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라스베이거스서 개최
▶ 생성형 AI 세션 500개 이상 마련…AI 칩 개선 등 주목
▶ 삼성·LG전자 등 한국 기업 사례도 소개…한국기업관도 운영
세계 최대 클라우드 행사인 '아마존웹서비스 리인벤트(AWS re:Invent) 2024'가 2일 개막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AWS 리인벤트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AI 관련 신기술이 대거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5개 기조연설·2천500개 세션…앤디 제시 아마존 CEO 특별 출연
올해 AWS 리인벤트는 2일 저녁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해 5일간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와 개발자, AWS 고객, 파트너사, 기술 애호가 등 수만 명이 모이는 클라우드 업계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 내 시저스포럼과 베네시안, 윈, 엔코어, MGM그랜드, 만달레이베이호텔 등에서 진행되는 올해 행사의 핵심 주제는 단연 생성형 AI다.
5개 기조연설과 18개 분과 세션 등에서 생성형 AI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산업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인도주의적 지원에서의 AI 적용, 현대 직장 혁신에 생성형 AI가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500개 이상 준비돼 있다. 2천500여개 전체 세션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첫날 저녁에는 피터 디샌티스 AWS 유틸리티컴퓨팅 수석부사장이 전통대로 '먼데이 나이트 라이브'(Monday Night Live) 기조연설로 개막을 알린다. 디샌티스 부사장은 AWS 서비스를 구동하는 엔지니어링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고 AWS의 고유한 접근 방식과 혁신문화를 통해 어떻게 성능 저하 없이 전체 스펙트럼에 걸쳐 최첨단 설루션을 만들어 내는지를 안내한다.
지난 5월 취임한 매트 가먼 최고경영자(CEO)는 3일 기조연설을 맡는다. 가먼 CEO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 인프라, 머신러닝(기계학습), 생성형 AI 등 혁신을 강조한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도 특별 게스트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AI 제품·서비스 개선이나 새로운 협력 소식이 전해질지 주목된다.
AWS는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 모회사) 등과 AI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엔비디아 칩을 대체하거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AWS는 리인벤트 2023에서 AI 모델 훈련용 반도체 '트레이니움2',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2', AI 생성도구 '아마존 베드록', 기업 내부용 생성형 AI 기반 챗봇 '아마존 큐(Q)' 등을 소개했다.
셋째 날인 4일에는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데이터 및 AI 담당 부사장이 기조연설에서 강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설루션을 만드는 방법과 생성형 AI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어 5일에는 워너 보겔스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복잡해지는 시스템 관련 전략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매년 기술 예측을 제시하는 보겔스 CTO는 리인벤트 행사 때마다 다른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어 올해는 어떤 록밴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할지도 관심을 끈다.
리인벤트 엑스포(EXPO)에서는 수백 개 AWS 파트너사들이 AWS 기반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설루션, 서비스 데모를 선보인다. 자율주행 자동차 경주, AI 기반 예술 설치물 관람, AWS 전 세계 직원들 설루션을 전시하는 '빌더 페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 15개 강연서 한국기업 사례 소개…NIPA·KISA 별도 기업관 운영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 사례도 8개 한국어 강연 세션과 7개 영어 강연 세션에서 소개된다.
2일 'AWS에서 복잡한 설계 환경 운영' 강연에서는 삼성전자 관계자가 출연해 삼성전자가 높은 성능과 고급 보안 표준을 준수하면서 AWS에서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한 방법을 소개하고 같은 날 또 다른 강연에서는 삼성 어카운트의 다중 리전 애플리케이션 사례를 소개한다.
4일 강연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에서는 LG전자가 아마존 베드록을 사용한 생성형 AI 워크로드로 제품 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설명한다.
SK텔레콤이 AWS 생성형 AI 혁신 센터를 활용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클로드3를 통신 분야와 한국어에 맞게 사용자 정의하고 미세 조정한 방법도 이날 다른 강연에서 소개된다.
4일 한 강연에서는 두산로보틱스 이재석 상무가 자연어 지시를 실행 가능한 궤적으로 해석하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전통적인 로봇 팔 구현을 단순화하고 프로세스를 단일 작업 단계로 간소화한 사례를, LG에너지솔루션 차호준 데이터 과학자가 아마존 머신러닝 관리도구 '세이지메이커'와 경영 예측 서비스 '포어캐스트' 등을 사용해 전기차 판매와 배터리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재고 관리와 생산 계획을 가능하게 한 사례를 전한다.
토종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는 2일 대형언어모델(LLM) '솔라'를 어떻게 AWS 세이지메이커로 100% 사전학습했는지와 AWS 마켓플레이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고객 지원 방법 등을 설명한다.
그 외 강연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앱 혁신과 당근마켓의 추천 기능 향상 사례 등도 소개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행사 기간 엑스포 홀에서 별도 국내 기업관을 운영한다.
디지털 혁신 전문 기관 NIPA가 운영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관에는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와 플리토, 프렌들리AI, 마크애니, 옴니어스, STC랩 등이 부스를 운영한다.
NIPA는 유망 SaaS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기업공동관을 마련했다.
KISA 기업관에는 보안전문기업 엔키화이트햇의 제품이 전시된다. KISA는 해외 진출시 필요한 컴플라이언스 획득을 위한 협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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