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달이 소나무 가지에서 내려와 벽돌집 모퉁이를 돌아갑니다 조금만 더 뒤로 젖혀지면 계수나무를 낳을 것 같습니다 계수나무는 이 가난한 달을 엄마 삼기로 하였습니…
[2011-10-06]똑ㆍ똑 똑ㆍ똑ㆍ똑 수박을 노크할 때 수박이 도로 나를 똑ㆍ똑 노크하는 느낌! 익었나? 똑ㆍ똑, 똑ㆍ똑ㆍ똑 아직 덜 익었군 그래 이종문(1955 - ) ‘수…
[2011-10-04]똑ㆍ똑 똑ㆍ똑ㆍ똑 수박을 노크할 때 수박이 도로 나를 똑ㆍ똑 노크하는 느낌! 익었나? 똑ㆍ똑, 똑ㆍ똑ㆍ똑 아직 덜 익었군 그래 이…
[2011-10-04]대장부 품은 대의(大義) 금오산이 포효(咆哮)한다 구만리 창천(蒼天)으로 웅비(雄飛)하는 봉황(鳳凰)이여 배달 넋 솟구쳤으니 해와 달이 굽어 보네 허도성(1934 …
[2011-09-29]폭양 아래서 마르고 말라, 딱딱한 소금이 되고 싶던 때가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쓰고 짠 것이 되어 마대자루에 담기고 싶던 때가 있었다. 한 손 고등어 뱃속에 염장질러 저물녘 …
[2011-09-27]제비가 떠난 다음 날 시누대나무 빗자루를 들고 제비집을 헐었다. 흙가루와 함께 알 수 없는 제비가 품다 간 만큼의 먼지와 비듬, 보드랍게 가슴털이 떨어진다. 제비는 어…
[2011-09-22]그만큼 행복한 날이 다시는 없으리 싸리빗자루 둘러메고 살금살금 잠자리 쫓다가 얼굴이 발갛게 익어 들어오던 날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먹을 것 없던 날 심호택(194…
[2011-09-15]“오-메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붉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메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들리리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2011-09-13]흘린 밥 다 주워 먹어라 어릴 적 아버지와 마주한 밥상 수십 번 사람 손이 가야 한 톨의 쌀이 되는기여 찬밥 한 술도 소중히 알어야지 자식들 허기 채우기 위해 등이…
[2011-09-01]자판기 커피 뽑는 것도 시비꺼리가 될 수 있는지, 종이컵 속 커피 위에 뜬 거품을 걷어내면 “왜 거품을 걷어내느냐?”고 묻는 이가 있다. 나는 “커피의 깊이를 보기 위해서”라고 …
[2011-08-30]유홍준의 ‘흉터 속의 새’를 읽는다 그 새는 유홍준의 허벅지에 갇혀있다 허벅지에 갇힌 유홍준의 새가 내 왼쪽 엉덩이의 번데기를 불러낸다 아홉 살짜리 식모가 세 돌이나…
[2011-08-25]이 따위 곳에 왜 날 낳아놓은 거야? 딸이 어미에게 대든다 채널을 돌린다 사람 말고는 아무도 이 따위 곳이라고 하지 않는다 누의 살점을 찢고 있는 사자 무리 곁에서 …
[2011-08-23]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 단 하나 오작교마저 끊어져 버린 지금은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 면도날 위…
[2011-08-18]무지개 걸린 시계방 옆 좁은 다리 위로 자동차들이 지나다닌다 인형공장 가파른 계단을 내려온 파란 눈의 여자가 마른 낙엽을 밟으며 시계방 앞을 지나가면 시계방 앞에서 꽃을 팔던…
[2011-08-16]어화우리 동포들아 일심애국 힘을써서 사천년래 신성동방 전세계에 빛내보세 사농공상 동력하면 대한제국 자연부강 자유독립 하고보면 세계상에 제일일세 잊지말아 잊지말아 충군애국 …
[2011-08-11]급행열차를 놓친 것은 잘된 일이다 조그만 간이역의 늙은 역무원 바람에 흔들리는 노오란 들국화 애틋이 숨어 있는 쓸쓸한 아름다움 하마터면 나 모를 뻔하였지 완…
[2011-08-04]어쩌다 한번 보고 싶더라도 첫사랑 애인은 만나지 말자 어느덧 절정의 때는 지나 열정도 시들어 희로애락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라지만 문득 첫사랑 애인을 만나면 누군들 지나간…
[2011-08-02]낡고 다리가 부러진 나무 의자가 저수지 푸른 물속에 빠져 있었다 평생 누군가의 뒷모습만 보아온 날들을 살얼음 끼는 물속에 헹궈버리고 싶었다 다리를 부러뜨려서 온몸을 …
[2011-07-28]“저예요”가 익은 귀에 “저거든요”라고 한다. 한 음절이 늘어난 사정 요모조모 헤아린다 손덤벙 발덤벙하는 이 신선한 불안감. 장순하(1928 - ) ‘신…
[2011-07-26]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
[2011-07-21]여드름피부라 더랩바이블랑두 스킨을 오래 사용했는데 재구매하려고 보니 미국내에서 아마존과 코슷코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하더라구요. 혹시 더랩바이블랑두 토너 오프라인 구매처는 따로 없을까요?가격은 코슷코 기준 큰거 두…
여드름피부라 더랩바이블랑두 스킨을 오래 사용했는데 재구매하려고 보니 미국내에서 아마존과 코슷코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하더라구요. 혹시 더랩바이블랑두 토너 오프라인 구매처는 따로 없을까요?가격은 코슷코 기준 큰거 두…
웹사이트 : www.eduspot.co.kr 카카오톡 상담하기 : https://pf.kakao.com/_BEQWxb블로그 : https://blog.naver.com/eduspotmain안녕하세요. 서울 압구정에…
남가주 멕시코 선교팀 & 찬양팀 에서 도네이션 받습니다 모든 악기 종류,악세사리, 앰프,스피커, 마이크,통기타, 전기기타, 자전거, 스쿠터,모터싸이클,드럼,키보드,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베이스기타,방송 장비들…
안녕하세요, 보통 페르시안 오이는 쉽게 물러서 오이지를 담지 않는데요, 혹시 오이지를 만드시는 분이 계실까요? 지식나눔을 해 주신다면 감사 하겠습니다. ((꾸벅))
아담스시장·시의회·뉴욕시경 등 피고 뉴욕시, 연방정부 협력 재검토 할 듯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 집행 노력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뉴욕시를…
최근 미 전국에서 대대적인 불체자 체포 및 추방 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워싱턴 일원에서 전과 기록이 없는 불법체류자들이 대거 붙잡히…
미국 시민권 시험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처럼 다시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른바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미국의 H-1B 비자(숙련노동자 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