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 3개월... 자립과 성숙의 기회로
▶ 가이드및 프로그램
미국의 여름방학이 겨울에 비해 긴 이유는 방학동안 학생들이 농장일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전통에서 비롯됐다. 지금도 미국학생들은 여름방학동안 마켓에서 일하거나 정원을 깎으면서 목돈을 모으고 있다.
한인 학생들은 대체로 여름방학을 학원에서 보내며 공부에 열중하는데 교육자들은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은 방학을 허송세월로 보내면서 탈선의 길로 빠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서머잡이 돈을 벌면서 귀중한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한다.
▲법적 규정
미성년자들은 정규학기동안 일하려면 교육구에 노동허가(B1-1) 서류를 제출해야 하지만 여름방학중에는 그럴 필요가 없으며 학기동안에 일을 할 수 없는 12∼13세 미성년자들도 여름에는 일을 할 수 있다. 미노동법에 따라, 미성년자들은 하루 8시간, 주당 40(16∼17세는 48)시간이상 근무할 수 없으며 운전, 공업용 머신, 루핑, 도살 및 정육업, 폭발물을 사용하는 직종, 광업, 벌목 및 제재소 등의 업종에서는 미성년자를 채용할 수 없다.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직종은 대부분 미숙련 단순 노동직으로 최저임금(5달러75센트)을 지급받는다. 그러나 웨이트레스, 배달부등 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직종도 있으며 리셉셔니스트, 라이프가드 등 약간의 스킬이 필요한 직종은 시간당 6∼7달러까지 벌 수 있다.
▲학교/교육구 프로그램
케네디고교의 이춘배 카운슬러에 따르면 고등학교마다 학생들의 직업훈련, 소개를 담당하는 전문 카운슬러 ‘work experience coordinator’가 직업을 찾는 16세이상 학생을 보조하고 있으나 많은 한인 학생들이 이에 대해 모르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 및 교육구는 정규학기와 여름방학동안 직업센터, 병원 등 기관 및 비즈니스와 연대를 맺고 있으며 직업센터를 통해 훈련받는 학생들이 학교당 매년 수백명에 달한다. LA교육구에서 운영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 ‘First Break’는 학교 카운슬러를 통해 LA지역에서 20,000개 이상의 직장을 소개해준다. First Break (213)202-5620, 웹사이트 주소는 http://itech.lausd.k12.ca.us/firstbreak
▲직업센터/직업소개소
직업센터(Occupational Center)는 주정부 직업 프로그램 ‘Employment Devlopment Department’아래 학생들을 위한 직업훈련 및 소개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업소 및 식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체, 은행, 병원 등에서는 신원이 불투명한 고등학생을 직접 채용하지 않고 학교 및 직업센터를 통해 학생들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학교 및 직업센터를 연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직업센터에서는 정비사 등 숙련공 훈련을 한 학기당 40∼60달러에 제공하는 직업 클래스를 내달 10일부터 시작하고 KYCC에서 올해 7월부터 18∼22세사이 청소년들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하는데 이와같은 직업훈련을 받는 것도 역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프리드먼 직업센터 (213)745-2013, 남가주 직업센터(토랜스) (310)224-4200, 노스밸리 직업센터 (818)365-9645, Archdiocese Youth Employment Service (213)736-5456, LA Youth at Work (213)845-1584, Southeast LA County Private Industry Council (562) 402-9336등.
▲정부
고교생의 경우 일반 상점보다 도서관, 공원국 등의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단순노동 직장은 자리가 있는 한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직장 종류에 따라 자원봉사와 비슷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구인 핫라인은 LA시청 (213)847-9424, LA카운티청사 (213)351-5478, 주정부 (213)620-6450, 연방정부 (213)894-2904
▲상점
패스트푸드 체인점, 식당, 판매점, 커피샵, 극장, 해변 상점등 여름철이 되면 매상이 오르는 많은 상점들은 여름동안 학생들을 채용한다. 흔히 상점 문 앞에 붙인 구인게시판을 통해 학생을 모집하는데 보수는 최저이지만 무료 식사, 극장권, 할인가격 등의 베네핏이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상점에서 직장을 찾으면 좋다.
▲개인지도
한인 학생들이 가장 흔히 갖는 여름직업으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개인지도를 하면서 돈도 벌고 교육경험을 쌓을 수 있다. 태프트 고등학교등 많은 학교에서는 고등수학반의 학생명단을 학교에 게시, 우등생들과 개인지도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연결해주기도 한다. 보통 학원에서 가르치는 대학생들은 시간당 10-15달러를 받고, 개별지도는 20-40달러까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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