을 참조하도록 하십시오.
▷양: 자, 오늘로써 네티즌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그동안 조금은 지루하셨을 것입니다.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를 하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피드백(feedback)’을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동안 말씀 드렸던 내용은 사실 미 주류 사회나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소개됐던 것들입니다. 한인 사회에는 이같은 문제들이 곧 닥쳐 올 것인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보다는 ‘미리 미리 예방하자’는 의미에서 길게 연재를 했습니다.
▶박: 한국에서는 가뭄을 예방하지 못해서 농민들이 큰 곤란을 당했고 지금은 홍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정치인 처럼 준비 없는 네티즌이 되시지 마시라고 장시간에 걸쳐 ‘네티즌의 의무’ 그리고 ‘네티즌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내용들을 모두 잘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양: 다음 주 부터는 MP3 과연 그것은 무엇인가라는 이야기를 3주간 하도록 하겠습니다.요즘 ‘냅스터’ 또는 ‘소리바다’라는 사이트에 대한 기사를 신문지상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데 사실 30대 중반만 넘어서도 MP3 음악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MP3에 대한 말씀을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이번에는 좀 실제적인 것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냅스터’ ‘소리바다’ 사건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실수 있도록 ‘아저씨, 아줌마도 할 수 있는 MP3 음악 만들기’, ‘만든 MP3 파일을 CD에 저장하기’ 등 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또한 MP3 음악의 미래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코너가 될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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