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요즘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거의 모든 이목이 연방준비제도에서 9월에 발표할 금리인하에 대해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었다. 0.25%를 내릴 것인지, 또는 0.5%에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인지 하는 것이었다. 엇갈린 전망 속에서도 금리가 내려가는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을 기정 사실화 하는 모양이었다. 0.25%로 완만하게 베이비 컷을 하게 되면 경기둔화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고 0.5%로 빅컷을 하면 다시 물가상승이 올 수 있다는 걱정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를 내리는 것은 대부분이 예상했다. 결과는 0.5%에 빅컷이었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금리가 내려 가는 시기에서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개인 투자자들은 금리가 내리고 오르고 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서 투자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투자 선호와 흐름을 좀더 이해하고 알고 있다면 투자를 더 바람직한 방법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알아보자. 우선 금리인하가 주는 주요 투자상품에 대해서 살펴보자. 금리가 떨어지면 영향을 미치는 투자처로 크게 3가지를 볼 수 있는데, 주식, 채권, 그리고 부동산이라 볼 수 있겠다.
첫번째, 주식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때 뿐이며, 이것이 증권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다” 라고 이야기 했다. 금리하락으로 시중에 자금이 돌기 시작하면 돈이 충분히 공급되고, 증시에도 매수세가 몰리게 된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수요공급의 법칙’(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면 가격은 오른다)에 의해 주가는 오르는 것이라 한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가 여러가지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으나 금리가 내려가면 돈이 움직이고, 주식시장에 수요는 증가하고, 이로 인해 주가는 오르는 것이 큰 흐름이라 볼 수 있겠다.
두번째, 채권이다. 우선 채권과 주식에 시장규모를 비교해 보면 채권시장에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규모다. 주식은 회사에서 발행하는 자산을 사는 것이고 채권은 기업, 또는 정부에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채권 발행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만기 시에 대출 원금을 되돌려 받을 뿐만 아니라 매년 인컴 수익을 얻게 된다. 채권은 확정이자에 만기 시 원금을 지급 확약하는 상품이다. 물론 만기까지 기업이 존속해야 하고, 따라서 채권 발행회사의 신용도가 중요하다. 채권의 만기까지 기다리면 예상한 이자와 원금을 받게 되는데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반대로 채권의 평가가격은 올라간다. 따라서 채권을 시장가격에 매도하게 되면, 살 때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 시 확정된 수익(이자)을 만기 때 그대로 가져갈 수 있고,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올라 시세 차익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추후 금리가 본격적으로 내리면, 만기 10년, 30년 등 장기채권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부동산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매수에 대출이 기본적으로 동반된다. 대출이자가 낮아지면 현재 주춤하고 있는 신규 부동산 건축 시장과 매매시장에도 반등과 상승사이클이 기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리하락은 이자율 하락으로 자금 부담이 줄어들고, 부동산 시장의 투자심리도 긍정적으로 살아나게 되는 것이다.
시중에 정기예금, CD, 또는 머니마켓 펀드 등 안전자산에 묶여 있는 자금 중 상당부분은 경기가 풀리는 신호가 오면 언제든지 부동산시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부진했던 거래는 매도자 우위의 시장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지금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바뀌기 전에 발 품을 팔아 선호하는 지역의 부동산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필자는 절대 투자상품을 권하거나 하는 것이 아닌 많은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본인에 맞는 투자처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의 (213)215-5473
erah@emp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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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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