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부여한 권리와 자격을 가진 자의 사회에 대한 약속(公約)은 사사로움 없이(公明) 정해진 국헌(國憲)에 의해서 공무 집행(公務執行)을 하는 것은 정명(正明)한 세상을 이루기 위함이다. 수권(授權)자와 국민과의 약속이 되는 공약은 천금연낙(千金然諾) 즉, 사랑하는 남녀의 베갯 머리 허락과도 같아 물이 흐르듯 시행 되어야 한다.
해방 이후 역대 통수권자들은 사사로움 없이 헌법 절차 대로 오뉴월 비가 오시듯 공무 집행을 했을까? 대권으로 국민을 죽인 이승만 12년, 박정희 18년, 전두환 8년의 판단은 독자님들의 몫으로 남긴다. “기회는 평등하고 공정해야 된다" 는 변호사 시험 답안지 같은 그 공정은 6.25 참전자들과 월남전 참전자들에게는 공죄(公罪)로 중음신이 되었다.
평등과 공정을 말한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부끄러워 볼 낯이 없는 사리(事理)를 모르고 부부의 사리(私理)에만 밝아 탄핵을 당한 윤 대통령의 공약은 그런대로 들어둘만 했다. “6.25 전쟁, 월남 참전용사 수당을 두배로 올리겠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참전 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위에 서 있습니다."
비단 옷을 입은 公約은 空約으로 용산의 야사(野史)가 되었다. 나는 눈을 감고 반세기 전의 시간을 더듬어 본다.
군대도 안나간 윤석열이라는 아이가 젖니를 갈고 젖살이 빠질 때쯤 열 아홉, 스무 살, 스물 한살 우리는 아무런 원한도 없는, 그들의 소원인 통일을 하겠다는 그 나라에 사단 병력 전체가 잡혀간 첫 날부터 죽어 가기 시작했다.
전사자 5,200명의 숫자가 채워질때까지 쉬지 않고 매일 매일 죽어갔다. 자유와 정의의 십자군이라는 국가의 속임수 강요로 우리는 죽음으로 군인의 임무를 완수했다. 그 죽음들은 합동으로 화장되어 일정량으로 상자에 담겨지는 뼈가루가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죽어 갔고 적군이 아닌 적군인 그들도 죽어 갔다. 살아 남은 백의용사(白衣勇士)인 우리에게 국가와 대통령은 무관심 했고 단지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은 공죄(公罪)가 되어 미완의 어음으로 남아 있다.
나는 국가의 혜택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국가의 범죄 행위인 국가가 떼어 먹은 1966년부터 77년까지 병장이었던 내 전투 수당을 되돌려 달라는 것 뿐이다. 현재 파월 유공자가 받고 있는 명예 수당은 훈련소에 갓 입소한 계급 없는 훈련병 보다 못한 수당을 받고 있다. 2024년 현재 훈련병 봉급은 459,100원으로 42만원을 받고 있는 유공자보다 39,100원을 더 받고 있다. 현재 병장의 봉급은 165만원으로 내년에는 40만원이 올라 205만원이 된다고 한다. 여기에 숙식비가 추가 되면 병장 월급은 250만원이 넘는다.
생각해 보자. 한강의 기적이 박정희 덕분인가? 아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초석은 죽음으로 임무를 완수한 참전 유공자의 몫이다. 죽음의 전투 수당을 이제는 되돌려 줄 때가 넘었다.
현재 19만여명의 월남 참전 유공자가 생존해 있다고 한다. 내 생각으로는 이들의 평균 나이는 80 이쪽 저쪽이 될 것이다. 이들은 해마다 5~8 천여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통계다.
나는 1989년 월남 참전 전우회를 조직하고 월남전 파월 장병 특수로 세계의 재벌이 된 대한항공사에 품의(稟議) 형식을 빌려 간곡하게 월남 참전 전우회 이동원으로 편지를 보냈다. 내용은 파월 장병들에게 귀국 항공료 1/3 만큼이라도 깎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간곡한 부탁은 지금까지 읽씹(편지를 읽고도 대답이 없는)으로 미완이다. 두번째는 문재인 전 대통령 청와대로 공문 형식으로 품의를 했다.
두번째 품의도 혹시나에서 역시나 읽씹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들은 참전 용사가 아닌 상갓집 개가 된듯 국가의 혹이 되었다. “우리 오빠는 아무것도 몰라" 김건희의 말이 옳다. 대권(大權)만 알고 대임(大任)을 모르는 통수권자는 부끄럽고 창피스러운 탄핵의 미치광이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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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락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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