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품 활용, 간단히 손질
▶ 주부 주정배씨에게 듣는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는 선물과 장식의 계절.
12월 들어서기가 무섭게 가정마다 트리와 형형색색의 전등, 리스(wreath), 촛불등으로 집 안팍을 장식한다. 성탄 장식은 커다란 트리를 세워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무 바구니에 각종 겨울나무 잎을 담아 초와 리본을 곁들인 데코레이션은 실내 장식에도 좋지만 크리스마스철의 색다른 선물로도 환영받는다. 정성이 듬뿍 담긴 크리스마스 배스킷은 누구나 좋아하는 선물. 실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연말 기분이 물씬 날뿐더러 오래도록 향기가 은은하게 집안을 채워주기 때문에 12월중 친지의 가정을 방문할 때나 특별한 선물을 해야할 때 아주 훌륭한 기프트가 될 수 있다.
주정배씨(59)는 매년 연말이면 향긋한 크리스마스 바구니를 여러개 만들어 환자들이나 노인들에게 선물한다. 교회 강단 꽃꽂이 12년 솜씨에 10여년간 꽃집을 운영한 기본상식을 응용해 만드는 주씨의 성탄바구니는 친지들 사이에 소문난 크리스마스 선물 인기 1호. 연방재해대책본부(FEMA)와 센서스 2000의 아시안 커뮤니티 홍보담당으로도 지난 수년간 한인들에게 낯익은 주씨의 성탄 장식법을 소개한다.
<재료와 준비>
▲각종 향나무 잎과 가지들-시다 펀(cedar fern), 잉글리시 홀리(English holy), 열매달린 주니퍼(Juniper), 실버 퍼, 노블 퍼, 더글러스 퍼(douglas fir), 빨간색 베리(berry)등 좋은 것들로 골라 원하는 피스의 크기로 잘라 놓는다.
▲오아시스-침봉 대신 오아시스를 준비해 플래스틱 컨테이너에 물을 담아 함께 넣는다.
▲솔방울-꽃시장에도 있지만 교회 수양회 같은데 갔을 때 줏어온 것을 활용해도 좋다.
▲리본-붉은색 벨벳으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것을 골라 적당한 모양으로 묶는다.
▲받침그릇-밑에 받치는 유리 그릇이나 나무 바구니는 평소에 피어 원 임포트(Pier 1 Import)나 픽 앤 세이브(Pick N Save), 코스트 플러스(Cost Plus)등에서 사놓은 값싼 그릇들을 활용하면 된다.
▲초-촛불은 어디서나 화려한 무드를 조성한다. 보티브 캔들(votive candle)을 사용하면 화재의 위험없이 켜놓을 수 있다.
▲컬러 스프레이-솔방울이나 마른 나무가지등에 골드 스프레이를 뿌리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쇼핑 팁>
여러종류의 나뭇잎과 가지, 오아시스등은 다운타운 꽃시장에서 살 수 있다. 이른 새벽부터 오전 10시사이에 7가와 월스트릿 인근 꽃시장에 가면 싱싱한 각종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다. 나머지 장식 재료들은 마이클스(Michael’s)등의 공작품 샵(Arts N Crafts)에 종류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만드는 법>
원하는 장식의 모양에 따라 오아시스에 나무가지를 꽂는다. 식탁 가운데 놓는 센터피스는 길쭉하게 퍼지는 모양이 좋으므로 우선 양쪽으로 길게 자른 가지를 대칭이 되게 꽂은 후 그 옆으로 여러 나무가지를 보기 좋게 섞어 꽂는다.
붉은 색 긴 양초를 가운데 한두 개 꽂으면 성탄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데 그냥 끼워넣으면 움직이거나 넘어지기 쉬우므로 초 아래 부분에 길고 뾰족한 우드픽을 테입으로 단단히 붙여 오아시스에 꽂으면 단단하게 선다.
나무들 사이사이 솔방울을 끼워넣는다. 솔방울 대신 호두등의 넛 종류를 담아도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빨간색 베리를 꽂거나 붉은 벨벳 리본을 나무가지에 매면 한층 크리스마스 무드가 살아난다.
<관리>
이렇게 만든 크리스마스 바구니는 캘리포니아 날씨가 더운 편이라 빨리 마르지만 물을 계속 주면 한달까지도 간다. 바구니나 센터피스는 오아시스를 담은 받침그릇에 늘 물이 잠겨있도록 하는 것이 좋고 리스는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준다.
빨간색과 초록색이 만개하는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면 흰색의 장식으로 바꿔 꽂음으로써 새해의 기분을 낼 수도 있다.
<미니라잇 데코레이션>
수많은 전등으로 특별한 모양을 밝히는 미니라잇 데코레이션은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장식. 실외보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장식으로 준비물은 스티로폼과 작은 전등세트 두가지 뿐이며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우선 약 1인치 두께의 스티로폼에 나타내고자 하는 모양-예를 들면 천사, 트리, 별, 산타, 사슴, 집 등의 밑그림을 간단하게 그리거나, 혹은 별도의 두꺼운 종이에 그려서 모양대로 자른 후 그 자른 모양을 스티로폼에 붙힌다. 모양의 선을 따라 연필이나 볼펜을 사용, 스티로폼을 촘촘한 간격으로 구멍을 낸다. 구멍을 따라 미니라잇을 전구가 앞으로 나오도록 뒤로부터 죽 꽂는다. 전선에 불을 밝히면 멋진 모양의 반짝이 장식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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