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손으로나는 삶을 만져보았네그건 가시투성이였어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나는 미소 지었지이토록 가시가 많으니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라고장미꽃이 피어난다 해도어찌 가시의 고통이…
[2018-03-27]밀워키 사는 아내가 브루클린 사는여자 친구와 통화를 한다.그런데 통화하는 중에 아내가 오줌이 마려워졌다.그리고 브루클린 사는 여자도오줌이 동시에 마려워진 것이다.그래서 그들은 잠…
[2018-03-22]진달래는 우두커니 한 자리에서 피지 않는다나 어려서, 양평 용문산 진달래가여주군 점동면 강마을까지 쫓아오면서 피는 것을본 일이 있다차멀미 때문에 평생 버스 한 번 못 타보고딸네 …
[2018-03-20]이 얼룩진 어둠의 침대에 꿇어앉아몸의 어디를 더 주무르라는 거예요소경이라고 이래도 되는 거예요아-, 아파요이 손 놓으세요내 손을 막연장처럼 함부로 다루지 마세요나의 삶은 어제나 …
[2018-03-13]그해, 우리는 Cornwall에 있는 공동체로 가고 있었다.“맙소사, 짐,” 엄마는 말했다.차 빨리 돌려, 재들 히피들이야“차창 밖 커튼을 열어젖히고줄 지어 늘어선 텐트들, 긴 …
[2018-03-08]서울에서 방 한 칸의 위대함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려는 듯월세 계약서를 앞에 놓고 주인은 거듭 다짐을 받는다너무 시끄럽게 하면…… 딸꾹! 전기세는…… 딸꾹!사나운 사냥개 어르고 달래…
[2018-03-06]드라이브웨이 끝, 개들이 정신없이 땅을 파헤친다 무언가 달콤한 것을 찾고는 씩, 웃고 있는 듯도 하다- 그래, 흙이란 흙만은 아니었지. 부러워진 나는 무릎을 꿇고 앉아 저들의…
[2018-03-01]小寒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이어서 온종일 눈발 날린다길 메우고날아온 새들은 헤집어 보기도 하고소나무 가지가 한참 짊어지고 있다 툭툭 털어내기도 하는 것이어서한나절 꼼짝 않고 있…
[2018-02-27]나는 용서했다네, 어디서 왔는지도 늘 화를 내던 아버지와 사랑 많던 엄마에 대해서도 끝내 말해주지 않았던 그를 나는 놓아 주었다네, 모든 핑계와 이유로부터, 수십 년 전, 브로드…
[2018-02-22]죽도록 공부해도 죽지 않는다, 라는학원 광고를 붙이고 달려가는 시내버스죽도록 굶으면 죽고 죽도록 사랑해도 죽는데,죽도록 공부하면 정말 죽지 않을까죽도록 공부해본 인간이나죽도록 해…
[2018-02-20]젊은 남자들이 말을 탄다,파랑트리티스, 촉촉한 해변의 모래 위에서 앞으로 뒤로 속력을 내며.밀려오고 밀려나가는 파도와 함께,이곳이 여신이 사는 바다다,애인을 빼앗긴, 화난 여신.…
[2018-02-15]누구를 만나든 나는 그들의 세컨드다,라고 생각하고자 한다부모든 남편이든 친구든봄날 드라이브 나가자던 자든 여자든그러니까 나는 저들의 세컨드야, 다짐한다아니, 강변의 모텔의 주차장…
[2018-02-13]올해 마지막, 어린 양파들을 캤다.밭은 이제 황폐하다. 흙은 차고 갈색이고 누추하다. 시야의 한쪽, 단풍나무에서 하루의 꼬리처럼, 불꽃이 탄다.고개를 돌리니, 한 마리 홍관조가 …
[2018-02-08]애도의 시계는 시계 방향으로 돌지 않는다시계 방향으로 돌다가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다가 자기 맘대로 돌아간다애도의 시계에 시간은 없다콩가루도 기도를 할까콩가루가 기도를 할 수 있을…
[2018-02-06]당신이 쓰러져 빈손일 때아무도 아는 체 하지 않는다네한 때 나는 백만장자로 살았지내 돈으로 친구들에게 비싼 술, 샴페인과 와인을 사주며 즐겁게 해주는 걸 마다하지 않았지내가 쓰러…
[2018-02-01]후박나무 가지의 이파리는 막판까지 매달린다. 그늘을 막다른 골목까지 끌고 갔다. 막판 직전까지. 그 직전의 직전까지. 밑천이 다 드러난 그늘을 보고서야 기어이 후박나무는 그늘을 …
[2018-01-30]모든 기억의 심부에는 망각이 있고거기엔, 하나 나 둘쯤 반드시구조되어야만 하는 전언이 더러 있다. 양자택일은 없다,그 문장, 꿈속의 죽음처럼,결코 끝나지 않는다. 그리하여위쪽을 …
[2018-01-25]며느리밥풀꽃! 이 작은 꽃을 보기 위해서도, 나는 앉는다. 바삐 걷거나, 키대로 서서 보면 잘 안 보이는 이 풀꽃들을 더듬어 가는 동안에도, 나는 몇 번인가 끼니를 맞고, 밥상을…
[2018-01-23]그녀는뭔가 하나에집중하는 것 같지 않았어강물을 유영하는 검고 점 박힌 얼굴물 위로 떠오른 코는상류를 향하고 있었지그러더니 그녀는얼굴과 목,그리고 멋진 아름다운 배를 하늘을 향해 …
[2018-01-18]“인수야, 나 네 아버지랑 친구했다.”울 아버지는 내 친구 윤기선의 친구다.아버지가 내 운동복을 입고 논배미에서 일을 하는데오토바이를 타고 들녘을 어슬렁거리던 윤기선이가“야, 인…
[2018-01-16]여드름피부라 더랩바이블랑두 스킨을 오래 사용했는데 재구매하려고 보니 미국내에서 아마존과 코슷코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하더라구요. 혹시 더랩바이블랑두 토너 오프라인 구매처는 따로 없을까요?가격은 코슷코 기준 큰거 두…
여드름피부라 더랩바이블랑두 스킨을 오래 사용했는데 재구매하려고 보니 미국내에서 아마존과 코슷코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하더라구요. 혹시 더랩바이블랑두 토너 오프라인 구매처는 따로 없을까요?가격은 코슷코 기준 큰거 두…
웹사이트 : www.eduspot.co.kr 카카오톡 상담하기 : https://pf.kakao.com/_BEQWxb블로그 : https://blog.naver.com/eduspotmain안녕하세요. 서울 압구정에…
남가주 멕시코 선교팀 & 찬양팀 에서 도네이션 받습니다 모든 악기 종류,악세사리, 앰프,스피커, 마이크,통기타, 전기기타, 자전거, 스쿠터,모터싸이클,드럼,키보드,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베이스기타,방송 장비들…
안녕하세요, 보통 페르시안 오이는 쉽게 물러서 오이지를 담지 않는데요, 혹시 오이지를 만드시는 분이 계실까요? 지식나눔을 해 주신다면 감사 하겠습니다. ((꾸벅))
19일 밤 맨하탄 리버사이드팍에서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비번 이민단속 요원이 불체자인 중남미계 2인조 무장강도에 의해 총상을 입는 …
한인 입양아들과 양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아시아 패밀리스(대표 송화강)가 지난 주말 입양가족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려주는 ‘쌀…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앞으로 1인당 250달러의 ‘비자 수수료(Visa Integrity Fee)’가 추가로 부과될 전망이다. 이는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