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사진=스타뉴스
/사진=서희원 개인계정
20년만에 재회한 연인 서희원과 3년 만에 사별을 맞이하게 된 클론 구준엽이 연인을 품에 안고 대만으로 향한다.
구준엽 측 관계자는 4일(한국시간) 스타뉴스에 "현재 구준엽은 고 서희원 가족들과 함께 일본에 있으며 대만으로 함께 다시 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만에서의 장례 절차 등은 아직 모두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준엽이 최근까지 대만에서 음악 활동을 해오며 고 서희원 가족과 함께 지냈다. 한국에서는 일정이 있을 때만 한달에 1~2차례 오는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지 대만 언론에 따르면 고 서희원의 가족들은 일본에서 고인의 장례 절차를 마쳤으며, 3일 화장한 유골을 대만으로 이송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물론 구준엽도 동행한다.
고 서희원 어머니는 자신과 친분이 깊은 대만 영화 프로듀서 왕위충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왕위충은 "고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라며 "고 서희원을 대만으로 이송하기 위해 여러 복잡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족들은 당분간 귀국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고인을 향한 현지 취재진 촬영을 언급하고 "가족들이 서희원을 데리고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 안팎에서 촬영을 하거나 추적하지 말아달라. 이는 서희원의 평생 소원이었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준엽은 서희원과의 사별 직후 고인의 곁을 끝까지 지켰다. 서희원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대만 방송인 가영첩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희원의 비보를 듣고 바로 신칸센을 타고 갔다. 여느 때처럼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모습이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못 깨웠다.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라며 "결국 오빠(구준엽)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오빠의 울음 소리로 우리의 가슴이 찢어졌다"라고 밝혔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1년 뒤 이별했고 서희원이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만에 연락이 닿았고 결국 결혼 소식을 알렸다.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지만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불린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 여주인공 산차이로 인기를 얻었고 이외에도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서희원은 일본 여행 전부터 감기와 천식이 있다가 지난 1월 29일 일본 도착 후 감기 증상으로 1월 31일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그는 독감 판정에 이어 폐렴까지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이와 관련, 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3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서희원의 사망 직전 당시를 전하고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기 전 4차례 병원에 이송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서희원의 일본 가족 투어를 맡았던 가이드라고 주장하는 한 중국 네티즌의 개인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이외에도 서희원은 지난 1월 29일 일본에 도착했고, 당시에도 감기 증상이 있었다. 당시 서희원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1월 31일 밤에 구급차로 실려 갔다가 한밤중에 다시 돌아왔다. 여행 중간쯤 가족 모두가 서희원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임시 검진을 받았고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지만 서희원은 처방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돼 병원에 다시 가서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밤 사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고 온 가족의 눈물 속에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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