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활성화로 사전 테스트
▶ 삭제 전 데이터 다운로드
▶ 클라우드로 데이트 전송
▶ 개인 데이터 삭제 요청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의 운영방식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메타 플랫폼을 떠나 신생 플랫폼으로 갈아타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로이터]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인 메타는 30억 명 이상의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셜 미디어 업계에서 그 영향력을 확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소셜 미디어 업계에 분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용자는 이제 더 이상 하나의 플랫폼에 몰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찾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흩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일론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후 발생한 변화가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가진 일부 사용자는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했으며, 그 중 블루스카이와 같은 트위터와 유사한 플랫폼으로 이동한 사용자가 많다. 또, 트럼프 행정부 취임 후 가까스로 살아난 틱톡은 여전히 불확실한 운명을 맞이하고 있다.
■메타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 커져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오랜 기간 지속해온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을 철회한 후, 이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메타가 사실 확인 기능을 없애고 공격적인 발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책을 변경한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폭력적인 콘텐츠가 증가하는 문제에 대한 우려와 메타의 개인정보 관리 방식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메타가 소셜 미디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상황에서는, 메타 플랫폼을 떠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해외 가족과의 소통을 위해 왓츠앱에 의존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고유의 커뮤니티는 다른 플랫폼에서는 가입할 수 없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을 비롯한 메타의 다양한 플랫폼을 떠나려는 사용자들도 최근 늘고 있다.
■‘비활성화’로 사전 테스트메타 플랫폼을 떠나기 전, 계정 완전 삭제로 인한 문제가 없는지 미리 테스트해보고 싶다면 ‘비활성화’(Deactivation)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계정을 비활성화하면 다른 사용자에게 프로필과 게시물 등이 비공개로 전환되지만, 계정은 영구적으로 삭제되지 않는다. 계정에 일시적으로 ‘잠금’이 걸리며,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로 프로필을 재활성화할 때까지 계정에 접근할 수 없다.
더 유연한 방법을 원한다면, 앱을 휴대폰에서 삭제하거나 로그아웃 상태로 두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이 경우, 메타 플랫폼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다시 접근할 수 있다.
메타 플랫폼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가장 필요한 계정만 유지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예를 들어,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연락이 우선인 사용자라면 왓츠앱 계정만 유지하면 되고,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를 통해 온라인 중고 물품 거래를 자주 하는 사용자는 페이스북 계정만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데이터 다운로드계정을 삭제하기 전에 과거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좋아요, 댓글, 메시지, 저장한 게시물 등 모든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과 연락처를 다운로드하면 소중한 기억과 정보를 계속 보관할 수 있으며, 친구 목록이나 팔로워 목록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플랫폼에서 네트워크를 다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메타는 다양한 앱 설정을 통합하여 ‘계정 센터’(Accounts Center)에서 데이터를 보관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각 앱의 데이터 다운로드 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경우에 따라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같은 서비스에서 두 가지 데이터를 한 번에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데이터 다운로드 방법은 모바일 앱 기준으로 설정되었지만, 브라우저에서도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앱을 열고 오른쪽 하단에 있는 메뉴를 선택한다. 설정 및 개인 정보 보호→설정→계정 센터→내 정보 및 권한→내 정보 다운로드→정보 다운로드 또는 전송을 순서대로 선택한다. 메타 계정이 연결되어 있으면 여러 앱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연결되지 않은 경우에는 각 개별 앱에서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인스타그램: 프로필 페이지로 이동한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세 개의 세로 줄을 클릭한다. ‘계정 센터’’로 이동하고, ‘내 정보 및 권한’을 선택한 후 페이스북과 같은 방법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한다. ▶왓츠앱: 설정→계정→계정 정보 요청 순서대로 이동한다. ‘계정 보고서 요청’을 클릭한다. 최종 보고서가 준비되려면 3일 정도 소요되며,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고 이름을 제외한 전화번호 목록만 포함된다. 보고서가 준비되면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알림이 표시되며, 이를 컴퓨터에서 열어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전송계정을 삭제하기 전에 중요한 데이터를 다른 앱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구글 포토와 같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이용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의 사진과 동영상 등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 데이터를 전송하려면 다음 순서대로 하면 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계정 센터→내 정보 및 권한→내 정보 복사본 전송을 선택한다. 원하는 계정을 선택한 후, 전송할 파일을 선택한다. 구글 포토, 드롭박스 또는 다른 저장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때 계정 인증이 필요하다.
계정 영구 삭제 전에 사람들에게 떠날 계획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소셜 미디어 외 다른 방법으로 연락을 유지하자는 요청을 할 수 있으며, 게시물이나 스토리를 작성해 팔로워들에게 떠날 계획과 연락처를 알려주는 방법도 있다. 계정을 삭제하기 최소한 일주일 전에 게시물을 올려야 팔로워들이 해당 게시물을 확인하고 연락 방법을 알 수 있다.
■데이터 삭제 요청가주 주민은 ‘가주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California Consumer Privacy Act)에 따라 메타 등 소셜 미디어 업체에 자신의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계정을 삭제하기 전에 데이터 삭제 요청을 해야 하며, 그 절차는 다음과 같다. 메타 개인정보 권리 요청 페이지(https://help.meta.com/support/privacy)로 이동한다.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고, 위치가 가주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데이터를 삭제하려는 앱(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선택한 뒤 ‘내 정보를 어떻게 삭제할 수 있나요?’(How can I delete my information?)를 클릭하고, 화면 하단까지 스크롤한다.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없나요? 요청 절차 시작.’(Can’t find the information you need? Create a case.)이라는 항목이 보이면, ‘요청 절차 시작’ 링크를 클릭하고, 양식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계정 삭제 또는 비활성화데이터 다운로드, 전송, 삭제 요청을 완료했다면 이제 계정을 비활성화하거나 삭제할 준비가 된 것이다. 계정 삭제와 비활성화 옵션은 모두 메타 플랫폼에서 제공되며, 두 옵션 모두 30일 이내에 다시 로그인하면 계정을 복구할 수 있다.
계정 비활성화는 계정을 일시적으로 잠그는 방법으로, 사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재활성화할 수 있다. 비활성화 후, 프로필과 게시물은 다른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지만 데이터는 여전히 저장된다.
계정 삭제는 완전한 삭제로, 계정을 복구할 수 없게 된다. 단, 계정 삭제를 선택해도 30일 내에 로그인하면 계정과 데이터가 복구된다. 계정 삭제는 앱을 휴대폰에서 삭제하는 것과 다르다. 앱을 삭제하면 단순히 앱만 기기에서 제거되며, 실제 계정이나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는다. 계정 삭제나 비활성화 과정은 메타의 모든 플랫폼에서 비슷하지만, 일부 서비스에서는 절차나 화면이 약간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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