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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창]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총, 균, 쇠’에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이란 말이 나온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문장인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2021-10-06]
[여성의창] 소울메이트
회사원이라는 명찰을 달고 산 지 4년이 지났을 때, 나의 몸무게는 39kg까지 빠져 있었다. 당시 한국에 살고 있던 나는 반복적인 출장과 일 년 전부터 큰 예산을 들인 프로젝트 …
[2021-10-05]
[여성의창] 미국식 상식
‘앵’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악기 연습을 녹음하기 위해 핸드폰을 거치대에 끼우다 엉겁결에 911 버튼이 눌렸나보다. 깜짝 놀라 얼른 종료 버튼을 눌렀는데 곧바로 경찰서에…
[2021-10-04]
[여성의창] 소프트파워, 한류
젊은 시절 미국에 출장 왔을 때, 미국 사람들은 늘 내게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를 묻고 난 후에 한국인이라고 대답하면 북한을 얘기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아주 낮았었다. 그…
[2021-10-01]
[여성의창] 나의 나 된 것은
대학에 갓 입학해 기숙사 생활 때 내 주변 친구들 대부분 집에서 생활비를 받아서 썼는데 나는 거의 받지 못했다. 친구들이 놀고 쇼핑하고 여행가려고 과외를 했던 것과 달리, 나는 …
[2021-09-30]
[여성의창] 조지아 오키프
내 알쓸신잡 속에 자리잡고 있는 인물 중에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가 있다. 넷플릭스의 리얼리티쇼 ‘넥스트 인 패션’ 결승에서 한국인이 …
[2021-09-29]
[여성의창] 인생이라는 여행
짐을 잘 싸는 것도 실력이라 할 수 있을까. 회사에 다니던 시기에는 (그리고 전염병이 우리의 두 발을 묶기 전에는) 출장이 너무 잦아 출국 당일 삼십 분이면 거뜬히 일주일치 여행…
[2021-09-28]
[여성의창] 복실이 가출하다
“복실이가 없어졌어” 다급한 내 전화를 받고 아들이 부리나케 달려왔다. 배변도 하고 뛰어놀기도 하라고 잠깐씩 애완견을 뒷뜰에 두는데, 오늘 아침은 줌(ZOOM) 미팅이 있어 그 …
[2021-09-27]
[여성의창] 고령화 사회, 축복인가
과거 환갑잔치라는 말은 비교적 건강한 몸으로 무병장수를 축하받는 자리처럼 인식되었지만, 기대수명이 연장된 지금은 환갑잔치는 이제 사라지고 백수를 누리는 노인분들도 더러 있을 정도…
[2021-09-24]
[여성의창] 북한, 단상
어린 시절 반공 포스터 대신 평화통일 포스터를 그리며 자랐던 세대로서, 내게 있어 북한은 평화통일이라는 거창한 단어 만큼이나 멀고 막연한 이미지에 지나지 않았다. 2000년, 남…
[2021-09-23]
[여성의창] 행운목(Dracaena fragrans)
행운목에 꽃이 피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십팔구년 전 제법 실한 나무둥지에 작은 줄기 두 대가 나와 있는 행운목을 사다 길렀다. 키우기 쉽고 공기정화력도 뛰어나다고 해서였지…
[2021-09-22]
[여성의창] 고장 난 피아노
1975년 1월 24일 독일 쾰른(Cologne), 17살의 콘서트 프로모터 베라 브랜디스(Vera Brandes)는 미국의 가장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키스 자렛(K…
[2021-09-21]
[여성의창] 손자의 고백
매일 밤, 아들 내외는 잠자기 전에 아이에게 동화책 세 권을 읽어준다. 동화책 정도는 나도 읽어줄 수 있는데, 내 발음을 믿지 못해 한국어로 된 동화책만 읽어주게 한다. “할머니…
[2021-09-20]
[여성의창] 한국은 과잉학습 중
한국을 매년 방문할 때마다 새로움에 대한 우리 민족의 열망과 지적 욕구에, 현대화되고 한층 발전되는 디자인 외형과 빠른 변화에 놀라게 된다. 축구장 70개 규모의 초거대 복합쇼핑…
[2021-09-17]
[독자의 글] 고향도 묻지마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요즘 한국에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는 이들이 지방으로 내려가 그 지방의 특성을 이용하여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 공약이 선거가 끝…
[2021-09-16]
[여성의창] 좋은 남자
우리 부부는 같은 도시에서 유학하면서 만났다. 나는 남편을 이성 이전에 한 인간으로도 상당히 좋아한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일단 남편은 착하다. 착한 남자는 따분한 …
[2021-09-16]
[여성의창] 할머니 II
‘노화의 종말’(데이빗 싱클레어)에서는 노화를 치료 가능한 질병이라고 간주한다. 후천적 유전물질인 시르투인(sirtuin)을 활성화 시키면 노화를 늦추고, 심지어 젊음을 되돌릴 …
[2021-09-15]
[여성의창] 괜찮아, 연습이야
어린 나이에 익숙한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하고 화살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듯 미국으로 던져진 나를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바로 실패라는 과녁이었다. 학교에 가져갈 준비물이 무엇인지…
[2021-09-14]
[여성의창] 민디
“엄마, 아는 언니가 멀티즈 데려다 키울 사람 찾고 있는데 우리가 데려올까?” “잘 됐다 요키가 혼자 있어서 외로운데 얼른 데려와.” 처음 요키를 입양한다고 했을 때 극구 반대하…
[2021-09-13]
[여성의창] 빅블러(Big Blur) 시대
내가 느끼는 세상의 기술적 변화는 휴대폰이나 전자제품의 진화를 통해서이지만 얼마 전 신형 전기차를 살펴보면서 자동차 상세 설명에 소프트웨어적 기능들이 많이 포함된 것을 보고 내가…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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