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설에 더 바쁘다. 다들 고향을 찾아 발길을 서두를 때이지만 연예계 스타들은 방송사가 마련한 특집 프로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미느라 정작 자신은 고향 갈 엄두를 못낸다.
이런 분주한 가운데 짬을 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스타들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봉사활동을 해왔다. 어려운 이웃은 이들이 주는 경제적 도움도 반갑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한다. 설을 앞두고 스타들이 전하는 사랑을 살펴본다. /연예부
▲남희석(30), 유재석(29), 클놈
이들이 다니는 고아원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매니저도 모른다. 남희석과 클놈은 고아원을 정기적으로 찾아다니고, 유재석은 소년소녀가장을 돕고 있다는 사실만 알 뿐 내용은 도대체 알려진 게 없다. 알려질 만큼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말이다.
남희석은 "아내랑 같이 가서 아내는 애들 이빨 봐주고(그의 아내 이경민씨는 치과의사), 난 그냥 아이들과 논다. 논다고 생각해야 자주 가게 되지, 거창하게 봉사활동 한다고 가면 두 번을 못가게 된다"고 말한다.
▲그룹 신화
신화는 지난해 12월 앨범 을 내면서 한달 간의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모두 불우아동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생각에 더 열심히 활동을 했다는 신화는 한달 동안의 활동으로 1,000만원 가량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TV VTR 등 가전제품과 의류 완구 등 선물 꾸러미를 들고 지난 7일 경기도 선한사 마리아원을 찾았다. 아이들과 금새 정이 든 신화는 13, 14일 열렸던 첫 콘서트에 원생들을 초대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한다.
▲ ‘세친구’ 박상면 윤다훈 정웅인
MBC TV <세 친구>의 박상면 윤다훈 정웅인은 중증 장애인들을 돕고 있다. 이들이 찾는 곳은 경기 양평군 용문면 삼서2리에 위치한 ‘은혜의 집’. 지난해 10월 이곳을 처음으로 방문한 이래 4차례 정도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밥도 먹고 농구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 연말에 발매한 ‘새(bird) 친구의 캐롤 음반’ 수익금은 물론,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게릴라 콘서트’에 출연해 상품으로 얻은 대형 TV도 이곳에 기부했다. 또 CF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삼성 매직스테이션 홍보를 위한 세친구 팬 사인회(20, 21, 27일)에 참가해 얻는 컴퓨터도 기증할 계획이다.
▲정애리
정애리의 봉사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성로원 아기집’은 그가 무려 13년간 찾아가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 그는 또 사회복지법인 ‘밥퍼’의 이사로 꾸준히 활동하며, 복지시설 6곳에 매달 후원금도 내고 있다.
그는 또한 불우 이웃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겨 그들에게 단체 연극 관람의 기회를 종종 제공하기도 한다. 이번 설에도 ‘여러 곳’을 두루 찾을 예정이라는 정애리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노숙자분들 걱정이 많이 돼요.
이번 설 모두가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는데."라며 걱정한다.
▲김선아 김정은 김효진 한고은 김채연
김선아 김정은 김효진 한고은 김채연 등은 소속사 Astars Entertainment(대표 백남수)와 함께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앞장 서고 있다.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때 서울프라자호텔로 소년소녀가장 200여명을 초청하고 있다. 1997년부터 시작,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
이 행사에는 샤크라 이수영 디바 강현수 등 유명 가수들과 지금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스로 이적한 구대성도 가세해 뜻을 같이 했었다. 더욱이 김선아는 한국이웃사랑회와 결연을 맺고 동명학원 원아 40명을 따로 초청하는 등 가장 열성적이다.
"저마다 바쁜 스타들이기 때문에 소년소녀가장들과 마음만큼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없어 안타깝다"는 김선아는 "가능하면 올해부터는 설에도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며 나름대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고은도 "기쁜 일은 함께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잖아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고 한몫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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