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10페이지씩 꾸준히 책읽기
▶ ‘과학·역사’ 소설, 사고력과 분석력
▶ ‘에세이·자서전’, 다양한 시각 이해
▶ ‘TV 시청·소셜미디어’ 사용 줄여야

교육 전문가들은 SAT와 ACT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여름 방학동안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을 것을 권장한다. [로이터]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여름방학에 무엇보다 독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SAT와 ACT 점수를 올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대학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독서만 한 훈련이 없다. 대학 입학 후에도 과제를 제대로 이해지 못하고 긴 글이나 깊이 있는 내용의 글을 이해하지 못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도 많다. 대학 수업에 필수 능력인 집중력과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올 여름 방학부터라도 책읽기에 집중해야 한다. 다음은 US뉴스앤월드리포트와 교육 전문가들이 여름방학 동안 SAT나 ACT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도서다.
■ 매일 10페이지씩 꾸준히미국 내 고등학생의 독서량이 지난 수십 년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최근엔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한 독서가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종이 서적을 통한 깊이 있는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렉시 아과요 페퍼다인대학 입학처 부국장은 “독서는 학생들의 어휘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간접 경험하게 해준다”라며 “하루 10페이지씩 꾸준히 읽기를 권한다”라고 권장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는 것이 어휘력 향상과 사고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여름방학 동안 SAT나 ACT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줄거리를 따라가며 주의력과 비판적인 사고력 키워주는 책을 읽으면 시험 준비는 물론 대학 학업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동시에 소셜미디어나 TV 시청 시간을 줄이고 독서 시간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과학·추리·역사’소설 및 시…사고력·분석력대학입학표준시험을 준비 중인 고등학생이라면 여름방학 동안 꼭 읽어야 할 장르로 ‘소설’이 추천된다. 소설을 읽으면 단순한 독해력을 넘어서 줄거리를 따라가며 사고하고 분석하는 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소설, 추리소설, 역사소설 등은 줄거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생각하면 읽어야 하기 때문에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소설 장르다.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윌리엄 골딩)과 같은 고전 소설이 추천되며, ‘고스트 보이’(Ghost Boys·주얼 파커 로즈 저)와 같은 역사소설은 멀지 않은 과거를 흥미롭게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이밖에도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F. 스콧 피츠제럴드), ‘연금술사’(The Alchemist·파울로 코엘료), ‘작은 아씨들’(Little Women·루이자 메이 올컷), ‘보라색’(The Color Purple·앨리스 워커) 등도 여름 방학 독서용 소설로 많이 추천된다.
이들 고전 소설을 읽는 것은 독해력과 어휘력,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이 세 능력은 SAT·ACT 시험의 독해 파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 전문가도 많다. 시의 경우 언어와 운율을 이해하며 읽는 것이 중요한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겨울 이야기’(The Winter’s Tale)나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Titus Andronicus) 같은 작품이 많이 추천된다. 이들 작품은 시의 은유와 상징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며, 셰익스피어나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을 읽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풀잎’(Leaves of Grass·월트 휘트먼)이나 마야 안젤루의 시집 등도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도서로 자주 추천된다. 영화나 TV드라마로 제작되는 소설도 많지만 직접 원작 책을 읽은 후에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줄거리를 따라가는 것이 훨씬 더 깊이 있는 이해와 분석을 돕는다.
■ ‘에세이·자서전’… 다양한 시각을 배우는 기회SAT와 ACT에서 중요한 독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비소설 장르도 필수적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비소설을 읽음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한 서술 방식과 상반된 시각을 이해하고, 복잡한 서사와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타마라 앤더슨 전 웨스트체스터대학 강사는 “비소설은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과 다른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며 “특히 ‘이사벨 윌커슨’(Isabel Wilkerson)이나 ‘이브 유잉’(Eve Ewing) 같은 작가들은 사실적이고 직설적인 스타일로 집필하기 때문에 독서에 부담을 덜어준다”라고 추천했다. 이 밖에도 ‘마이클 해리엇’(Michael Harriot)과 같은 비소설 작가의 작품은 유머와 일화가 섞여 있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된다.
또, 학생이 존경하는 인물의 자서전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서전 읽기는 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더 가기 때문에, 독서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같은 비소설 장르는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배우고 복잡한 논리적 전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소셜 미디어·TV’ 줄여야
평소 독서하는 습관 외에도 SAT나 ACT와 같은 대학입학표준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시험 당일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시험 중 지치거나 졸지 않도록 시험 전날은 물론 평소에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수다. 시험 당일에는 고단백 아침 식사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시험 중에 깨어 있게 해주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해준다.
TV 시청이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을 제한할 것을 권장하는 교육 전문가도 많다. 과도한 미디어 사용이 학습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SNS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이 아니지만, 학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TV나 SNS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두뇌가 짧고 선호하는 콘텐츠에만 익숙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시험 준비 기간 3개월 동안 적어도 매달 한 번씩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도 효과적인 준비 방법이다. 너무 자주 모의고사를 치르다 보면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치르되, 적당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준비 목표 설정 방법으로 ‘SMART’(Specific·Measurable·Achievable·Realistic·Timely/구체적·측정가능·달성가능·현실적·시간 내에) 전략을 활용하면 바쁜 여름 방학 일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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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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