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 라인업 공개…영화·드라마·예능 등 “’이븐하게’ 깔았다”
▶ 파키아오·이세돌·진은 예능 출사표…히어로물·애니메이션 등 장르 다채
넷플릭스 2025년 라인업 공개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화제작 '흑백요리사', '오징어 게임2'를 내놓은 넷플릭스가 올해도 오리지널 드라마, 영화, 예능, 다큐멘터리 총 40여편을 선보이며 물량 공세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4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행사에서 올해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부사장)는 "올해 넷플릭스는 특별한 취향을 만족시킬 작품, 모두의 '인생작'이 될 만한 작품까지 다양하게 엄선해 준비했다"며 "7년 가까이 넷플릭스에서 일했는데 지금껏 보여드렸던 중 단연 최고의 라인업"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오징어 게임3'부터 김은숙 신작까지…기다림 끝에 만나는 화제작
우선 팬들이 기다려온 화제작의 새로운 시즌과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시즌 3이 오는 6월 27일 베일을 벗는다.
자기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실패를 맛보고 좌절한 성기훈(이정재 분)이 계속되는 게임 속에서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과정을 펼쳐낸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유와 박보검의 조합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제주도 배경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도 기대작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시그널',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가 의기투합했으며 다음 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
'더 글로리',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도 올해 중 찾아온다. 감정이 지나치게 풍부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와 그런 지니를 꺼내 준 한 여자(수지)가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탄탄한 이야기 검증받은 웹툰·소설도 화면으로
유명한 웹툰과 소설을 원작으로 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작품들도 준비돼있다.
연상호 감독은 직접 그린 만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 '계시록'을 올해 1분기 중 선보인다.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악연', '광장', '약한영웅 Class 2'에도 관심이 모인다.
2분기에 공개되는 범죄 스릴러 시리즈 '악연'에는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이, 누아르 액션 시리즈 '광장'에는 배우 소지섭, 허준호, 추영우가 출연한다. 박지훈, 려운이 호흡을 맞추는 학교 액션물 '약한영웅' 시즌2도 2분기 중 시청자를 만난다.
◇ 대중부터 소수 취향까지…장르적 다양성 확대
이 밖에도 코미디, 로맨스, 스릴러부터 슈퍼히어로물, 애니메이션, 재난 블록버스터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이 준비돼있다.
4분기에 공개되는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 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의 통역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 '호텔 델루나', '환혼' 등의 홍자매가 극본을 맡았다.
이하늬의 코미디 드라마 '애마'도 기대해볼 만하다. 198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치열한 삶과 세상에 맞서는 여자 배우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변성현 감독의 영화 '굿뉴스'도 있다.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설경구, 홍경, 류승범이 호흡을 맞춘다.
기존 오리지널 작품에서 나아가 장르적 다양성은 더욱 확장됐다.
이준호 주연의 슈퍼히어로물 '캐셔로', 김태리와 홍경이 목소리 연기를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 주연의 스릴러 영화 '84제곱미터' 등이 있다.
◇ '나는 신이다' 두 번째 이야기·인기 예능 후속작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예능도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수많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유행어를 낳은 '흑백요리사' 시즌2와 '피지컬: 100' 시리즈의 뒤를 이은 '피지컬: 아시아'가 대표적이다.
'피지컬: 아시아'에는 아시아 지역 피지컬 최강자들이 각 국가의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을 펼친다. 필리핀 권투선수 출신 매니 파키아오가 출사표를 던졌다.
바둑 기사 이세돌이 출연하는 정종연 PD의 '데블스 플랜2', 장동민이 출연하는 추리 예능 '크라임씬' 시즌5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안84와 진, 지예은이 울릉도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버라이어티쇼 '대환장 기안장',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연애 리얼리티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도 올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논란과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나는 생존자다'도 올해 3분기에 공개된다.
JMS의 마지막 이야기와 또 다른 한국의 비극적인 사건들 속 생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는다.
유기환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나영석 PD와 최초로 협업한 새 예능도 올해 4분기에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올해 예능과 다큐멘터리 라인업도 시청자 맞춤형으로 '이븐하게'(고르게) 깔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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