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육성이 이달초 발표한 2000년도 교육현황(The Condition of Education) 보고서는 미국 학생들의 교육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의회 지시에 따라 매년 프리스쿨부터 대학원까지 미국 교육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는 340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는 교육성 웹사이트(http://nces.ed.gov)에서 볼 수 있다. 보고서에서 나타난 주목할 만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조기교육-3∼5세 어린이의 유치원 또는 데이케어센터 등록률이 98년 65%로 85년의 55%에서 증가했다. 99년 현재 등록률은 3세 45.9%, 4세 70.1%, 5세 어린이가 93.4%에 달해 킨더가튼에 들어가기 전부터 어린이들이 점점 조기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98년 유치원에 처음 등록하는 어린이의 94%가 한자리 숫자를 알고 66%가 알파벳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등록한 어린이의 영어 및 산수 테스트 결과 아시안 학생이 5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백인이 52점, 흑인이 47점, 히스패닉이 47점을 기록했다.
▲영어-4학년, 8학년, 12학년 학생들의 독해력은 92년에서 94년사이 성적이 떨어졌으나 98년까지 다시 92년 수준으로 향상됐다. 아시안 학생은 4학년 성적이 92년 214점에서 98년 225점으로 향상됐으며 8학년은 270에서 271점, 또 12학년은 292점에서 289점으로 약간 떨어졌다.
▲수학-4, 8, 12학년 학생들의 수학실력은 90년부터 96년사이 꾸준한 향상을 보였다. 96년에는 아시안 학생이 4학년 232점, 8학년 274점, 12학년 319점을 기록하고 백인 학생이 4학년 232점, 8학년 282점, 12학년 311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학생들의 수학실력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아직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4학년은 국제평균 529점보다 높은 545점을 기록했으나 8학년은 평균 513점에 못미치는 500점, 12학년은 평균 500점에 크게 미달하는 461점에 그쳤다. 반면 한국의 4학년 학생들은 611점, 8학년생들은 607점을 기록했다.
▲학생 대 교사 비율은 70년대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공립학교의 학생 대 교사 비율이 70년 초등학교는 24.3, 중고등학교는 19.8이었으나 98년 각각 18.6과 14.2로 줄었다. 사립학교는 98년 학생대교사 비율이 초등학교의 경우 16.6, 중고등학교는 11.6.
▲대학-2년제 및 4년제 대학에 등록된 학생은 76년 9백42만8,298명에서 95년 1천2백23만1,719명으로 증가했다. 76년에는 아시안 학생이 전체의 1.8%에 불과했으나 95년 5.8%를 차지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4년제 대학에서는 95년 아시안이 전체학생의 10.9%이다.
▲연봉-98년 25∼34세 대졸 남성의 평균 연봉은
40,363달러인 반면 같은 조건의 여성은 평균 연봉이 30,774달러에 불과했다. 25∼34세 고졸 남성의 연봉은 25,864달러, 중퇴 남성은 17,976달러였으며 여성은 각각 남성보다 연봉이 1만달러가 적었다.
▲성인교육-고등학교 또는 대학을 마치고 더 교육을 받는 성인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2개월동안 성인학교, 칼리지, 4년제 대학 등에서 교육받은 성인은 91년 37.9%에서 99년 49.6%로 증가했다. 45∼54세 성인중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33.3%에서 51.8%로 65세이상의 성인중에는 10.5%에서 19.6%로 늘어났다. 교육내용은 39.7%가 직업과 관련해, 22.8%가 개인적인 이유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교육성은 클린턴 행정부가 출범한 93년이후 시행된 교육정책과 업적을 소개하는 보고서를 인터넷(http://ed.gov/inits/record/index.html)을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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