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 초대석
▶ 8개월만에 100만 회원확보
"커뮤니티 5만8천여개, 활동회원수 100만명."
서비스를 개시한지 2~3년된 커뮤니티 벤처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1월 문을 연 자유와 도전의 프리챌(www.freechal.com 대표 전제완)사의 엄청난 발전 수치다.
커뮤니티 서비스로 시작하여 이 업계에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면서 인터넷 종합 서비스업체로 발전해온 프리챌의 앞으로의 계획과 전략에 대해 전제완(38)사장에게 들어보았다.
● 근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전제완 사장-이하 전] 벤처업계에 몸 담고 계신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일자로 프리챌 2.0 버전 출시를 완료했습니다. 프리챌 자체 몰을 구성해 커머스를 강화하고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을 보강했습니다. 네티즌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컨텐트 공간을 확충했고 프리챌만의 게임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이트 버전업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프리챌이 추구하는 수익모델에 맞는 비즈니스를 펼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이젠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벤처기업 이라는 수식어를 굳이 붙이지 않아도 한번쯤은 프리챌의 이름을 들어봤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는 것이겠지요. 다른 많은 사이버 공동체들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점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전] 프리챌은 현실에서의 삶 그대로를 인터넷에서 구현함으로써 사람들이 사이버 라이프의 참다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단지 회원 수만 많은 커뮤니티가 아니라 진정한 자기 실현과 사람과의 따뜻한 만남이 가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게시판, 채팅, 일정관리, 자료실 등 20여 가지의 기능을 추가해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커뮤니티 생성기(Community Enabler)”를 제공합니다. 또한 각 게시판별로 권한 관리를 세밀하게 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다른 커뮤니티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간 제휴” 기능이 가능합니다. 우수한 커뮤니티를 선정하여 운영비, 모임 행사비, 커뮤니티 티셔츠 제작 등 각종 지원책을 펼칩니다. 8월부터는 회원들이 정보와 재미, 취미,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양질의 커뮤니티를 양성하기 위해 “매니아 커뮤니티” 제도도 마련합니다. 또한 커뮤니티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프리챌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다른 많은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프리챌만의 전략이 있으리라 봅니다.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전] 프리챌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포탈서비스 업체입니다. 전자상거래, CRM 등 모든 기반은 커뮤니티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종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증 커뮤니티를 지정해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매니아 커뮤니티를 육성하며 e-커플, e-스쿨, e-패밀리 등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활동도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메신저, 채팅 등 커뮤니티케이션 방법을 원활히 하였고 컨텐트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하였습니다.
● 많은 커뮤니티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인터넷 커뮤니티 업계에 대해 어떤 전망을 하시는지요.
[전] 프리챌은 커뮤니티 서비스부터 먼저 시작하긴 했지만 커뮤니티 업체로 한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이는 다른 인터넷 업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메일 서비스로 시작했든,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로 시작했든, 커뮤니티 서비스로 시작했든 결국에는 고객들이 실질적인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종합 서비스의 바탕이 커뮤니티가 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모이고 대화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장이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타 서비스에 비해 회원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로 규정되지 않는다고 해도 어느 사이트에서든 커뮤니티 서비스는 필수로 제공될 것입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커뮤니티 업체라는 분류보다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라는 분류가 보다 타당하리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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