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연비·성능·안전성
▶ 30인치 디스플레이 장착
▶ 첨단 보조시스템·안정성↑
▶ 2만달러대 최고 가성비
2025년형 올 뉴 기아 K4는 모든 기능 설정이 터치로 가능한 30인치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올 뉴 기아 K4는 뛰어난 성능과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기아 제공]
기아 미국판매법인(Kia America)이 지난 2월 4일 샌타모니카에서 본보 등 아시안 언론사를 대상으로 2025년형 올 뉴 기아 K4 시승행사를 가졌다. K4는 미국에서 기존에 동급 차종으로 판매하던 포르테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 출시한 차세대 콤팩트 모델이다. 이번 시승 행사는 ‘애낸버그 커뮤니티 비치 하우스’ 행사장에서에서 라구나비치 라스 브리사스 레스토랑까지 약 62.2마일, 다시 라스 브리사스 레스토랑에서 헌팅턴비치를 거쳐 샌타모니카까지 약 64마일 등 하루에 126.2마일을 운전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시승은 편도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 프리웨이와 로컬 도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카니발의 주행 성능, 실내 인테리어, 첨단 주행 보조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제공된 모델은 최상위 GT-라인 터보 모델.
먼저 외관은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기반으로 네 군데 자체 모서리를 확장한 대담한 외관 디자인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해 냈다. 유광 블랙 생상의 액센트가 적용된 전후면 마감재, 새틴 크롬 색상의 벨트라인, 18인치 알루미늄 휠, 유광 블랙 색상의 미러캡과 윈도우 크림, 사이드 실 등은 차별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작은 큐브 형태의 LED 프로젝션 헤드 캠프, LED 안개등은 K4의 외관을 돋보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우선 시승을 위해 핸들 앞에 앉자 EV9 등 최신형 자동차에서만 볼 수 있는 30인치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디스플레이에서 터치로 스와이핑을 하자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결과 음악, 구글 네비게이션, 에어컨 조절 등을 단숨에 할 수 있었다. 특히 30인치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와이드 선루프 등은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형 모델인 일본 브랜드 혼다 시빅과 도요타 코롤라 등 동급 모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사양이었다.
최신형 차에만 있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기능도 눈에 띄었다. “헤이 기아(Hey, Kia)”라고 말하자 곧바로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는 음성이 흘러 나왔고, 실내 온도 조절과 오디오 볼륨 등을 조절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각종 주식 정보에서부터 스포츠 경기 결과, 지역 명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25년형 올 뉴 기아 K4는 콤팩트 세그먼트이면서도 강력한 힘을 자랑했다. K4는 저속에서는 부드럽게 동력을 전달하는 게 느껴졌고, 프리웨이를 달리는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 없이 궤도를 유지하며 정숙성과 안정감을 제시했다. 기아에 따르면 1.6리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190마력, 196파운드 토크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또 K4 전륜 구동 모델은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4기통 2.0리터 엔진과 4기통 1.6리터 터보엔진 등 2가지 파워트레인 중 선택이 가능하며, GT-Line 및 GT-Line 터보 모델 후륜에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돼 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K4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압권이었다. 오른쪽 깜빡이를 켜자 바로 우측 주행 상황이 핸들 앞 화면을 통해 보였다. K4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시스템(ISLA),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기아의 최신형 기술을 기본사양으로 제공한다. 특히 전방 충돌 방지 보조시스템은 특정 상황에서 충돌을 감지하고 예방하며, 주행 중 전방에서 오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를 감지한다.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마주 오는 차량도 감지한다. 햅틱 기능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에게 진동을 보내 위험상황을 알린다. K4는 뒷좌석 측면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총 8개의 에어백을 탑재,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기아 미국법인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브래드 메이스 브랜드경험 디렉터는 “우리 시장의 절반은 Z세대와 Y세대, 그리고 두 번째 차가 필요한 젊은 가족이 될 것”이라며 “K4는 동급 카테고리에서 가장 큰 차이고, 소비자에게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형 세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형 올 뉴 기아 K4는 모두 다섯 가지 트림(LX, LXS, EX, GT-Line, GT-Line 터보)으로 출시됐다. LX의 가격은 2만1,990달러, LXS는 2만2,990달러, EX는 2만3,990달러, GT-Line 2만5,190달러, GT-Line 터보 모델은 2만8,090달러다. 기아는 2만1,000∼2만8,000달러대의 이 모델로 ‘인생 첫 차’를 장만하는 청년층과 기존의 대형차·SUV에 더해 ‘세컨드 카’를 구매하는 젊은 가족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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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모니카=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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