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민주·공화, 4년전 대선서 0.2%p차 승부 조지아서 표심잡기 ‘사투’
▶ 민주 “反트럼프 연합전선 모색”…공화 “親민주 흑인·女 표심도 변화”
▶현지 언론 여론조사서 공화 트럼프, 민주 해리스에 4% 포인트 차 우위
"공화당은 매우 어두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는 등의 이야기가 대선을 14일 앞두고 할 대화인가?"(미국 조지아주 민주당 관계자)
"주방 식탁 물가에는 인종과 성별의 차별이 없다. 바이든 행정부 4년동안 살림살이가 나빠진 것과 달리, 트럼프 집권기에 조지아주 경제엔 활력이 있었다."(미국 조지아주 공화당 관계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정확히 2주 앞둔 22일, 기자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경합주 중 하나인 조지아주의 최대도시인 애틀랜타에서 민주·공화당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대선 전망과 전략을 청취했다.
미국 국무부 포린프레스센터(FPC)가 외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마련한 프레스투어의 일환이었다.
민주당은 초강경 이민정책을 포함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 비전을 비판하면서, 흑인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에 공화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몸담고 있는 현정부 임기 중의 고(高)물가로 인한 민생 경제 악화를 거론하며 흑인과 여성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 "트럼프 우려하는 공화당원까지 포함한 연합전선 모색"
민주당은 이번 대선 때 조지아주에서 2020년의 짜릿한 승리를 재현하려 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96년부터 2016년까지 6번의 대선 때 조지아주에서 6연패했다가 2020년 대선에선 득표율로는 약 0.2% 포인트, 표수로는 1만1천여 표 차이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다.
케빈 올라사노예 조지아주 민주당 사무국장은 "선거에서 1만1천여표 차이로 승리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 모든 장소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며, 그 어떤 것도 테이블 아래로 내려놓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총력전 태세로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다른 어떤 주보다 조지아주에서 청정에너지 관련 일자리가 많이 창출됐고,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을 위해 물가를 떨어뜨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라사노예 국장은 "공화당은 미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에 대해 매우 어두운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주의 평범한 미국인들에 대해, 여성의 생식 보건에 대해, 중산층을 위한 '기회의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긍정적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그는 이민자를 악마화하면서 그들이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고 했는데, 이런 이야기가 대선 14일을 앞둔 미국에서 할 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올라사노예 국장은 조지아주 유권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흑인들의 해리스 지지세가 4년전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세만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 "내 주변에서 실제로 트럼프를 찍겠다는 흑인을 본 적이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흑인을 포함한 민주당 지지자들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종, 연령대뿐 아니라 소속 정당까지 초월한 광범위한 연합체를 꾸릴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반대하는 공화당 일부 세력에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 "인플레 등 경제상황에 실망한 흑인 표심 이동중…낙승하면 불복 논란도 없어"
리치 스톤 조지아주 공화당 공보국장은 흑인, 여성 유권자층에서 트럼프 지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평가하면서 "사람들은 경제와 인플레이션, 유가에 관심이 많은데, 이는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방 식탁 문제"라며 "4년 전에 비해 (경제) 상황이 나아졌는가"라고 반문했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의 서민 경제 악화가 흑인, 여성 등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유권자층의 표심을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이동하도록 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어 스톤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미국 대중문화계에 존재해 왔고, 인종에 관계 없이 그는 유명했다"며 그에 대해 "사람들이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친숙한 인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부 조지아에 산다고 밝힌 스톤 국장은 "2017년 기업친화적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뒤 내가 사는 마을은 투자가 들어오면서 번영하기 시작했다"며 "(트럼프 당선시) 사람들은 바로 그 지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패배할 경우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에 대해선 "언제든 경기에서 초접전이 벌어지면 사람들은 경기 운영이 어떻게 되었는지, 심판은 누구였는지 따지기 마련"이라며 "조지아주의 많은 사람이 2020년 대선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손쉽게 상대를 이기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확신하건대 1만표 차 이내의 승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톤 국장은 이어 현재의 정치적 양극화 상황에 대해 "나는 우리나라가 회복탄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에는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유력매체 최신조사서 트럼프, 조지아서 해리스에 4% 포인트 우위
이런 가운데, 현지 유력 매체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투션이 7일부터 16일까지 조지아주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양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47% 대 43%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의 유권자가 아직 투표 할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판'이 뒤집힐 소지는 아직 남아있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이 조사에서 인종, 성별에 따른 '단층선'이 분명했다.
흑인 유권자 중 74%가 해리스, 8%는 트럼프에 각각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아직 누구를 찍을지 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비율이 18%에 달했다.
반면 백인 유권자 중에서는 66%가 트럼프, 28%가 해리스를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남성 유권자의 59%는 트럼프, 여성 유권자의 55%는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각각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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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문제는 둘 중 누가 되어도 이 나라 꼬라지가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 해리스가 되면 세금은 불체자 남미저임금 노동자 먹여살리고 홈리스 구해주고 마약쟁이 게이싀끼들 지원금으로 다 쓰고... 트 쓸헤기 되면 관세로 나라 경제 다시 게 폭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