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 노래 : Roberta Flack (2)
“처음 당신 얼굴 보았을 때 당신의 눈에 햇님이 찬란하게 떠오른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달님과 별들은 당신이 나에게 준 선물로 느껴졌어요. 어둡고 끝없는 우주까지 내사랑. 처음 당신의 입술에 키스했을 때 지구가 내손 안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느꼈어요. 사로잡힌 새가 떨리고 있는 마음 처럼 나의 의지대로 그곳에 머무르고 있었어요.나의 사랑이여. 내가 처음 당신과 함께 있었을 때 당신의 마음이 너무도 가까이 있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우리가 느끼고 있는 이 기쁨이 온 지구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것 같아요.그리고 이 생애가 끝날 때 까지 당신은 나의 연인이고 또한 그 사랑은 영원할 거예요. “ 노래말 가사는 3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첫 파트는 처음 그 여자를 봤을 때의 감정 두번째는 첫 키스의
느낌, 세번째는 그녀와 나눈 환희에 관한 것. 이렇게 나뉜 세 파트는 사랑의 시작과 절정에 이룬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한 사랑을 다룬 대표 작품이다.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가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은 이러했다. 영국인 Ewan MacColl 은 한때 미국인 포크 가수 Peggy Seeger 와 혼외 연인 관계였다. MacColl은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었고 이에 부담을 느낀 Seeger는 1959년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와 포크 송 가수로써 활동하기 시작했다. 허나 그의 노래 대부분은 지루하고 특색이 없어 그녀에겐 돌파구를 찾을 새로운 노래가 필요했다. 그리곤 한때 연인 이었고 현재 영국 런던에 있는 MacColl 에게 전화하여 사정 설명을 하고 자신을 위해 곡들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MacColl 이 그녀를 위해 만든 곡이 바로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였다. 또한 그녀를 위해 직접 전화로 노래를 부르면서 그녀에게 노래 연습을 시켰다. 그런 후 녹음 음반 테이프를 국제우편으로 보내주면서 도움을 주었다. 이것이 인연으로 이어져 헤어졌던 그 둘의 관계가 돈돈해졌고 결국에는 결혼으로 이어졌다. 그녀가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많은 포크 가수들이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노래는 대중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그 어떤 가수들도 이 노래에 영혼을 담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포크 송의 정석대로 부드럽고, 다정하게 그리고 최대한 감정을 조절하여 전달하기 때문에 노래는 그저 그런 평범한 노래로 취급되었다. Roberta Flack이 이 노래에 세상의 모든 혼과 심오한 감정을 불어 넣기 전까지는…
Roberta Flack의 영광은 이 한 곡으로 끝나지 않았다.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가 빌보드가 선정한 1971년 최고의 노래로 선정되었고 그 이듬해 발표한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도 미국 뿐만아니라 전세계 음반차트 정상을 휩쓸며 두번째 골든디스크 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노래도 빌보드 회사가 선정한 1972년 최고의 노래로 선정되어 2회 연속으로 최고의 노래를 발표한 가수로 등재되었다. 상업적인 면에서는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를 능가하는 최고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그 후에도 Feel Like Making Love, The Closer I Get To You, Tonight I Celebrate My Love 등의 노래를 내놓았다.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는 왜 많은 팬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을까 ? 무명의 한 여가수를 스타덤에 올린 이 노래의 매력과 그녀의 진가는 무엇인가? 필자는 곰곰히 분석해본다. 사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단순한 포크 송(민요 풍)을 영혼과 블루스를 가미시켜 완전히 새로운 무드로 변화시켜 마치 새로운 음악으로 승화시킨 것이 성공한 요소였다. 기타와 피아노의 은은한 반주가 시작되며 이어 나즈막하게 퍼지는 그녀의 목소리. 재즈와 블루스 가수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바이브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그녀의 창법. 고요한 적막을 뚫고 나오는 그녀의 음성에 누가 매혹되지 않을까 또한 그 누가 이 보다 더 잘 부를 수 있으까 하고 생각 해본다. 이런 천상의 목소리의 소유자 Roberta Flack 이 지난 2월 24일 88세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다. 아쉽고, 그립고 또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면서 그녀의 명복을 빌면서 그녀의 노래를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그녀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