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역대 최고로 치열 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그야 말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대통령 만이 아니라 상원, 하원 선거에서도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상원, 하원을 모두 차지한 트럼프 2기에서에 투자전망은 어떠할까?
최근에 필자가 본 “TheMiilk”의 리포트를 요약해서 보겠다. 우선 트럼프 2기에서 관세정책을 전망해 보면 미국 우선주의가 귀화하고 글로벌 경제를 압박해서 미국 성장에 발판으로 만들 것이 유력하다. JP모건은 트럼프 취임 직후 관세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이로 인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유럽과 멕시코, 중국 등 신흥국 주식의 변동성이 미국 시장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S&P500의 펀더멘탈에 큰 불확실성을 더할 가능성이 커 미국 주식의 이익 실현을 권고했다. 따라서 이후 상승장이 나타나면 이를 매도의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또한 관세와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모여들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초래할 수 있지만 글로벌 무역 둔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 달러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 역시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의 강세를 초래할 수 있다.
다음으로 트럼프 2기에서는 법인세 인하를 바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달러 강세시대로 갈 것 같다. 트럼프는 법인세를 현재의 21%에서 15%로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국내 투자를 장려하고 미국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내 제조업체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을 이루도록 연구개발(R&D) 세액 공제를 확대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재정지출을 확대해 미국 내 도로, 철도, 통신망 등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계획 중이다. 이 역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에 대한 규제를 줄이고 금융 규제를 완화해 은행 및 금융 산업의 활발한 활동을 촉진하는 것도 목표다.
특히 연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통해 금리인하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법인세 인하와 재정 지출 확대는 필연적으로 재정 적자의 증가를 초래할 것이다. 또한 이를 감당하기 위한 국채 발행 역시 늘어나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과적으로 금리에 민감한 자산(기술 성장주, 유틸리티, 부동산 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세 인하에 수혜를 받는 소비재, 금융, 에너지 섹터 등 전통 산업과 고수익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법인세 인하로 수익이 증가할 수 있는 배당주나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의 당선은 새로운 무역분쟁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법인세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라는 측면에서 미국의 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는 글로벌 경제의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 판단한다. 주식의 경우 ‘미국 우선주의’가 다시 힘을 얻으며 미국 주식의 완만한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빅테크 및 대형주를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실물경제 회복에 수혜를 받는 중소형주의 전환으로 표현될 수 있다.
만일 시장이 트럼프 1기의 학습효과로 인해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다면 이미 S&P500이 미래 이익의 23배에 거래되는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수준의 ‘차익실현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TheMiilk” 인용. 여러가지에 변수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제 흐름에 대처하면서 투자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문의 (213)215-5473
erah@emp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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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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