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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젊은시각 2030

당연함이 당연해지는 과정
한시간 반 동안 학과 교수와 대학원생들 앞에서 박사논문 발표를 막 마쳤다. 분명히 처음 시작할 때는 그런대로 잘 했던 것 같은데, 후반부로 갈수록 말이 꼬이고 질문에 제대로 대답…
[2018-04-30]
왜 남자들은 페미니즘을 증오하나
왜 한국의 젊은 남자들은 페미니즘을 증오할까? 이들은 그동안 남성으로서 기대할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이 더 이상 자신들에게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2018-04-23]
감동을 주는 방법
안팎으로 걱정이 많았던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은 생각보다 잘 지나간 것 같다. 동계 올림픽 이후에 개최되는 패럴림픽에는 보통 관심이 덜하지만, 그래도 메달을 따면 어느 정도 미디…
[2018-04-16]
엄마에게 스파게티를
엄마가 갓 지은 밥을 퍼와 내 앞에 놓는다. 밥공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 아직 잠이 덜 깬 내 얼굴에 와 닿는다. 맛있는 밥 냄새다. 한참 아침을 먹고 있는데 엄마가 오늘 …
[2018-04-09]
부족함 채워주는 팀워크
지난 24일 토요일에 남가주 한인들의 해커톤 행사가 열렸다. 그래픽 아티스트, 게임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UX/UI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공간에 모여…
[2018-04-02]
그 시절 그 여중생
대학 입학한 지 딱 한 달이 되던 10년 전 4월, 모든 게 새롭고 들뜨던 때였다. 밤 11시가 가까운 시각, 집에 돌아가려고 지하철을 탔다. 꾸벅꾸벅 쪽잠을 자다가 눈을 살짝 …
[2018-03-26]
‘펜스 룰’ 은 답이 아니다
미투 운동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혹시라도 억울하게 가해자로 지목돼 공개적 망신을 당하게 될까봐 걱정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이제라도 남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조심…
[2018-03-19]
밥은 사랑이더라
인기있는 한국 쇼 프로그램 중에 ‘냉장고를 부탁해’가 있다. 유명인의 냉장고를 가져와 냉장고 안 재료들을 가지고 몇몇 요리사들이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 내고, 냉장고의 주인이…
[2018-03-12]
부끄러움은 가해자의 몫
터질 것이 터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성폭력 고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SNS를 통해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동안 곪아 있던 우리 사회의 추…
[2018-03-05]
헬스케어의 비효율성
최근 신문기사에서 한국에 사는 김미영 씨의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그녀의 아이는 소아 당뇨병을 앓고 있어서 하루에 10번 이상 혈당을 확인하고 관리 받아야 한다. 세상 …
[2018-02-26]
한국 여선생과 사우디군인 학생
1월 첫 주, 대학부설 어학연수기관 디렉터가 나를 불렀다. 내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아침시간 수업을 맡기 어렵다고 하니 오후 시간 문법수업을 맡겼다. “학생은 전부 사우디아라비아…
[2018-02-19]
누가 자유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자유민주주의인가, 민주주의인가? 한국에서 때 아닌 국가 정체성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5일 교육과정평가원이 중학교 역사 및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안을 공개하면서 ‘자유민주…
[2018-02-12]
날지 못한 종이비행기
연극의 3대 요소는 무대, 배우, 관객이라고 배웠다. 모든 공연예술은 무대, 무대 위에 오르는 사람, 그리고 관람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자 결과라고 …
[2018-02-05]
고향 가는 길
새해를 맞고 설을 앞둔 이 때가 되면 고국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다음달 16일, 설은 미국에서 맞는 네 번째 설이다. 설이 가까워지면 한국에서는 선물을 준비하고 설 연휴 휴가…
[2018-01-29]
‘Pay it Forward’
얼마 전 ‘pay it forward’라는 영어 표현을 배웠다. 누군가의 호의를 받고 나면 호의를 베풀어준 그 사람에게 되갚는(pay back)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내가 …
[2018-01-22]
하얀 모기장과 꼰대
지금 당신은 말라리아로 고통 받는 지역에서 국제개발활동의 일환으로 모기장을 나눠주고 있다. 그런데 지역주민이 “하얀색 모기장으로 부탁해요” 라고 말한다. 하얀색이 필요하다고 하니…
[2018-01-15]
사과할 줄 아는 사람
내 주변의 미국인들은 사소한 일에도 사과를 잘한다. 교수나 동료 대학원생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마다 새삼 깨닫는 사실이다. 답장이 조금 늦었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물론이…
[2018-01-08]
‘해피 뉴 이어’가 아니라 해도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는 보통 아름답고, 부드럽고, 달콤하다. 하지만 언젠가 내 귀와 마음을 잡아끌었던 사랑 노래 하나는 이런 고정관념과 달리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그 곡의 제목은…
[2018-01-02]
이혼은 죄인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이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는 것만으로 피로가 풀리고 정신없이 웃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린다. 얼마 전 남성 연예인들의…
[2017-12-25]
인공지능과 연금술
12월 초 롱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최대 국제학회인 N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가 열렸다. NIPS는 최근 인공지…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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