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푸른 뱀의 해라는 을사년을 맞이하였다. 조국 대한민국은 작년말 극단적 상황하에 윤석열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를 빌미로 이념과 체제 대결의 내전 상태에 와 있다.
이 땅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내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탕으로 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세월은 흔히들 화살과 같다는 말처럼 그 빠름속에서도 생존을 위해 역사의 발전단계인 보수와 진보처럼 ‘지키느냐’ ‘바꾸느냐’가 화두가 되고 있다. 과거에 우리는 “한 우물을 파라”,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속담에 매몰되어 다그쳐 왔다.
디지탈 개념이 등장한 이후에는 얘기가 다르다. 인터넷, 스마트폰, 플랫폼, AI(인공지능)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진보는 무한 질주를 하고 있다. 미래기술경영 매트릭스 로드맵에 의하면 미래 세계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전망이다.
어려운 격변의 시대에 우리의 감각과 직관을 총동원하여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 최우선으로 변화의 트렌드를 알아야만 한다.
서울대학교 김난도교수와 그 연구진이 올해의 10대 소비트렌드로 머리 글자를 따서 ‘SNAKE SENCE(예민하고 날카로운 뱀의 감각)’라는 키워드로하여 ‘트렌드 코리아 2025’(2024.9.)를 발간하였다. 그 내용을 간략하고자 한다.
1. 옴니보어(Savoring a Bit of Everything:Omnivore):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를 가진 소비자들은 상황과 기분에 따라 소비 패턴을 유연하게 조절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2. 아보하(Nothing Out of the Ordinary :Aboha):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로, 특별한 행복보다는 무난하고 무탈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말한다.
3. 토핑경제(All About the Toppings Economy): 기성 상품에 자신만의 독창성을 더해 커스터마이징하는 소비 형태로, 소비자들은 기본 상품에 다양한 옵션이나 ‘토핑’을 추가하여 개성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4. 페이스테크(Keeping it Human:Face Tech): 기계나 기술에 인간의 얼굴 표정과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기술로 이는 사용자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기술의 인간화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5. 무해력(Embracing Harmlessness):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에 대한 선호하며, 이는 심리적 안정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하면서, 경제적 불황과 사회적 갈등속에서 무해한 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6. 그라데이션 K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한국 문화의 전통과 현대, 국내와 해외의 경계가 흐려지며 다채로운 문화적 스펙트럼이 형성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7. 물성매력(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디지털 시대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경험과 감각을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소비자들은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을 통해 만족감을 얻고자 한다는 것이다.
8. 기후감수성(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기후 변화에 대한 민감성과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9. 공진화 전략(Strategy of Coevolution):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고 상호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환경에서의 생존과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는 것이다.
10. 원포인트업(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개인이 자신이 잘하는 한 가지를 찾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자기계발방식을 의미하며, 이는 획일적인 성공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강점을 강화하여 성취감을 쌓아가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여기서 얻은 시사점으로는 개인으로서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취향과 가치의 탐색으로 균형있는 삶의 추구와 책임감있는 소비 습성을 기르며, 기업으로서는 커스터마이징, 친환경, 디지탈과 감성의 융합 즉, 소비자의 공감과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여 맞추는 혁신이 요구된다.
그리고 사회 내지 국가로서는 기후 위기 대응과 문화적 다양성 수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와 경쟁을 넘어 협력과 공존을 추구하는 산업구조가 형성되어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이룩할 수있다고 보았다.
을사년 새해에는 새로운 변화의 트렌드를 잘 읽고 새로운 시작과 성장의 가능성을 싹트우며 우리의 삶에 큰 변화의 원년으로 삼아 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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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화/전성결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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