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목이 두 개의 기둥처럼 집과 공간을 만들 때 창문이 열리고 불꽃처럼 손이 화라락 날아오를 때 두 사람은 나무처럼 서 있고 나무는 사람들처럼 걷고, 빨리 걸을 때…
[2014-06-10]이십 년 만에 외가에 갑니다. 산발치 따라 한나절 걸리던 길. 이제는 아스팔트 포장으로 금세 닿습니다. 동네어귀 느티나무는 여전한데, 이 작은 산골에 아는 이 하나 없다니요. 말…
[2014-06-05]지난밤 가만히 누워 내 영혼의 집으로 가는 길을 생각했다. 목이 마르지 않은 곳, 그리고 빵은 돌처럼 딱딱하지 않은 곳 한 가지 생각한 것은 그 누구도, 그 누구도 혼…
[2014-06-03]한 가슴에 난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한 인생의 아픔을 달래 줄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위로 할 수 있다면 기운을 잃은 한 마리의 개…
[2014-05-29]마을 주막에 나가서 단돈 오천 원 내놓으니 소주 세 병에 두부찌개 한 냄비 쭈그렁 노인들 다섯이 그걸 나눠 자시고 모두들 볼그족족한 얼굴로 허허허 허허허 큰…
[2014-05-22]저 쬐그만 것들 안간힘을 쓰며 찌뿌린 하늘을, 요동치는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작아서, 작아서 늘 아름다운 것들 밑에서, 밑에서 늘 서러운 것들 - 조태일 (…
[2014-05-20]마지막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에겐 날개를 조금 먹고 조금 사는 금붕어에겐 알약을 종일 유리 공을 불고 종일 금간 유리공을 쓰고 돌아다니는 지구인들의 거리를 지나 왔…
[2014-05-15]아, 이제 난 자유로워, 하지만 대체 나는 누구지? 날 수도 없고 달릴 수도 없고, 봐, 얼마나 천천히 걷는지. 하지만 책을 읽을 수 있지. “너 지금 뭘 하고 있니?”라고…
[2014-05-13]나는 어버이 기를 늦게 받고 태어나 아버지께선 ‘우리 막내’라 하셨지. 어느새 30년이 지났건만 한 번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했네. 무덤 속 비록 어둡고 고요하지만 옛사…
[2014-05-08]내가 사는 집 부유하진 않지만 검소하게 산다.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러나 병이 나면 고칠 수 없다. 이것 빼놓고는 다 좋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아이들도 누나들도…
[2014-05-06]아이는 평화를 전한다 내가 아이를 향해 구부릴 때 비누 냄새만 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인간은 평화를 발산하는 아이였다 (그런데 이 세상 어디에도, 평화로운 땅 한 조…
[2014-05-01]나는 내 아이에게 나무를 껴안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리라 숫자 계산이나 맞춤법보다는 첫 목련의 기쁨과 나비의 이름들을 먼저 가르치리라 나는 내 아이에게…
[2014-04-29]저로 하여금 위험을 모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지 마시고 다만 두려움 없이 위험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도하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제 고통 누그러지게 해달라고 간청하게 하…
[2014-04-24]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
[2014-04-22]하지만 사랑처럼 궁수는 눈이 멀었다 파란 불이 켜지면 따스한 백합의 흔적을 남기며 Saeta*의 노래가 날아간다. 달의 용골이 보랏빛을 구름을 뚫고 지나가…
[2014-04-17]돌아가리라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버렸으나 어찌 슬퍼하며 서러워만 할 것인가 이미 지난 일은 슬퍼해야 …
[2014-04-15]아주 외로운 오후의 한순간 나의 시 앞으로 그녀는 조심스레 걸어와야겠지. 막감은 그녀의 머리는 목선에 아직 촉촉할 거야. 레인코트를 입고 있어야겠지. 낡고 더러운 레인코트…
[2014-04-10]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잎이 짙어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
[2014-04-08]막차가 끝나기 전에 돌아가려 합니다 그곳에는 하마 분분한 낙화 끝나고 지는 꽃잎 꽃잎 사이 착하고 여린 새 잎들 눈뜨고 있겠지요 바다가 보이는 교정 4월 나무에 기대어 …
[2014-04-03]매켄지는 방귀 소리가 나는 쿠션을 선생님 의자 위에 놓았었지. 마칼라는 선생님 머리에 벌레가 있다고 말했고. 알리싸는 선생님이 움찔하는 걸 보고 싶어 보라색 쫀드기 …
[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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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파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유경재 나성북부교회 담임목사
전병두 서북미수필가협회 회원
박일근 / 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
신상철 /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스티브 강 전 한인민주당협회 회장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 구금·추방을 효율화하기 위해 전국 물류거점 창고에 8만명 규모의 수용시설 확보를 추진한다고 24일 워싱턴 포스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고립과 불평등으로 세상이 어지러운 가운데 워싱턴 지역 각급 한인교회와 성당들이 성탄절을 맞아 일제히 예배와 …

올해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업계 거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회장이라고 블룸버그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