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가주 주택시장 동향
▶ OC 16%·LA 8% 판매 감소
▶ 7% 육박 모기지 금리 부담
▶ 매물 증가세 전환도 호재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 주택 판매가 지난 5월 가격은 둔화되고 판매량도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너무 오른 주택 가격으로 바이어들이 재정적 부담에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4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5월 주택판매 및 가격동향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계절조정 연율)은 25만4,190채로 전달 26만7,710채에 비해 5.1%, 전년 동기 26만4,850채에 비해 4.0% 각각 감소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올해 가장 부진한 것이며 전년 대비 감소량은 2023년 이후 최고이고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것도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5월 남가주 53개 카운티 중 36개 카운티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이중 3분의 2는 10% 이상의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15개 카운티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늘었다. 가주 주택시장에서 월 판매량이 30만채 이하인 경우가 2022년 9월 이후 지난 5월까지 포함해서 32개월 연속 지속됐다.
5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 중간가는 90만170달러로 전월 91만160달러 대비 1.1%, 전년 동기 90만8,000달러 대비 0.9%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5월 단독주택 중간 판매가는 2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멈췄다. 그러나 가주 단독주택 판매 중간가가 8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6개월 동안 25개월이나 될 정도로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도표 참조)
5월 가주 콘도 중간 판매가는 67만5,000달러로 전월 대비 67만달러 대비 0.7% 올랐지만 전년 동기 69만달러와 비교하면 2.2% 하락했다. 5월 콘도 판매량은 전월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7% 각각 감소했다.
조던 레빈 CAR 수석경제학자는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거의 7%에 육박하는 등 높은 모기지 페이먼트에 구매자들이 재정적 부담을 느끼면서 주택 판매가 부진했다”며 “다만 5월 매물이 3.8개월 판매 분량으로 전월의 3.5개월, 전년 동기 2.6%에 비해 각각 증가한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5월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6.82%로 전년 동기 7.06%에 비해 0.24%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7%대에 육박한다.
남가주 주택 시장도 지난 5월 전반적으로 판매가와 판매량 모두 증가세가 둔화됐다. 5월 남가주 주택 판매 중간가는 88만8,000달러로 전월 88만7,000달러 대비 0.1%, 전년 동기 88만달러 대비 0.9% 상승에 그쳤다. 남가주 5월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7.6% 각각 감소했다.
남가주 카운티 별로 보면 5월 LA 카운티 주택 판매 중간가는 83만5,480달러로 전월 85만270달러 대비 1.7%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81만1,610달러와 비교하면 2.9% 올랐다. 5월 LA 카운티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5.7%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5월 오렌지카운티 판매 중간가는 141만9,500달러로 남가주 카운티 중 가장 가격이 높았다. 5월 OC 판매가는 전월 141만7,450달러 대비 0.1% 소폭 올랐지만, 전년 동기 142만2,500달러 대비 0.2% 하락했다. 5월 OC 판매량은 전월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0% 큰 폭으로 감소했다.
벤추라 카운티 5월 판매 중간가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5.6%, 샌디에고 카운티는 2.4% 각각 증가한 반면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1.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월 판매량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8.2%, 샌디에고 카운티 4.6%, 샌버나디노 카운티 3.3%, 벤추라 카운티 1.2% 등 일제히 감소했다.
해더 오저 CAR 회장은 “가주 주택 시장은 기본적으로 높은 가격과 함께 여전히 타이트한 매물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모기지 금리가 더 하락해야 주택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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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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