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에버턴전 1·2호골 폭발
▶이강인은 개막 2경기 연속 골
▶ 황희찬은 노팅엄전 마수걸이포 도전
▶부상설 김민재, 홈 개막전 출전 관심
손흥민(토트넘·사진 위쪽·로이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아래쪽·로이터),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들이 홍명보호 첫 소집 전 마지막 소속팀 경기에서 득점포를 노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내달 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시즌 3호 골과 함께 두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1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슈팅 1개에 그쳐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았던 손흥민은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4-0 승리에 앞장서고 BBC 팀 오브 더 위크와 EPL 2라운드 베스트 11을 휩쓸었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지난 시즌 서로 강펀치를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16라운드에서는 토트넘이 4-1로 뉴캐슬에 완승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올려 공식 ‘맨 오브 더 매치’(MOM·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33라운드에서는 제대로 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0-4로 대패했다.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 3패로 팽팽하다. 도합 30골이 터져 나올 만큼 화끈하게 서로의 골문을 두들겼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통산 16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는데,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모든 경기에서 토트넘이 뉴캐슬을 꺾었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곧 토트넘의 승리 공식인 셈이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EPL 통산 122골을 기록 중이다. 1골을 더 추가한다면 EPL 통산 득점 랭킹 공동 19위인 라힘 스털링(첼시), 드와이트 요크(은퇴·이상 123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내달 2일부터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첫 소집 훈련이 시작된다.
팬들은 토트넘의 캡틴이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9월 A매치 전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고 그 기운을 이어 내달 5일 홈에서 치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길 기대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세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PSG는 2일 오전 3시 45분 릴과 2024-2025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1라운드 르아브르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리그1 전체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되더니,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는 후반 37분 PSG의 6-0 대승에 방점을 찍는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여파로 주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PSG에서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어느 때보다 득점 감각이 물오른 이강인은 내친김에 3호 골과 함께 득점 선두까지 노린다.
PSG의 주전 경쟁에서 한발짝 더 앞서갈 기회이기도 하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뛰는 황희찬은 31일 오후 11시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포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1라운드 아스널전, 2라운드 첼시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격포인트도 생산하지 못했다.
핵심 공격수 황희찬의 침묵에 팀은 개막부터 2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려 EPL 전체 득점 랭킹 15위, 팀 내 1위에 올랐던 황희찬의 득점포가 절실하다. 황희찬이 노팅엄전에서 자신감을 충전하고 홍명보호에 합류한다면 대표팀의 공격진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노팅엄엔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도 소속돼 있다. 2022년 노팅엄에 입단한 황의조는 매년 다른 구단을 떠돌며 임대 생활을 했고, 노팅엄에서는 아직 단 한 차례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의 출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전 0시 30분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선발 출장했으나 후반 10분 실책성 플레이로 역전 골의 빌미가 됐다.
팀은 다행히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현지 매체는 김민재가 경미한 허벅지 부상을 안고 뛰었다고 보도했는데, 홍명보호는 김민재의 몸 상태가 괜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철벽 수비’의 면모를 되찾아 실책의 악몽을 떨쳐 내고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임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는 31일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우니온 베를린으로 1년 임대 이적을 떠난 정우영은 31일 FC장크트파울리와의 홈 경기에서 새 소속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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