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보조, 학업 중 이자부담 없어
▶직접 비보조, 직접보조 외 추가
▶ 직접 PLUS, 필요한 학자금 전액
▶직접 통합, 여러 대출 통합할 때
학자금 마련에 도움이 되는 연방 학자금 대출은 크게 4가지 형태로 나뉜다. [로이터]
등록금, 기숙사비, 교재비, 기타 수수료 등을 포함한 대학 학자금이 해마다 올라 학생은 물론 가족에게도 큰 재정적 부담이다. 장학금, 재정 보조금, 근로 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이 부족한 학자금 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 연방 정부 및 기타 재정 보조를 받으려면 ‘연방학자금보조무료신청서’(FAFSA)를 작성해야 한다. FAFSA를 작성하면 연방 무상 학자금인 ‘펠 그랜트’(Pell Grant)와 ‘근로 장학금’(Work Study)을 받을 수 있고 연방 학자금 대출도 신청할 수 있다.
■연방 학자금 대출 크게 4가지
대학 학자금 전문가들은 학자금 대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자금 대출이 대학 졸업 후 큰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해 결혼, 주택 구입, 출산 등 인생 목표를 이루는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직접 보조금 대출’
직접 보조금 대출은 다른 연방 대출과 마찬가지로 소득이 낮아 ‘재정적 필요’(Financial Needs)가 있는 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대출 액수 등을 결정하는 재정적 필요는 FAFSA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된 공식에 의해 결정된다. 대출 이자는 재학 기간, (졸업, 중퇴, 또는 기타 이유로) 학교를 떠난 직후 6개월 동안, 그리고 대출 상환이 유예된 기간 동안 교육부가 부담한다. 학자금 전문가들에 따르면 직접 보조금 대출은 다른 형태의 연방 대출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 제공된다.
대출자가 각 학년도에 받을 수 있는 대출 금액에는 한도가 적용되며 재학 중인 학년과 ‘피부양가족’(dependent) 또는 ‘독립 신분’(independent)인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1학년 피부양 가족 학생 및 독립 신분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연간 대출 한도는 3,500달러다. 그러나 피부양 가족 학생 중 ‘직접 PLUS 대출’(Direct PLUS Loans) 자격이 없는 부모를 둔 학생은 ‘비보조금’(unsubsidized) 대출을 추가로 받을 자격이 있다.
직접 보조금 대출은 ‘공무원 탕감 프로그램’(PSLF·Public Service Loan Forgiveness) 대상에 포함된다. PSLF는 대학 졸업 후 공공 기관에 취직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잔액을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 졸업생의 교사, 법 집행 기관, 기타 공공 부문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직접 비보조금 대출’
직접 보조금 대출이 유리한 대출 조건을 제공하지만, 한도가 3,500달러로 정해져 학자금 마련에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바로 직접 비보조금 대출로 이 대출은 재정적 필요에 기반하지 않는 대출이다. 직접 비보조금 대출의 목적도 바로 직접 보조금 대출로 부족한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직접 보조금 대출과 달리, 직접 비보조금 대출은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또는 전문 학위 프로그램 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이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직접 비보조금 대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에서 최소한 ‘시간제’(Part Time) 학생으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학생은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대출 상환이 연기 또는 유예된 기간 동안 대출을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교육부가 재학 기간 이자를 부담하는 직접 보조금 대출과 달리 대출 기간 발생한 이자는 학생 본인이 모두 상환해야 한다. 직접 보조금 대출과 직접 비보조금 대출을 합한 학부생의 연간 대출 한도는 학년과 부양가족 신분 여부에 따라 5,500달러~1만 2,500달러다.
■‘직접 PLUS 대출’
직접 PLUS 대출은 부모 PLUS 대출과 대학원 PLUS 대출로 나누어지며, (학부생 자녀를 둔) 부모, 대학원생 또는 전문 학위 프로그램 학생 등이 신청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총학비에서 다른 재정 지원을 뺀 금액으로 대학 등록에 필요한 나머지 학자금을 직접 PLUS 대출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
직접 PLUS 대출을 받으려면 크레딧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 대출자의 크레딧 기록이 좋지 않은 경우 ‘보증인’(co-signe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연방 교육부에 크레딧 기록이 나빠진 이유를 설명하는 사유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직접 PLUS 대출은 필요한 나머지 학자금을 마련하는데 유용한 수단이지만 다른 형태의 연방 대출에 비해 이자율이 높고 수수료가 적용되는 것이 불리한 점이다. 대출 수수료는 대출 발급 시에 대출 금액에 비례해 적용된다.
■‘직접 통합 대출’
직접 통합 대출은 대출자가 두 개 이상의 기존 연방 학생 대출을 통합해 월 상환액 인하, 고정 이자율 적용, 연방 대출 탕감 프로그램 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출이다. 현재 상환 중이거나 유예 기간인 대부분 연방 학자금 대출은 직접 통합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직접 통합 대출 옵션을 선택하면 상환 기간이 길어지거나 이자율이 높아질 수 있다. 또 대출자에게 제공되는 특정 혜택을 상실하거나, 장기적으로 더 많은 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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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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