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권혁천 목사, 김동원 목사, 박성호 목사, 진월 스님, 김태훈 목사, 이성하 교무.
여러분에게는 꿈이 있으십니까?
권혁천 목사/ 미주한인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다시 새로운 시간을 맞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치열하게 살아낸 우리 모두에게 격려가 될 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1807년 독일은 나폴레옹의 군대가 휩쓸고 지나가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국민들의 마음도 상하고 무너져 버렸겠지요. 이 때 피히테(Johann Gottlieb Fichte)는 베를린에서 ‘독일 국민에게 고함(Reden an die deutsche Nation)’이라는 연설을 합니다.먹고 살 길도 막막했던 국민들에게 피히테는 ‘절망의 시대에 공장 몇 개를 새로 짓고 경제를 세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너진 정신을 세워내고 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라고 설파합니다. 이 놀라운 연설이 독일 국민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팬데믹을 지나고, 경제적인 위기를 지나며 정치적 위기와 혼동을 경험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누군가 위대한 정치적 지도자가 나타나고 획기적인 정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숫한 어려움 가운데 무너져 버렸을지 모를 마음을 세우고 아득히 오래전 우리의 심장을 뛰게 했던 꿈을 회복하는 것이 아닐까요?새해에는 선하고 착한 마음을, 그리고 고난 중에도 기쁘게 한 걸음을 떼어 놓게 하는 꿈을 다시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반석위에 집 짓자
김동원목사 / 샌프란시스코교회연합회 회장대행.
어릴 적 아버지와 만원 버스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목적지까지 서서 가던 중, 버스가 흔들리자 제 몸도 휘청거렸습니다. 아버지의 손을 꼭 잡으려 하자,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흔들리는 버스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것을 잡아야 덜 흔들린단다. 아빠 손말고 손잡이를 잡아야지.”
202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은 새 대통령을 맞이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시장도 새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흔들리는 사람을 붙잡는 대신,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것을 붙들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7장 24절에서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을 말씀하셨습니다. 새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같은 하나님을 붙들며 굳건히 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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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하게 하는자는 복이 있나니 "
박성호 목사/ 산호세지역 교회협의회 회장
2025년 새해를 맞아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위로가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풍성히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몇 년간 팬데믹의 고난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이웃을 돌보아 주신 성도님들의 헌신과 사랑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경험하고 그 사랑을 세상 속에서 나누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교회는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며, 성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며 공동체를 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는 다방면에서 갈등과 반목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화평케 하는 자’로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세상 가운데 평화의 다리를 놓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9)라는 말씀을 새기며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지역사회를 서로 돌아보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합시다.
산호세 교회협의회에 속한 모든 교회들이 새해에도 화평의 도구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일에 다함께 힘쓸 것입니다. 주께서 주시는 소망과 비전을 품고 한마음으로 전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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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하지 않고 진취적 신앙생활
김태훈 목사 /북가주남침례교협 회장
할렐루야! 이제 새로운 202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어김없이 맞이하는 새해이긴 하지만 그 어느해 보다 하나님께서 각 가정과 교회마다 베푸실 회복과 풍성한 누림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한 해입니다.
세상을 보면 펜데믹이후 여전히 뉴노멀이라는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조마조마하며 가고 있습니다. 또한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사회, 종교 등 거의 삶의 모든 분야에서 공포감과 위기감과 불안감이 우리를 움츠러들게 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새롭게 시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쁜 마음으로 소망가운데 시작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사랑하는 여러분!
세월이 빠르게 흐르는 것을 절감하면서 안주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진취적으로 더욱 더 주님께 나아오고 사명을 감당하려는 몸부림이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올 한 해도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하며 주님의 축복을 듬뿍 경험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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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자비를 펼쳐나가는 한 해
진월 스님/ 리버모어 고성선원 원장
어느덧 대망의 새천년을 맞은지 사반세기, 지혜의 상징 “푸른 뱀”의 해로 알려진 단기4358년 을사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이곳 상항만지역 한국일보독자 및 동포 여러분들께 삼가 경하의 인사 올립니다. 국내외 정치사회적으로 이른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딛고서, 이제 새로운 희망과 포부를 갖고 한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불교계에서도 나름 쇄신과 발전의 원력을 다지는 계기를 갖습니다. 금년 들어 첫번째 화요일(1월7 일)은 불교의 시원이라고 할 수 있는 성도절(납월파일, 음력 섣달초여드레) 입니다. 즉, 인도 싯다르타 왕자가 출가후 6년간 수행 끝에 인생과 우주의 진리를 깨닫고 성불하여 석가무니(석가족의 성스러운 분)이 되신 날로서, 대승불교 전통의 최대 축재일의 하나로 기려온 뜻깊은 날입니다.
석탄일(음력 사월초파일)이 육신 탄생을 기념한다면, 성도절은 법신(생사를 초월한 진리의 몸) 탄생/성취를 기린다고 할 수 있겠지요. 2600여년전 그분이 이세상에 출현하여 보이신 바가 그뒤로 인류의 희망과 해탈의 모범이 되었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류 최상의 정신/영성적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자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탐욕과 분노와 무지를 극복하고 온갖 고통을 벗어나서 각자의 절대적 자유를 누리며, 지구촌에 평화와 자비를 두루 펼쳐나가는 한해를 이루고자 다짐하고 실행하는 계기를 갖기 바랍니다. 각자 살림살이의 주인공으로서, 날마다 좋은 날,건강과 행복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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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근본 동력은 ‘내 마음 공부’
이성하 교무/ 원불교 캐스트로밸리 통합 교당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지요?
배울 만큼 배웠다, 라는 말 가운데 그 배울만큼이 얼만큼을 말하는 것인지,생각해봅니다. 세상의 잣대로는 분명 나도 배울만큼 배운것 같은데, 세월이 지날수록 배울 일이 많고 내가 지닌 지식의 유효기간도 영원하질 않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변하고 있어서 세상사에 대한 모든 작고 사소한 기능도 때에 맞게 배워 익혀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합니다. 그러니 이 모든것의 근본 동력이 되는 내 마음에 대한 공부라는 것은 말해 무얼할까요? 마음은 몸과 달리 성장판이 열리고 닫히는게 없이 공부하는 만큼 성장하는 것입니다. 마음이야 말로 나이에 걸맞는 꾸준한 성장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비춰보는 공부를 할 때 사람이 세월과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지 세월이 간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살아온 세월의 지혜와 자비가 마음에 담기는 어른이 되려면 마음 공부는 인생의 필수 과목이고 마음 공부는 네버 엔딩 스터디가 되어야 합니다. 종이와 글자의 공부가 아닌 한글자도 없으나 언제나 빛을 발하는 오묘한 마음에 대한 오묘한 공부입니다.
말과 마음과 행동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보는 공부가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어야 자신의 인격에, 가족에, 이웃에, 그리고 이 세상에 빛을 드리울 수 있습니다.
2025 새해가 밝습니다. 올해도 세상 많은 분들이 마음 공부에 공을 들여 평화와 자비를 열어가는 한해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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