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 삶과 생각
부활을 꿈꾸는 4월
이제 곧 4월이 시작된다. 4월하면 의례 후렴처럼 붙는 말이 있다. ‘잔인한 달’이다. T.S. 엘리엇의 널리 알려진 시 황무지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차라리 차가운 겨울…
[2007-03-31]사막에서 쓰는 편지
장엄하고 광활한 사막의 풍경을 몇시간 째 달려왔습니다. 사막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하지만 모든 것이 태고적 고요와 생명으로 살아있습니다. 자신속의 야성을 다시 만나기 위하여 …
[2007-03-22]어려운 한국말
언어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질문을 하였다. 필자가 알고 있는 세 가지 언어를 사용할 때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생각해 본 일이 없는 일이어서 당황했다. 그러…
[2007-03-20]마지막 매듭
몇주전 일요일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과 호주의 제프 오길비의 골프 매치 플레이를 보면서 스포츠도 예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들의 리드미컬한 몸동작, 정교한 손…
[2007-03-17]환경사랑은 작은 실천부터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면서 풍겨오는 아련한 향수가 있다. 내가 어릴 적 산을 사랑하시던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고 뒷산에 오르면 울창하게 우거진 푸르른…
[2007-03-16]강산은 변해도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는 한인도 별로 없고 마땅한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이나 가게도 없어서 한국 음식을 해 먹기가 영 어렵다. 그나마 한국 아줌마가 운영하는 …
[2007-03-10]유머의 세계
이런 생각을 해본다. 부자 중에는 유머 부자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책 부자, 생각 부자, 웃음 부자, 유머 부자도 그럴듯하게 생각된다. 가끔 주위에서 듣게 되는 유머는 분위기를 …
[2007-03-06]굴비 전쟁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이다. 모처럼 영광굴비가 선물로 들어와 오랜만에 제대로 된 굴비 구경을 하는구나 하고 기대하면서 포장을 끌러보니 좀 눅눅 하게에 말리려고 베란다 난…
[2007-03-03]돈을 번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싶어 한다. 일상생활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장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려 해도 돈이 필요하다. 자기의 꿈을 실현시켜 보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다. 그러니 …
[2007-03-02]동굴 밖의 남자
남편들은 왜 일터에선 그렇게 많은 정열과 시간을 쏟으면서 아내에겐 소홀한 것일까. 남자들은 직장에선 끊임없이 대화한다. 이메일로, 메모로, 전화로, 회의로 종일 소통해도 부족하다…
[2007-03-01]알프스에서 생긴 일
독일 뮨헨의 사촌으로부터 1월말 쯤 알프스 산속에 오두막을 빌려 놓을 테니 눈놀이 하러 오라는 이메일을 받았을 때만해도 우리는 그저 미국 스키장 주변의 산장들을 떠올렸고, 배낭이…
[2007-02-28]곰국 대신 비디오
나이 들면서 여성들끼리 여행을 떠나는 그룹이 많다. 나도 같이 여행을 다니는 그룹이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1년에 한두 번씩 골프 멤버들과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앞두면 처음…
[2007-02-24]오랫만에 간 유럽
지난 달 오랫만에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다녀왔다. 그 동안 비행기 값도 많이 오르고 단일 통화 유로를 쓴 이래로 어느 나라나 물가가 몇 배로 올라서 유럽 사람들의 불만이 큰 것은…
[2007-02-20]설날과 고향
고향을 떠나온 타국에서의 설 맞음은 애뜻한 정념으로 다가온다. 멀리 두고 온 고향을 생각하면서 설날에는 꼭 달려 가리라던 기다림도 어쩔 수 없이 또 한 번 내년으로 미루게 되어졌…
[2007-02-17]캘리포니아에서 만나는 윤동주
2007년 1월의 달력을 2월로 넘기며 2월의 메모를 적어 본다. 설날이 있고 친구의 생일이 있고 등등. 그러다 문득 해마다 2월이면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최근 몇 년간…
[2007-02-15]발렌타인스 데이 단상
사랑과 열정은 어느 면에서는 동질어로 볼 수 있다.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게 되면 열정이 피어난다. 열정이 피어나면 사랑은 무르익어간다. 사랑이 무르익어가다 보면 결혼을 하게 된…
[2007-02-14]허락 해 주세요, 아빠!
모처럼 휴가 차 아이다호 공군기지에서 돌아 온 딸애의 군인다운 용모는 해를 거듭 할수록 더 하다. 보얗던 솜털이 말끔히 가셨다. 군영을 떠나면 긴장이 풀릴 만도 한데 새벽이면 어…
[2007-02-10]실향민 아버지, 그의 손
어린 시절엔 아버지의 손만 잡고 걸어도 참 든든했었다. 고단한 아버지의 손은 내겐 참 투박했고, 그만큼 믿음직했다. 이 땅의 실향민의 가정이 다 힘들었겠지만 아버지는 1.4후퇴 …
[2007-02-03]티코 엄마의 효심
“지금 어머니를 택시 태워 LA에 보내 드리고 오는 길이야” 어디 다녀오느냐는 아내의 질문에 이웃집 티코 엄마가 하는 대답이다. 티코는 그의 개 이름이다. 티코 엄마는 직…
[2007-01-27]사랑을 실천한 피에르 신부
한국에서도‘단순한 기쁨’‘피에르 신부의 유언’ 등의 책으로 잘 알려진 피에르 신부가 지난 22일 새벽 파리에서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그가 평생을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헌…
[200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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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트
오피니언
정숙희 논설위원칠레에서 영국까지, 27년을 걷다
마크 A. 시쎈 /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A. 시쎈 칼럼] MAGA와 ‘힘에 바탕한 외교정책’
-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미국은 지금] 위기의 시대, 사회안전망은 최후의 방어선이다
- 이현숙 수필문학가협회 이사장
[수요 에세이] 어른들의 레고로 불리는 집
- 한영일 / 서울경제 논설위원
[만화경] 애피타이저가 ‘한끼’ 인 시대
노세희 부국장대우·사회부장 커뮤니티 재단과 한인사회의 미래
민경훈 논설위원햄닛과 햄릿, 그 죽음에 대한 명상
한형석 사회부 부장대우 연말, 사기범들의 최대 성수기
- 정유환 수필가
[화요칼럼] 크리스마스 트리의 추억
지사별 뉴스
팰팍 최대규모 주상복합단지 들어서나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사상 최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한인 개발업체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팰팍…
연말 1억2천만명 이동
에어 프레미아 취항, 기대 컸나
에어 프레미아의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간 취항이 확정된 가운데(본보 15일자 A1면), 에어 프레미아 항공권 가격이 당초 기대에…
VA·MD 등 21개주, 우버 상대 소송 제기
캘리포니아 플라스틱백 퇴출 앞두고… 대형 체인, 종이봉투로 속속 전환
내년 1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의 마켓과 식료품점에서 플라스틱 봉투가 완전히 사라진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SB 1053 법안이 본…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감사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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